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신규 확진 1,987명...현 방역체계 문제 없나?

[뉴스라이브] 신규 확진 1,987명...현 방역체계 문제 없나?

2021.08.12.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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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이혁민 / 세브란스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하루 확진자 수가 2000명에 육박하는 확산세, 전문가 두 분과 짚어봅니다.

[앵커]
류재복 해설위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혁민 교수 모셨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전날보다 다소 줄긴 했는데 이걸 줄었다고 얘기할 수 없는 수치죠?

[류재복]
그러니까 지금은 환자가 늘어나는 요인이 있고 줄어드는 요인이 있죠. 이 요인이 계속 줄다리기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증가 요인이 우세한 거죠. 그러니까 감소시킬 수 있는 요인이 힘을 제대로 못 쓰는 상황이니까요.

하루, 하루 환자 수가 변하는 거에 따라서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고요. 전체적인 흐름은 지금은 증가하는 추세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고요. 오늘 조금 줄었다고 해서 내일 훨씬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 있고요.

매일, 매일 검사하는 경향과 검사 결과가 나오는 경향 또 반영하는 시간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요. 이 정도의 증감은 무슨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최대치가 나왔다 보니까 지금 우려가 커지는 상황일 텐데. 일단 이제 광복절 연휴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확진자가 더 많이 느는 건 아닌지 이것도 걱정인데요.

[이혁민]
광복절 연휴가 분명히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정부에서도 광복절 연휴 기간 동안에 가급적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를 권고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광복절 연휴 기간도 문제지만 이번 주에 확진자 숫자가 얼마나 나오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이번 주의 확진자 수를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은 지난주에 꽤 많았거든요.

첫 번째는 휴가가 있었고요. 그래서 이동량 감소라는 측면이 전혀 없었고 그다음에 또 한 가지는 지금 명확한 데이터가 나오지는 않았는데 올림픽에 따른 여러 모임들의 증가도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저희가 유럽에서 유로컵 축구대회가 열렸을 때 스코틀랜드에서 한 달 동안의 확진자가 거의 20배 가깝게 증가했었거든요.

그런데 확진자들에 대한 조사를 해 봤더니 이런 대규모 스포츠 경기가 있으면 모여서 서로 응원을 하거나 이런 경우들이 많거든요.

[앵커]
대규모는 아니어도 삼삼오오 모였을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군요.

[이혁민]
맞습니다. 그런 가족 간의 모임이나 이런 것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도 있고. 그다음에 델타 변이는 지속적으로 확산을 하고 있어서 지금 거의 매주 10~20% 정도씩 델타 변이의 비율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을 고려했을 때 이번 주에도 굉장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그런 상황에서 만약에 광복절 연휴를 자유롭게 보내게 되면 그 이후 확진자가 더 급증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휴가에다가 또 올림픽 변수도 있고 거기다가 지금 델타가 방역당국 발표로는 이제 거의 다가 델타가 될 거다, 조금만 있으면. 이렇게 되는 상황이면 앞으로는 몇 주 뒤면 몇 천 명이다, 이런 예측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으로 갈 수 있다고 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혁민]
맞습니다. 저희가 이런 모델링을 하게 될 때는 모델링에 들어가는 여러 가지 지표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 지표들을 고려했을 때 지금 새로운 변이의 출현이라든지 또는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나 이런 측면들이 지금 점점 예측이 어려운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어서요.

그렇게 된다고 하면 저희가 모델링해서 나온 데이터하고 실제 나온 상황이랑 달라질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런데 앞으로의 코로나19의 상황은 말씀드렸던 것처럼 델타 변이의 확산이라든가 방역에 대한 피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굉장히 강화됐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모임이 줄지 않는 걸 고려해 봤을 때 늘어날 가능성이 더 많다고 봅니다.

[앵커]
조심스럽지만 이번 4차 유행 정점으로 가면 최대한 높게 잡았을 때 몇천 명까지 확진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이혁민]
예측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예측은 불가능한데요. 만약에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는 경우. 그런데 지금 그런 우려를 나타내주는 게 어제 서울, 경기권의 수치거든요.

사실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가 적용이 되면서 아주 조금씩이나마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었습니다. 그래서 그게 유일한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가 긍정적으로 보는 점이었는데. 어저께하고 그저께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의 지금 1400명, 1200명 수도권에서만 그렇게 나왔거든요.

