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이미지 '남혐' 논란에…동서식품 스타벅스RTD "의도 없었다"

ⓒ스타벅스 RTD 인스타그램

스타벅스의 레디 투 드링크(Ready-To-Drink, RTD)가 올린 게시물에 남성 혐오 이미지가 사용됐다는 논란이 일자 삭제하고 사과했다.

스타벅스RTD는 25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금일 업로드된 콘텐츠 이미지로 인해 오해와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콘텐츠는 여름의 무더위를 주제로 더운 여름, 모래 위 커피를 잡으려는 모습을 손 그림자로 표현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RTD는 "업로드 이후 콘텐츠의 그림자가 특정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논란의 여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우선 콘텐츠를 삭제했다"며 "콘텐츠 제작에 있어 어떠한 의도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여, 앞으로 유사한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타벅스RTD는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에 스타벅스 캔 커피 제품 중 하나인 더블샷 에스프레소 크림 제품을 홍보하는 이미지를 올렸다. 사진에는 캔 커피를 쥐려는 듯한 손 그림자의 모습이 담겼는데, 이미지 속 손 모양을 두고 남성 혐오를 뜻하는 '집게 손' 모양과 비슷하다고 지적이 나왔다.


YTN 이은비 (eunbi@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