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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어린이집 교사가 3살 원아에게 밥과 간식을 주지 않고, 이른바 '따돌림 학대'를 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집만 오면 허겁지겁 음식을 찾는 게 이상해 어린이집 CCTV를 본 부모는 교사의 신체 학대 장면까지 보고 억장이 무너졌다고 합니다.
제보는 Y,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월, 경기도 광주의 한 어린이집.
3살 반 아이들의 식사시간입니다.
다들 밥과 반찬을 받았는데, 한 아이 식탁 앞만 텅 비었습니다.
울다가 배가 고픈지 교사 옆에도 가보지만, 다른 아이만 손수 떠먹이는 교사.
식사를 끝낸 아이들에게 간식까지 주는데, 유독 그 아이만 빈손입니다.
[아이 아빠 : 제일 나쁜 거잖아요. 기초적인 게 의식주인데 아이를 안 챙겨주니까 너무 속상하고 울분이 터지죠.]
계속 울고 있는 아이.
이날 교사는 일지에 아이의 기분을 '좋음'으로 써놨습니다.
[아이 엄마 : 먹이기도 하고 스스로 먹게도 해주겠다고 했지만, 영상 보면 선생님이 다른 아이는 챙기면서 먹여주지도 않아요.]
아이는 집에 오면 밥부터 찾았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부모는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해 보고선 충격에 빠졌습니다.
아이를 잡고 앞뒤로 흔들더니 이불을 던지는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아이를 밀치거나 우는 걸 못 본 척 그대로 놔둔 경우도 허다했다고 부모는 설명했습니다.
[아이 엄마 : 아이와 심하게 밀고 당기기를 하면서 선생님이 계속 승강이도 해요. 팔을 잡고 흔드는 장면이 있는데 아마 거기서 멍이 들지 않았나….]
부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교사를 아동 학대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 : 접수됐고 입건해 수사 중이고요. 잡고 밀치고 배식 시간에 혼자 밥을 주고 그런 게 학대가 되는지 여부는 판단해볼 문제입니다.]
교사는 무릎 꿇고 사죄했고 원장도 교사를 해고하겠다고 했지만,
[어린이집 교사 : 미안한 마음은 당연히 있죠. 그럴만한 이유도 있었어요. 아이가 계속 울기도 했고.]
한 달 반이 지난 지금도 해당 교사는 3세 반을 맡고 있습니다.
부모의 학대 주장이 과장됐다는 겁니다.
[어린이집 교사 : 어떤 상황, 무슨 일로 그랬는지는 따지지도 않고 그 장면 하나만. '선생님이 밀쳤네, 당겼네' 이렇게만….]
경찰은 관련 CCTV 영상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보내 학대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반론보도] 경기도 광주 어린이집 아동학대 의혹 관련
본 방송은 지난 8월 5일 뉴스 프로그램에서 경기도 광주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3살 원아에게 밥과 간식을 주지 않고, 아이를 잡고 앞뒤로 흔드는 등 ‘따돌림 학대'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어린이집은 "밥과 간식을 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아이가 울음을 멈추지 않아 진정시키는 과정에서 다른 아이들보다 13분 늦게 식사를 제공하게 되었고, 교사가 아이의 팔을 잡고 흔들어 멍이 드는 등의 학대 행위는 없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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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린이집 교사가 3살 원아에게 밥과 간식을 주지 않고, 이른바 '따돌림 학대'를 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집만 오면 허겁지겁 음식을 찾는 게 이상해 어린이집 CCTV를 본 부모는 교사의 신체 학대 장면까지 보고 억장이 무너졌다고 합니다.
제보는 Y,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월, 경기도 광주의 한 어린이집.
3살 반 아이들의 식사시간입니다.
다들 밥과 반찬을 받았는데, 한 아이 식탁 앞만 텅 비었습니다.
울다가 배가 고픈지 교사 옆에도 가보지만, 다른 아이만 손수 떠먹이는 교사.
식사를 끝낸 아이들에게 간식까지 주는데, 유독 그 아이만 빈손입니다.
[아이 아빠 : 제일 나쁜 거잖아요. 기초적인 게 의식주인데 아이를 안 챙겨주니까 너무 속상하고 울분이 터지죠.]
계속 울고 있는 아이.
이날 교사는 일지에 아이의 기분을 '좋음'으로 써놨습니다.
[아이 엄마 : 먹이기도 하고 스스로 먹게도 해주겠다고 했지만, 영상 보면 선생님이 다른 아이는 챙기면서 먹여주지도 않아요.]
아이는 집에 오면 밥부터 찾았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부모는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해 보고선 충격에 빠졌습니다.
아이를 잡고 앞뒤로 흔들더니 이불을 던지는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아이를 밀치거나 우는 걸 못 본 척 그대로 놔둔 경우도 허다했다고 부모는 설명했습니다.
[아이 엄마 : 아이와 심하게 밀고 당기기를 하면서 선생님이 계속 승강이도 해요. 팔을 잡고 흔드는 장면이 있는데 아마 거기서 멍이 들지 않았나….]
부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교사를 아동 학대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 : 접수됐고 입건해 수사 중이고요. 잡고 밀치고 배식 시간에 혼자 밥을 주고 그런 게 학대가 되는지 여부는 판단해볼 문제입니다.]
교사는 무릎 꿇고 사죄했고 원장도 교사를 해고하겠다고 했지만,
[어린이집 교사 : 미안한 마음은 당연히 있죠. 그럴만한 이유도 있었어요. 아이가 계속 울기도 했고.]
한 달 반이 지난 지금도 해당 교사는 3세 반을 맡고 있습니다.
부모의 학대 주장이 과장됐다는 겁니다.
[어린이집 교사 : 어떤 상황, 무슨 일로 그랬는지는 따지지도 않고 그 장면 하나만. '선생님이 밀쳤네, 당겼네' 이렇게만….]
경찰은 관련 CCTV 영상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보내 학대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반론보도] 경기도 광주 어린이집 아동학대 의혹 관련
본 방송은 지난 8월 5일 뉴스 프로그램에서 경기도 광주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3살 원아에게 밥과 간식을 주지 않고, 아이를 잡고 앞뒤로 흔드는 등 ‘따돌림 학대'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어린이집은 "밥과 간식을 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아이가 울음을 멈추지 않아 진정시키는 과정에서 다른 아이들보다 13분 늦게 식사를 제공하게 되었고, 교사가 아이의 팔을 잡고 흔들어 멍이 드는 등의 학대 행위는 없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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