그래서 지금 4단계에서도 제대로 방어가 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확진자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고 정부 당국에서는 대략 2300명 정도까지도 예상을 했지만 만약에 지금 상황으로 보게 된다면 이 숫자를 훨씬 더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거의...

[앵커]
예를 들어서 3000명, 4000명 갈 수 있는 건가요?

[이혁민]
그럴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2배 이상 증가할 수도 있기 때문에요.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그래픽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이게 지난달에 예측했던 모델이거든요. 감염재생산지수, 그러니까 한 사람이 전파하는 인원이라고 봐야겠죠. 그게 1.2 정도일 때 8월 중순이면 한 2300명 정도 될 거다, 이렇게 전망했던 상황이거든요. 지금 보면 어떻습니까?

[이혁민]
이 모델링에서는 아마 델타 변이가 이렇게까지 빨리 확산했을 걸 예측을 안 했을 겁니다. 그래서 그 지표가 아마 안 들어가 있을 걸로 생각이 되는데요. 그렇게 되면 지금 현재 1.2 정도 예상하지만 이것보다 지금 확산되는 속도가 좀 더 빠르기 때문에 그렇게 놓고 보면 거의 3000명 이상도 저희가 어쩌면 각오해야 될지도 모르겠어요.

[앵커]
8월 중에 그럴 가능성도 있다.

[앵커]
지금 방역당국도 상당히 이례적이기는 한데 스스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지금 거리두기 조치가 안 먹히고 있다, 이렇게 인정했는데. 남은 추가조치도 있다고는 했습니다. 어떤 게 있는 겁니까?

[류재복]
어저께 방역당국에서 8.15를 둘러싼 그러니까 광복절 연휴 때 모임을 최소화하고 이동을 자제해 달라는 그런 문자를 보냈거든요. 그것이 캠페인입니다. 대개 남아 있는 대책으로 꼽히는 건 이런 거리두기라든가 수칙을 잘 지켜달라는 캠페인 그런 게 있을 수 있고요.

그다음에 3T라고 해서 검사, 추적, 치료전략 이 세 가지를 늘리겠다는 것이죠. 검사를 많이 하고 또 추적을 많이 하고 치료를 늘리는 그런 전략이 있고 세 번째는 예방접종. 이게 남은 전략인데 사실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별로 신선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쓸 수 있는 수단은 상당히 적다고 볼 수 있고요. 어제 제가 말미에 말씀을 드렸지만 지금은 수단을 가리지 말고 쓸 수 있는 방법들을 다 찾아서 집중적으로 마지막에 쏟아부어야 될 시기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런 연구들이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얼마나 신속하게 대책을 내놓느냐, 저는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지금 2000명이 넘으면서 국민들이 갖고 있던 공포감이라든가 수칙을 준수해야 된다는 인식 자체가 굉장히 올라가 있는 상태입니다.

이럴 때 아주 강한 대책을 내게 되면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거든요. 그런데 여기에서 또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늦어지기 시작하면 다시 확산세를 잡기는 점점 어려워진다. 저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추가조치나 보완이 필요한 거 아니냐, 이런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 교수님 의견은 어떠세요?

[이혁민]
저도 필요할 거라 생각됩니다. 지금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지금 4단계라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추가조치가 필요할 수밖에는 없고요.

그러면 그 추가조치가 어떤 측면에서 이뤄져야 되느냐. 지금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에 관련된 여러 가지 항목들을 보시면 주로 사적인 모임의 차단에 초점이 맞춰져 있거든요. 어떤 개인 간의 모임이라든가 가족 모임이라든가 또는 여흥을 즐기기 위한 모임이라든가 이런 쪽으로 지금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사실 이런 사람 간의 모임은 낮에도 직장 안에서 많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만일에 그 직장 안에서 코로나19 감염이나 이런 것들이 지금보다 더 많이 나오게 된다면 그때는 재택근무나 이런 것들을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가장 큰 고민이 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중증환자인데요. 지금 자료를 보니까 에크모라고 하죠. 중증환자 착용하는 것, 에크모 환자 절반이 코로나19 환자라 그래요.

