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된 모더나 상당량 다음주 공급"...4단계에도 이동량은 되레 늘어

"연기된 모더나 상당량 다음주 공급"...4단계에도 이동량은 되레 늘어

2021.07.28. 오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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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1,896명으로 엿새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이런 확산세를 꺾기 위해선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하는데, 그동안 공급에 차질을 빚던 모더나 백신이 다음 주부터는 정상적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신현준 기자!

오늘 중대본 브리핑에서는 연기된 모더나 백신의 상당량이 다음 주 공급된다는 얘기가 나왔죠?

[기자]
네, 방역 당국은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이번 달에 공급하지 못했던 백신 물량 가운데 상당 부분이 다음 주 들어온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 반장은 어제 저녁 우리나라 보건복지부 장관과 모더나사의 생산 총괄 책임자, 부회장 등이 백신 공급과 관련한 협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서 모더나 사는 연기 물량의 상당 부분을 다음 주에 우선 공급하고, 8월 물량도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됐으며 모더나 측이 7월 공급 물량 연기를 통보함에 따라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우리 측의 요청으로 마련됐습니다.

손 반장은 다만 세부적인 공급 물량과 도입 날짜에 대해서는 현재 후속 협의를 하고 있고, 또 비밀 유지 협약 대상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어서 현재는 공개하기가 어렵고, 진전된 사항이 있으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백신 접종 일정에 대해서는 현재 50대 접종 계획은 변경할 필요가 없이 사전 예약한 날짜대로 이뤄질 것이고, 18세에서 49세까지 일반 국민에 대해 8월 말부터 9월까지 1차 접종을 끝내겠다는 계획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구체적인 예약과 접종 일정에 대해서는 모레 종합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모더나 백신은 연내 4천만 회분이 들어오기로 계약이 돼 있었지만, 7월 공급 물량이 차질을 빚으면서 50대 후반의 접종 백신이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변경됐습니다.

정부는 모더나를 제외한 나머지 일정이 확정됐던 백신은 현재까지 차질없이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부겸 총리도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정부는 흔들림 없이 백신 접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현재 4차 대유행으로 전국의 거리두기가 강화됐지만 이동량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죠?

[기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주 주간 이동량은 2억 2,604만 건으로 직전 주보다 0.8%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이동량이 1.0% 늘었고 비수도권도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영래 반장은 수도권의 지난주 이동량이 3차 대유행 시기인 1월 첫 주와 비교해서도 18%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유로는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국민의 피로감이 커졌고, 휴가철과 맞물려 여행과 이동이 증가하는 점 등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수도권은 현재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정도 시행하면서 증가세를 정체 양상으로 만들었다며 다음 주말까지 수도권의 확산세를 감소세로 반전시키고, 비수도권의 확산을 차단하는 게 현재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주와 다음 주의 상황을 보면서 코로나19 유행 차단과 감소세로의 전환이 생각만큼 되지 않는다면 그 특성을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사적 모임의 통제력이 약해져 모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는지, 아니면 시설 중심의 감염 경로를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는지 평가해 약한 부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더 강한 방역조치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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