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발 담그고 무 씻은 족발집 영상에 "매우 이례적"

식약처, 발 담그고 무 씻은 족발집 영상에 "매우 이례적"

2021.07.30.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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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발 담그고 무 씻은 족발집 영상에 "매우 이례적"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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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식품위생법'으로 적발된 방배동 족발집과 관련, 온라인상에 공개된 영상에 대해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 이승용 국장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아주 저희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특이하고 정말로 조금 당황스러운 동영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국장은 "식약처에서는 사실 매일같이 온라인상에 유통되고 있는 위해 정보라든가 허위 과제정보, 이런 기타 불법 사항들을 매일같이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그런 가운데 지난 금요일에 인터넷에서 이번 동영상이 확산되고 있다는 걸 인지하게 됐다. 그에 따라 바로 조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동영상 속 노란색 차량의 등록 정보를 조회해 해당 지역을 특정한 뒤 위해 사범 중앙조사단의 디지털 포렌식팀에서 동영상에 찍힌 건물 특징과 주변 환경 등을 정밀 분석해 위반행위가 발생한 장소를 찾아냈다.

이 국장은 "(영상 속 족발집) 현장에 갔더니 사장님께서 이전 동영상들이 이미 유통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던 것 같다"며 "우리가 현장에 들어갔을 때 사장님께서는 '올 것이 왔구나' 이런 느낌을 주셨다"고 했다.

그는 "여러 가지 위반사항에 대해서 순순히 인정하시고 저희가 조사하는 내용에 대해서 아주 협조적으로 잘 응해 주셨던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또 식당 사장이 영상 속 직원이 음식 재료를 비위생적으로 세척하는 걸 몰랐다고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지금 수사를 더 진행해서 확인해야 될 내용으로 알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식약처는 해당 업소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식품위생법' 위반행위를 확인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문제의 영상 속 남성은 지난 25일부터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YTN 이은비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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