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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7월 22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이현웅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첫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이현웅: 첫 번째 많관뉴! ‘BTS,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입니다.
◇ 황보선: 오. BTS가요. 어떤 내용이죠?
◆ 이현웅: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BTS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오는 9월에 열릴 제 75차 유엔총회를 비롯한 국제회의에 참석하게 되는데요. 지금까지 그래왔듯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 황보선: 몇 년 전에도 멋진 연설을 해서 주목받은 적이 있지 않나요?
◆ 이현웅: 네. 아마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는 장면이 2018년 유엔아동기금의 청년 행사에 참석해 리더 RM이 진행한 연설일텐데요. 당시 메시지를 보면 ‘어제 실수했더라도 어제의 나도 나이고, 오늘의 부족하고 실수하는 나도 나다’, ‘출신, 피부색, 성 정체성이 어떻든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라’. 이런 이야기를 했었죠.
◇ 황보선: 맞아요. 기억나네요. 당시 그 메시지를 듣고 ‘보통 가수가 아니네.’ 하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그 후로 더 많은 사랑을 받는 모습이었어요. 이번에 내놓을 메시지도 기대되네요.
◆ 이현웅: 또 지난해 유엔총회 때에도 특별 영상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는데요. 함께 음악을 만들던 때의 경험을 이야기 하며 ‘내일의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 삶은 계속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절망하고 있는 분들게 용기를 심어줬습니다.
◇ 황보선: 해외에서는 사실 이른바 셀럽들이 이렇게 메시지를 내놓는 일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데, 우리나라에서는 극히 드물다보니 더 주목을 받는거 같아요.
◆ 이현웅: 맞습니다. 해외에서는 멀리 찾아볼 것도 없이, 당장 지난 14일 팝스타 로드리고가 백악관 브리핑룸에 서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기도 했죠. 우리나라에서는 BTS가 그런 시작이 되지 않을까 싶고요. 그런데 그러다보니 BTS의 병역 의무 면제를 요구하는 청원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 황보선: 사실 국위선양 측만 따지면 BTS도 이미 군면제를 받은 다른 대표선수나 아티스트 못지 않죠. 그런데 기존에 대중가수 군면제에 대한 기준이 없다보니 논란이 계속되는 거죠?
◆ 이현웅: 우선 지난해 말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만 30세까지 입대는 연기할 수 있게 됐습니다. BTS 멤버들은 ‘병역은 당연한 의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 멤버 ‘진’씨가 92년 12월생이라 내년 12월까지만 연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 전에 어떤 결정이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이제 다음 많관뉴로 넘어가죠.
◆ 이현웅: 두 번째 많관뉴! ‘도쿄올림픽, 초라한 축제되나’입니다.
◇ 황보선: 초라하다는 건 어떤 의미죠?
◆ 이현웅: 이제 당장 내일이면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열립니다. 보통 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면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사가 나란히 참석하곤 하는데요. 이번 도쿄올림픽 개막식 때는 20명 미만만 참석할 것으로 보여서 초라한 축제가 되나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황보선: 과거 다른 올림픽 때는 어느 정도 참석했나요?
◆ 이현웅: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40여 명, 그 전 2012년 영국 런던 올림픽 때는 8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기존에 일본에서는 이번 개막식에 런던 올림픽 때만큼 해외 인사가 방문할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지금은 예상치를 크게 낮춰 20명 미만으로 잡고 있습니다.
◇ 황보선: ‘이게 다 외교탓이다’ 이렇게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게 아무래도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다 보니 영향을 주는 것 같은데, 어떤 나라의 누가 참석하나요?
◆ 이현웅: 우선 2024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참석하고요.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질 바이든 여사가 찾기로 했습니다. 초라한 개막식이 예상되는 이유 중 하나는 일본 내 인사들도 불참하기 때문인데요. 당장 올림픽 유치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도 불참하기로 했고, 일본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도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 황보선: 보통 올림픽 개막식 하면 화려한 퍼포먼스가 기대되는데, 지금은 그런 기대를 하는 분들이 적은 것 같네요. 개막식은 내일이고, 오늘 축구대표팀 경기가 먼저 열리죠?
◆ 이현웅: 네. 축구는 경기 수가 많고 휴식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막식 전에 첫 경기가 열리곤 하는데요. 우리나라는 오늘 오후 5시 남자축구 경기가 열립니다. 뉴질랜드와 맞붙는데, 객관전 전력은 우리가 앞서지만 올림픽 무대라는 특수성이 있고, 공은 항상 둥글기 때문에 열심히 응원해야겠습니다.