[이혁민]
맞습니다. 에크모라고 부르는 이 장비는 저희가 심폐기능이 굉장히 문제가 있을 때 그런 경우에 최후로 쓸 수 있는 방법인데요. 지금 이 장비 같은 경우에 전국적으로 있는 장비로 절반 정도가 코로나19에 투입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에크모뿐만이 아니라 지금 인공호흡기도 마찬가지 상태입니다. 인공호흡기도 코로나19 쪽에 굉장히 많은 양이 쓰이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현재 이런 의료자원의 코로나19 집중을 통한 그런 여러 가지 과부하나 또는 추가 다른 질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여러 가지 조치나 치료가 지연되는 게 아니냐라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도 지금 분명히 있습니다. 있기 때문에 저희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계속 지연시키면 안 되고 더 빨리 더 신속하게 강하게 나가야 되는 이유가 사실 거기에 있거든요.

해설위원님도 말씀을 주셨지만 지금 굉장히 빨리 이런 조치를 취해야 되는 이유가 아마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에서 대략 하루에 1500명 정도까지는 의료시스템이 코로나19 확진자 부담을 받아줄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넘어가서 2000명이 넘어가게 되면 아마 어려울 겁니다. 이런 의료자원이 자꾸 코로나19 쪽으로 들어가게 되면 결국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자체도 어느 순간부터는 어려워지게 되고 그런 것들이 결국 초기 중국에서 확진자 숫자가 올라갈수록 사망률이 올라가는 그런 데이터로 연결된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지금보다 더 강력하게 나갈 필요가 있는데. 그런데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또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러면 코로나19를 막느라 다른 사람들을 돌보지 못한다면 그러면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자체를 약화시켜버리면 어떻겠냐는 얘기를 하시는데요.
사실 거기에 대한 데이터가 작년에 미국에서 나왔었습니다.

작년에 미국이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사망자들을 조사해 봤더니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으로 돌아가시는 분 그다음에 코로나19로 돌아가시는 분 이 두 가지를 비교해 봤을 때 코로나19로 돌아가시는 분이 훨씬 더 많다는 데이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생기는 의료자원의 소모 때문에 그런 콜래트럴 데미지가 생기더라도 코로나19로 인해서 돌아가시는 분들이 훨씬 더 많을 거라 코로나19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상황이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지금 상황이 일각에서는 의료시스템의 마지노선까지 왔다, 이런 표현도 있는데 실제로 그렇습니까?

[이혁민]
지금 정도까지는 버틸 수 있는데요. 만약에 2000명 이상이 지속된다면 버티기 어려울 겁니다.

[앵커]
의료시스템이 붕괴되지 않도록 방역 외에는 선택지가 없어보이는 상황인데. 그러다 보니까 무증상이나 아니면 경증환자 같은 경우에는 집에서 자가치료 받도록 하겠다, 이런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건 괜찮을까요?

[이혁민]
자가치료에 대해서는 조금 저도 걱정하는 마음이 있는데요. 자가치료가 사실 처음 나왔던 건 아이들이 감염됐을 때 사실 생활치료센터나 병원에 입원하기 어려울 때가 있거든요. 차라리 병원에 입원하면 괜찮은데 생활치료센터에 12세 이하의 아이가 들어가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또 12세 이하의 아이를 갖고 있는 보호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에도 사실 이 보호자가 생활치료센터나 병원에 가면 아이에 대한 돌봄이 어렵거든요. 그래서 처음 시작이 된 건데 문제는 워낙 확진자가 늘다 보니까 코로나19 확진자 중에 고위험군에 해당되지 않고 지금 증상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가치료를 하면 어떻겠느냐 하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저희가 고려해야 되는 것은 이 사람들이 진짜 고위험군이 아니어야 되거든요. 왜냐하면 사실 코로나19의 특성상 증상을 강하게 보이지 않고 있다가도 갑작스럽게 호흡곤란이 오면서 위중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 유행하게 되는 델타 변이의 경우에 있어서는 그런 경향들이 젊은층에서도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대한 것들을 얼마나 우리가 방지할 수 있느냐라는 게 하나가 필요하고요.

그다음에 자가치료를 하게 되면 제일 중요한 게 같은 집에 사는 다른 가족들에 대한 보호 문제거든요.
사실 우리나라의 주거환경이라는 게 다른 가족들을 보호하기에 충분한 여건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그게 잘되는 경우에는 자가치료가 도움이 되겠지만 이 두 가지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사실 자가치료에서도 약간 일부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잘 고려해서 시행을 해야 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델타와의 싸움이 참 길고도 험난한 과정이 될 것 같은데 그래서 이제 빨리 백신을 맞아야겠다, 이런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 여러 가지 궁금증이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몇 가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생일 끝자리가 1로 끝나는 분들, 어제 예약을 하셨을 텐데 하려고 보니까 대상자가 아니다, 이렇게 떴다고 그래요. 이건 왜 그런 건가요?

