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요] 뷰티플 마인드 노재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며"

[잠시만요] 뷰티플 마인드 노재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며"

2021.08.23.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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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날짜 : 2021년 8월 22일 (일요일)
■ 진행 : 이성규 교수
■ 대담 : 노재헌 뷰티플 마인드 상임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잠시만요] 뷰티플 마인드 노재헌"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며"




◇ 이성규 교수(이하 이성규)> 우리가 희망을 가슴에 품고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어두운 곳을 환하게 비춰주는 등불 같은 존재가 있기 때문일 겁니다. 오늘의 주인공 전 세계의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문화외교 자선단체 뷰티플 마인드의 노재헌 상임이사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노재헌 뷰티플 마인드 상임이사(이하 노재헌)> 네 안녕하세요.

◇ 이성규> 예. 키가 되게 크세요.

◆ 노재헌> 키만 큽니다.

◇ 이성규> 우리 청취자 여러분께 직접 인사 한번 해 주시죠.

◆ 노재헌> 네 안녕하세요. 뷰티플 마인드 상임이사 노재헌입니다.

◇ 이성규> 노재헌 이러면 수식어가 여러 가지가 있더라고요. 또 우선 법조인이고, 또 여러 단체에 이런저런 일들을 많이 하고 계시죠?

◆ 노재헌> 동아시아 문화센터라는 곳의 원장으로 있고요. 또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내년이 한중 수교 30주년입니다. 그래서 기념사업 준비 위원회 또 한⦁헝가리 친선협회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 등의 조금씩 관여를 하고 있습니다. 주로 한중일 교류 사업과 또 문화 통한 해외 교류 사업에 관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오늘은 특별히 그 많은 일들 중에서 사단법인 뷰티플 마인드의 상임이사님으로 모셨는데요. 뷰티플 마인드가 어떤 곳이죠?

◆ 노재헌> 사실 초반에는 많은 분들이 영화 뷰티플 마인드하고 많이 헷갈리셨어요. 이제 자리를 많이 잡아서 저희도 나름대로 브랜드를 가지고 있고요. 외교통상부의 2007년 등록된 단체로서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전문 음악교육과 또 공연을 통해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전 세계의 나눔을 실천하는 문화외교 자선단체입니다. 현재는 김성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이사장으로 계시고요. 또 많은 음악인들이 재금 기부를 하고 또 이사들이 후원으로 참여해서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법조인을 하시면서 많이 바쁘셨을 텐데. 문화 중에서도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 복지 이쪽에 관심을 기울이시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 노재헌> 이제 저희 뷰티플 마인드가 2006년경에 해외에서 먼저 시작을 했습니다. 해외에서 먼저 홍콩에서 설립을 했고. 그때 해외에 계시는 많은 음악인들. 또 해외 교포들을 중심으로 해서 우리도 이제 지역사회 봉사를 좀 해보자. 그래서 이제 음악을 통해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또 한국의 이미지도 높이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시작을 했고. 그다음에 이제 2007년에 정식으로 한국에 우리가 사단법인을 설립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이후에는 싱가폴, 베트남에도 설립이 되어서 지금 활동을 하고 있고 그리고 2008년부터는 저희 뷰티플 마인드. 뮤직 아카데미라고 해서 장애인과 소외계층의 음악 교육도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국내와 해외 공연을 통해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서 음악 교육 또 봉사활동 음악 공연 활동. 이런 것들을 국내 해외에서 쭉 펼치게 되었지요. 그런데 이제 저도 같이 참여하면서 이 과정을 쭉 지켜보고 또 참여하면서. 그때까지만 해도 저희가 자선의 대상으로 여겼던 장애인들이나 소외계층들이 사실은 우리 사회 본인들의 음악 활동을 통해서 얼마나 큰 사랑과 감동을 도리어어 주고 있다는 이런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일단 저 자신부터 이런 분들에 대한 저의 인식이 얼마나 어떻게 보면 건방지고 또 교만했나, 하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이 소외계층들은 흔히 말하는 동정이나 수애의 대상이 아니라 단지 그냥 조금 불편하고. 조금 도움이 필요한 음악인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요. 또 이런 이들이 본인들의 한계를 극복하는 이 모습들이 너무나 감동을 주고. 또 저도 받게 되어서. 이런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문화예술을 즐기는 미래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 이성규> 아이고 이 법조인들은 흔히들 이렇게 마음이 좀 차갑다. 그런 느낌이 드는데 지금 말씀을 들으니까 너무 따뜻한 기운이 막 전달이 되는데요. 문화외교 자선단체 뷰티플 마인드. 그런데 이제 약간 여러 가지 어떤 일을 하시는지 큰 그림은 보여주셨는데. 구체적으로 한번 사업을 말씀해 주시겠어요?

