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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7월 29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이현웅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첫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이현웅: 첫 번째 많관뉴, 코로나19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 황보선: 어제 신규확진자가 거의 1,900명 가까이, 1,896명 발생했는데, 오늘은 어떤가요?
◆ 이현웅: 어제 9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는 1,514명입니다. 하루 전 같은 시간대와 비교해 198명 줄었습니다. 매일 최다 신규확진자 수를 경신하던 흐름은 멈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황보선: 도입 일정이 미뤄졌던 모더나 백신은 다행히 다음 주에 공급된다고요?
◆ 이현웅: 그렇습니다. 이번 달에 도입되지 않은 물량의 상당 부분이 다음 주에 들어올 계획이고요. 방역당국은 예정대로 50대 접종에 이어 8월 하순부터 18세에서 49세 접종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세부적인 도입 계획을 공개했는데요. 이게 비밀유지협약 위반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더나 사에서 이를 문제 삼으면 백신 공급이 중단되거나 연기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그런가 하면 더 강한 방역조치를 시행할 수도 있다는 언급이 나왔다고요?
◆ 이현웅: 네. 어제 정례 브리핑에서 나온 이야기인데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 후 2주가 지나고 있는 시점인데,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더 강한 방역 조치가 필요한지 검토해야 한다고 한 겁니다.
◇ 황보선: 코로나 확산을 막기는 해야 하는데, 더 강화한다고 하면 소상공인 분들 한숨부터 떠오르긴 하네요. 상황을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제 다음 많관뉴로 넘어가죠.
◆ 이현웅: 두 번째 많관뉴! 올림픽 다양한 소식 준비했습니다.
◇ 황보선: 다양한 소식이요. 어떤 이야기들이 들려오죠?
◆ 이현웅: 먼저 골판지 침대 이야기인데요. 우리나라의 진윤성 역도 선수가 사용하던 골판지 침대가 찢어졌습니다. 진 선수는 본인 SNS에 ‘시합까지 일주일만 더 버텨봐’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찢어진 침대 사진을 올렸는데요. 이 내용이 일본 포털사이트에 올라가며 일본 누리꾼들의 비판 댓글이 달렸습니다.
◇ 황보선: 골판지 침대에 대한 비판이요?
◆ 이현웅: 아니요. 진 선수에 대한 비판이었습니다. ‘운영위에 말하면 바꿔줄 텐데 꼭 SNS에 올려야 했냐, 경기에 지면 변명하려고 하는거 아니냐, 다른 나라 선수들 침대는 멀쩡하던데 일부러 찢은거 아닌가’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 황보선: 아니, 없는 사실을 만들어 낸 것도 아니고. 심지어 개막 전부터 우려되는 부분이었잖아요?
◆ 이현웅: 그리고 심지어 다른 나라 선수들도 이와 비슷한 내용을 SNS에 올린 적이 꽤 많습니다. 어느 정도까지 버틸 수 있나 여러 명이 올라가보는 실험을 한 영상을 올리기도 하고, 모서리에 앉자 침대 프레임이 망가지는 영상을 올린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독 우리 선수에게 비판 반응이 쏟아지는 상황입니다.
◇ 황보선: 왜 이렇게 미워하는 걸까요. 진윤성 선수 다음 주 화요일 경기에 나서는데, 꼭 메달을 따오면 좋겠네요. 올림픽 소식 또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이현웅: 얼마 전 독일 기계체조 선수들이 신체 노출이 적은 유니폼을 입고 예선전에 나섰다는 이야기 전해드렸죠. 성 상품화에 반대하는 의미를 지녔고, 이에 일부 언론들도 특정 신체 부분을 클로즈업 하지 않는다는 등의 지침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럼에도 과거 보도 관행이 여전히 이어진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 황보선: 여전히 성 차별적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 이현웅: 네. 최근 여자 양궁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 때에, ‘태극낭자’라는 표현이 종종 사용됐는데 여기서 ‘낭자’는 과거 ‘처녀’를 높여 이르던 말로 선수들에게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또 남자 선수들을 두고 ‘태극도령’, ‘태극총각’ 이라고 부르지는 않지 않냐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런가하면 많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미녀 선수’, ‘올림픽 여신’ 등의 표현이 사용되는 걸 지적하는 누리꾼들도 있었습니다.