[류재복]
그건 흔치 않은 일이겠죠.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접종 예약을 이렇게 10부제로 할 수 있는 건 주민등록 전산화 시스템에 있는 자료를 가져온 겁니다. 방역당국이 만든 게 아니고요.

기존에 우리 주민등록번호라는 게 다 전산화돼 있는 것 아닙니까? 그 자료를 받는 건데. 그중에 약간의 오류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겠죠. 그래서 이것은 아마 방역당국에 전화를 해서 문의를 하시면 아마 수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혁민]
말씀하셨던 그런 오류가 하나가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이런 경우가 있느냐면 우리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면서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사람들이랑 의료기관 종사자는 사실 먼저 맞히기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의료기관에 있었던 경우에 있어서 예방접종 대상자였는데 맞지 않은 경우는 지금 그 명단에서 다 누락, 빠져 있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이분들은 백신접종 거부자로 1차 분류가 되기 때문에 가장 뒤로 가게 되거든요. 그래서 본인이 의료기관이라든가 요양시설이라든가 이런 데 그 당시에 근무했던 분들 같은 경우에 그 대상에서 일부 빠지는 경우들도 있어서 거기에 대해서는 한번 알아보실 필요가 있고 그다음에 본인이 만약에 실수로 누락된 게 사실이라면 사실 제일 좋은 데는 보건소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명단 관리를 하는 곳이 여러 군데가 있는데 그중에 가장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좋은 곳은 보건소거든요. 그래서 보건소에 연락을 하시는 게 가장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앵커]
보건소에 연락을 해 보시고 그리고 만약에 10부제 놓쳤다 그러면 19~21일 사이에 또 예약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까 그때 또 이용을 하시는 것도 방법으로 보입니다. 그럼 이번에 두 번째 질문 알아보겠습니다. 2차 접종이 연기됐다는 뉴스는 봤는데 아직 연락을 받지 못해서 불안합니다.

이거 어떻게 해야 되나요 이런 얘기인데. 지금 모더나나 화이자 같은 경우에 2차 접종이 그 간격이 6주로 늘어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날짜가 새로 정해져야 될 텐데 이거 뉴스에서는 이 얘기를 들었는데 아직 연락을 못 받았다, 이런 사연이거든요.

[류재복]
원래 2차 접종은 1차 접종을 하러 가서 1차 접종을 마치게 되면 그 접종기관에서 2차 접종일을 정해 주거든요. 그런데 저도 다음 주에 1차 접종을 하기 때문에 어제 일주일 전쯤 안내문자가 왔는데요.

그때 마찬가지로 1차 접종 일자와 시간은 정해졌지만 2차 접종은 1차 접종 후에 결정하는 것으로 이렇게 얘기가 돼 있고. 그런데 2차 날짜를 받으신 분 가운데 조금 전에 이야기하신 것처럼 4주의 간격인데 이제 6주로 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관련된 안내문자가 옵니다. 안내문자를 기다리시면 될 것 같고요. 불안하시면 1차 접종을 했던 곳에 문의를 하시면 되거든요.

[앵커]
날짜가 보니까 바뀌어 있는데 문자를 아직 못받았다는 분들도 많아서요.

[류재복]
그 문자라는 것이 자기가 원하는 날짜에 주는 것이 아니라 일괄적으로 한 일주일 전쯤 통보를 하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어제 결정된 것이 추석이 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6주를 넘기게 되면 조금 곤란한 일들이 벌어지거든요.