◇ 황보선: 오후 5시, 승리 소식을 기대하겠습니다.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보죠.
◆ 이현웅: 세 번째 많관뉴는 ‘나훈아 부산콘서트 연기’입니다.
◇ 황보선: 며칠 전에는 진행하지 않았나요?
◆ 이현웅: 지난 16일부터 18일, 사흘간 대구에서 회당 4천 명 규모의 콘서트를 진행해 논란이 일었죠. 이어서 23일부터 25일까지는 부산 벡스코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중대본이 오늘부터 8월 1일까지 비수도권 지역에서 등록되지 않은 공연장에서는 공연할 수 없도록 지침을 내리면서 일정을 미룰 수밖에 없었습니다.
◇ 황보선: 등록되지 않은 공연장이라는 건 어느 곳을 말하나요?
◆ 이현웅: 앞서 부산 콘서트의 경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말씀드렸죠. 이곳은 기존 전시장이지만 공연과 콘서트가 열릴 때는 공간을 공연장으로 임시로 활용하죠. 이런 곳에서는 공연이 불가능하고요. 공원, 체육관 등을 빌려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근데 시나위 신대철 씨가 나훈아 씨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고요?
◆ 이현웅: 그렇습니다. 본인 SNS에 글을 올렸는데요. ‘나훈아 대선배님 참 부럽습니다.’라면서 후배들은 겨우 몇 십 명 오는 공연도 취소하고 있는데 4천 명이나 모이는 콘서트를 강행한 것을 비판한 겁니다. 나훈아 씨의 신곡 ‘테스형’에서 테스가 소크라테스를 말하는 거잖아요. 신대철 씨는 소크라테스의 말을 인용해서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어려서 겸손해져라, 젊어서 온화해져라, 장년에 공정해져라, 늙어서는 신중해져라’라며 ‘가왕이라 한 번쯤 자제하는 미덕 따위는 필요 없으신 거냐’라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 황보선: 나훈아 씨가 뜨끔했을까요. 부산에서 예정되어 있던 미스터트롯 TOP6 공연도 연기됐다고요?
◆ 이현웅: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예정이었는데, 역시 장소가 벡스코였다보니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출연진 중 장민호, 영탁, 김희재 씨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다른 멤버들도 자가격리 중이라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데에 무리가 있었습니다.
◇ 황보선: 이제 마지막 뉴스 전해주시죠.
◆ 이현웅: 네 번째 많관뉴는 ‘우마 서먼으로 변신한 류호정 ’입니다.
◇ 황보선: 원더 우먼 아니고 우마 서먼이요.
◆ 이현웅: 네. 영화 킬빌 주역을 맡은 배우인데요.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어제 국회 본관에서 노란색 체육복을 입고 검을 들고 기자들 앞에 섰는데요. 류 의원 뒤에는 영화 제목 킬빌 대신 킬 비리 라는 문구가 쓰여있었고요. 이 날의 목적은 청년정의당이 설립하는 채용 비리 신고센터를 홍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 황보선: 킬 비리. 비리를 없애겠다. 이번에도 평범하지 않은 모습으로 주목받았군요.
◆ 이현웅: 이른바 복장 정치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요. 저희 많관뉴에서도 여러 차례 다뤘었죠. 타투업법 제정 촉구를 위해 타투를 하고 등이 노출된 드레스를 입은 모습 많이 기억하실 겁니다. 이번에도 역시 일부 누리꾼들은 ‘이런 거 하라고 국회의원 됐냐’는 반응이었는데, 류 의원 다시 한 번 ‘이런 거 하려고 국회의원 하는 것’이라고 답하는 모습입니다.
◇ 황보선: 어쨌든 눈에 띄는 그런 모습 때문에 많관뉴에서도 한 번 더 다루고 그러는 거란 이야긴가요?
◆ 이현웅: 그렇습니다. 한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를 보니까요. 자신이 여당 소속이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겠지만 비교섭단체 의원으로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거대양당 사이에서 똑같이 양복입고 있으면 목소리를 알릴 수 없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타투업법 제정 촉구를 위해 드레스를 입었을 때 관련된 분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았다고 해요.
◇ 황보선: 타투업법 제정은 잘 추진되고 있나요?
◆ 이현웅: 관계자들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요. 류 의원은 올해 안에 통과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히면서, 통과가 되면 자신도 타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 황보선: 의원들 눈썹문신을 더 당당히 할 수 있겠네요. 잘 들었습니다. 자, 이렇게 이 시각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많관뉴 만나봤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현웅: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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