◇ 황보선: 남성 선수들에게는 전문성을 부각하는 표현을 사용하고, 여성 선수에게는 여성임을 부각하거나 외모 등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지적하는 거군요. 조심하고 지양해야겠습니다. 어제, 오늘 주요 경기 결과와 일정도 전해주시죠.
◆ 이현웅: 어제 좋은 소식 상당히 많이 들려왔는데요.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획득했고요. 남자 축구는 온두라스를 6대0으로 크게 이기며 8강에 올랐습니다. 8강 상대는 멕시코로, 이번 주 토요일 오후 8시에 열립니다. 오늘 오후 7시에는 야구 대표팀 첫 번째 경기가 펼쳐집니다. 그리고 황선우 선수가 출전하는 수영 100미터 자유형 결승은 오늘 오전 11시 37분에 열릴 예정입니다.
◇ 황보선: 오늘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다음 많관뉴로 넘어가볼까요.
◆ 이현웅: 세 번째 많관뉴는 ‘발 담그고 무 씻는 식당’입니다.
◇ 황보선: 얼마 전에 영상이 공개돼서 충격을 줬던 그 내용이죠. 정말 우리나라였나요?
◆ 이현웅: 네. 보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다시 설명 드리면요. 한 남성이 무 여러 개를 대야에 넣고 수세미로 씻고 있는 영상이었는데요. 갑자기 그 수세미를 자기 발 뒤꿈치에 대고 문지르더니, 다시 무를 닦는 겁니다.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는데,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처음에는 해외 모습 아이냐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함께 찍힌 자동차 번호판 모습이나, 다른 포장재가 우리나라의 것과 같았기 때문에 충격을 더했습니다.
◇ 황보선: 그리고 실제로 우리나라 식당이었다는 거죠?
◆ 이현웅: 그렇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어제 해당 영상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식당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현재 해당 업소를 특정하고 현장점검을 실시한 상태라고 합니다. 또 식품위생법 위반 등으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영상 속 남성은 해당 식당에서 일하는 조리사였고, 얼마 전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 황보선: 음식을 가지고 그러면 안 되는데 말이죠. 이른바 중국의 알몸김치, 우리가 참 많이 지적했는데 비슷한 일이 국내에서도 발생했네요.
◆ 이현웅: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고, 해당 식당은 이외에도 다수의 식품위생법 위반 행위가 적발됐는데요. 유통기한이 경과한 원료를 사용하거나 냉동식품의 보관기준을 위반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 칼이나 도마 등의 청결 상태가 좋지 않았고, 환풍기나 후드 등에 기름때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황보선: 어딘지 확인이 되었다니 참 다행이고, 철저한 수사가 진행되어야 겠습니다. 마지막 많관뉴 만나보죠.
◆ 이현웅: 네 번째 많관뉴는 ‘공무원 시험 떨어진 10대 극단적 선택’입니다.
◇ 황보선: 안타까운 소식이군요. 어떤 내용이죠?
◆ 이현웅: 지난 26일 한 10대 청년이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서 최종 탈락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그런데 유족 측이 교육청의 행정적 실수가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 황보선: 행정적 실수요?
◆ 이현웅: 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요. 지난 26일 오전 10시에서 10시 10분 사이에 성적 열람자 모두에게 합격 메시지가 안내되는 실수가 있었습니다. 이후 문제를 확인하고 10시 50분에 정상 복구했다고 했지만 이미 많은 응시자들이 잘못된 정보를 받은 후였는데요. 유족 측에 의하면 A씨 역시 본인의 점수를 확인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접속했다가 처음에 ‘합격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고, 이후 최종적으로 불합격 사실을 확인하고는 상당히 괴로워했다고 합니다.
◇ 황보선: 그래서 그 행정 실수가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되었다는 거고요?
◆ 이현웅: 그렇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방공무원 선발과 관련해 안타까운 사안이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는데요. 인과관계는 따로 따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황보선: 자꾸 이런 실수가 발생하는 것 같네요. 얼마 전에는 서울시교육청의 행정 실수도 소개해주었잖아요.
◆ 이현웅: 네. 지난 15일이었죠. 그 때도 지방공무원 필기시험에서 일부 오류가 발생하면서 기존에 합격통보를 받은 20명이 불합격 처리되고, 불합격 통보를 받았던 27명이 추가 발생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응시자 입장에서는 정말 큰일이거든요. 이런 데에 실수는 제발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자, 이렇게 이 시각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많관뉴 만나봤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현웅: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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