그래서 6주 쪽에 휴일이 걸린 사람들은 닷새를 당겨서 맞도록 이렇게 조치를 취했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아직까지 세부조정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다리셔도 나중에 그것으로 인해서 손해볼 일은 없지만 불안하시면 1차 접종했던 곳에 문의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문자로 안내를 해 준다는 거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앵커]
직장 다니는 분들은 휴가도 고려해야 되고 그리고 접종받는 날하고 이런 스케줄도 조정해야 되니까 문자 시스템을 좀 더 빨리 해 주면 어떨까, 신속하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류재복]
최근에 아시겠지만 지금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거든요. 방역당국으로서도 지금 대상자는 한 1600만 명이 되는데 이 사람들의 날짜를 또 일일이 조정하기가 굉장히 복잡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약간 불편할 수 있다는 건 염두에 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다음 궁금증도 저희가 그래픽을 통해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차를 고령층들 아스트라제네카로 맞았잖아요. 그런데 맞고 나니까 2차는 화이자다. 그리고 또 교차접종해도 좋다더라, 이런 얘기까지 들었는데 최근에 또 아스트라제네카로 변경된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이혁민]
맞습니다. 이제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에는 접종 연령대가 이제 50세 이상으로 고정이 돼 있는 상황에서 최근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들어오다 보니까 이 백신을 지금 사용할 만한 곳들이 많이 적어져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많이 남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런 상황이 된다면 그러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했던 분들에게 굳이 화이자로 2차 접종을 하지 말고 다시 원래대로 동일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로 접종을 하는 게 어떻겠냐는 얘기를 지금 일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는 지금 이게 백신의 수급 상황에 따라서 왔다갔다하는 거라 많은 분들이 불안하거나 이런 것들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그런데 백신의 예방접종은 굉장히 단순합니다. 원칙적으로는 동일백신으로 1, 2차를 맞히는 게 원칙입니다.

그런데 이제 저희가 백신을 수급이라든가 이런 게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보니까 사실은 교차접종을 생각했던 거고 교차접종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더라, 오히려 더 효과가 좋더라는 결과가 나와서 교차접종 이야기가 나왔지만 아직까지 유럽 같은 경우에도 많은 국가가 지금 교차접종을 하고는 있는데.
그런데 아직도 EMA의 기본적인 권장사항은 동일백신으로 2차까지 가는 겁니다. 그래서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예방접종을 받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은 50세 이상이면 아스트라제네카로 2차 접종을 하게 되는 그런 상황인 거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5~6월에 맞았던 분들 2차 접종 830만 명 정도 되는데 곧 시작합니다.

[앵커]
그런데 뭘 맞아도 안전성은 큰 차이가 없다고는 하지만 또 예정됐던 게 조금 달라지면 일종의 요즘에는 백신 편식 현상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교차접종할 수 있다, 화이자 맞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했다가 백신이 갑자기 바뀌면 혼란스러운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맞는 사람 입장에서는.

[류재복]
그런 것들을 총체적으로 정부가 백신 정책을 초반부터 설계하는 데 문제가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지점들이죠. 그런데 사실상 우리 정부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전 세계적인 백신 공급 상황이 있는 것이고요.

무엇보다도 백신 공급량보다 수요가 월등히 많기 때문에 공급하는 회사의 사정을 우리가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는 방법들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은 약간 이해하셔야 되겠지만 방역당국도 일정 부분 책임이 없다고는 볼 수는 없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코로나19 관련 궁금증, 다음 질문을 살펴보겠습니다. 임신 3개월 차인데 코로나19 백신 접종해도 되나요? 요즘 신청하고 있는데 교수님, 어떻습니까?

[이혁민]
임신부이다 보니까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도 임신부에 대해서는 사실 각 국가별로 그동안은 지침이 명확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 미국의 산부인과협회하고 그다음에 미국 질병관리본부가 임신부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나서기 시작했거든요.

그 이유가 왜 그러냐면 최근 들어 나온 여러 가지 데이터들을 보시면 임신부의 경우에 있어서 분명히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예후가 굉장히 안 좋습니다. 어느 정도로 안 좋느냐 하면 일단 임신부의 경우에 있어서는 일반 동일 연령대의 임신하지 않은 다른 여성들에 비해서 무증상일 확률이 거의 70%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되어 있고요.

그다음에 일단 임신부가 감염되게 되면 중환자실에 들어갈 확률이 2.13배, 거의 2배 높습니다. 훨씬 높고 그다음에 기계호흡을 포함한 그런 중증호흡기 치료를 받을 확률이 2.59배 정도 높게 되고요. 그다음에 에크모를 받을 확률도 2배 정도 높습니다.

그다음에 이렇게 치료뿐만 아니라 예후도 굉장히 안 좋은데 어느 정도로 안 좋냐 하면 일단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사망할 확률이 2.85배 높습니다. 거의 3배 가깝게 높거든요.

[앵커]
임신기간에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런 건가요?

[이혁민]
그런 것도 일부 있고 그다음에 임신이라는 게 산모의 여러 가지 시스템, 그러니까 여러 가지 인체구조에 영향을 주는 거다 보니까 이런 것들이 나오거든요. 더더군다나 중환자실 갈 확률은 18.58배 정도 높습니다.

그래서 산모에 대한 건강도 굉장히 안 좋고요. 그다음에 그런 산모에서 태어난 아이의 경우에 있어서도 신생아 중환자실 갈 확률이 4.89배 정도 높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는 굉장히 예후가 안 좋거든요.

그래서 해외에서도 지금 임신부는 고위험군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임신부는 반드시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갖고 있어야 되는데. 문제는 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상황에서 임신을 하게 되면 이런 여러 가지의 것들을 알아도 태아에 영향을 줄까 봐 걱정을 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안 맞으시려고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나오는 데이터들을 보면 임신부에게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예후에 산모나 아이에게 큰 영향이 없다는 보고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동물실험에서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임신에 영향을 주지 않는 걸로 이미 밝혀져 있거든요.

그래서 임신부의 경우에 있어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고 그다음에 또 한 가지 중요한 건 지금 우리나라에서 의료기관에 대한 예방접종을 먼저 진행하다 보니까 예방접종을 안 맞으신 분들이 일부 나왔었는데 그중에 많은 분들이 사실은 20~30대 가임기 여성이었습니다.

그게 임신에 대한 걱정 때문에 그랬거든요. 그런데 말씀드렸던 것처럼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임신을 하게 되면 그리고 그다음에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과 같이 굉장히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갖고 나서 임신하시는 게 좋거든요. 임신 도중에 맞으시는 것보다 그게 낫습니다.

[앵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 지침은 임신부는 아직은 안 하는 거죠?

[이혁민]
아직은 없습니다, 지침이. 왜냐하면 이게 조금이라도 안 좋은 사례가 하나라도 나와도 굉장히 문제가 될 거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결정을 하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되고요. 그래서 미국도 사실은 그런 이유들 때문에 아직 지침이 안 나왔던 거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강력하게 권고를 했고 그다음에 임신부도 맞으시는 게 좋고 제일 좋은 건 임신하기 전에 예방접종을 하고 면역력이 있는 상태에서 임신을 하는 겁니다. 그게 제일 좋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위험성에 대해서도 짚어봤는데. 이 부분도 궁금한 분들 계실 것 같아요. 이제 개학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초등학교 3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 교직원들 백신 2차 접종해야 되는데 이 경우에는 백신 2차 접종이 2주가 연기됐어요. 그러면 개학한 이후에 2차 접종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들도 있는데 괜찮습니까?

[류재복]
그래서 방역당국에서는 9월을 대개 학기의 시작으로 보고 그때까지는 다 맞히겠다고 하는 전략이고요. 그래서 3주를 유지할 것인지, 연기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2주 정도 연기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결론이 났기 때문에 그 문제는 5주 간격으로 해서 맞히는 것으로 결정된 겁니다.

[앵커]
그런데 일부 현장에서는 혼선이 있는 상황으로 보이더라고요.

[류재복]
혼선이 있을 수 있죠. 왜냐하면 어제 장관이 학부모들하고 간담회를 하는데 학부모님들 사이에서는 이 상태에서 어떻게 학교를 보내느냐, 이런 얘기들이 많았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상황이 너무 엄중하다 보니까 3, 4단계에서 등교를 늘린다는 부분에 대해서 부모님들이 굉장히 불안하시고 학부모 단체 사이에서는 어떤 얘기가 나오느냐면 선택등교를 하게 해 달라.

우리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안 보내고를 부모님이 결정하게 해 달라고 하는데 그건 교육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일단 교육부에서는 지난해 1년 반 동안 코로나19 상황에서 학교를 운영해 보니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게 집에 있는 것보다 더 위험하지는 않더라. 감염도 많지 않더라. 대신 교육손실이 너무 크더라. 이 논리 때문에 일단 등교를 하게 되는 것인데요.

일단 한 1~2주 정도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그래서 그 상황을 보면서 다시 결정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4차 유행이 개학시즌과 맞물려서 큰 고민인데요. 참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혁민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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