◆ 노재헌> 크게 보면 저희가 이제 세 가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해외나 국내에 장애, 비장애인 음악인들이 함께하는 뷰티플 콘서트를 하고 있고. 또 하나는 전문 음악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뮤직 아카데미 활동을 하고 있고. 또 많은 우리 저희 이사들 선생님들 또 후원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봉사활동들 이렇게 세 가지를 하고 있고요. 특히 말씀드린대로 장애인 및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이 참여하는 음악 교육 지원 프로그램인 뷰트플 마인드 뮤직 아카데미는 저희가 2008년부터 시작했고. 2009년부터는 또 충무 아트 센터와 협약을 통해서 공동으로 같이 사업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음악 교육을 받기 어려운 그 저소득층과 장애인들에게 뭔가 전문가들을 이렇게 접목 시켜서 그분들이 교육을, 좀 뭔가 서비스하는 그런 형태의 사업이군요.

◆ 노재헌> 그리고 이 자체적으로 음악 교육을 펼치면서 저희 아카데미 재학생들 또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해서 아마 국내 최초였을 거예요. 지금은 이런 오케스트라 많이 생겨났지만 장애인, 비장인 통합 오케스트라 뷰티플 마인드 오케스트라 또한 저희가 아주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근데 이제 그때 중요한 게 전문적인 뮤지션들이나, 이분들의 재능 기부. 이런 부분들이 좀 상당히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은데요?

◆ 노재헌> 저희가 가장 감사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고요. 여태까지 저희 뷰티플 마인드 아카데미, 뮤직 아카데미에서. 재능 기부를 해 주신 수많은 우리 전문 음악인 선생님들 너무 감사드리고. 현재도 한 40여 명의 선생님들이 매년 저희 오디션을 통해서 25명에서 30명 정도의 학생들이 선발이 됩니다. 그들을 4개 학기에 맞춰서 레슨을 보통 이제 1년에 52주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이제 매주 한 번씩. 40회 공식적으로 레슨을 하는데, 그걸 뛰어넘어서 거의 제가 보기에는 본인 자식들한테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했을 정도의 정말 사랑과 헌신과 정성을 쏟으면서. 무료 봉사, 이런 차원을 뛰어넘어서 정말 음악 교육이 아니고 이 아이들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선생님들이 교육을 해주고 계십니다.

◇ 이성규> 재능 기부가 뷰티플 마인드의 사업 목적하고 맞춰져서 그 전문가들이 뭔가 좀 중독되어서 열심히 뭔가 재능 기부하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 노재헌> 네 선생님들도 그런 말씀 많이 해요. 우리가 주는 것보다 받는 게 더 많다, 이런 말씀 많이 하면서 특히 오래된 분들도 많이 계시거든요. 우리 배일환 교수를 비롯해서 유혜영 피아니스트 박수영 바이올린니스트 이런 분들. 정말 많은 분들이 본인들이 좋아서 더 좋아서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 이성규> 그런데 이 방송을 들으시면 청소년들이 막 지원하고 싶어 할 텐데, 어떻게 많은 분들 원하는 분들 다 할 수는 없을 거고요. 어떤 방식으로. 아까 오디션.

◆ 노재헌> 다 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다 오픈이 되어있고요. 물론 이제 저희가 전문 음악 교육을 지향하기 때문에 분야는 정해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피아노, 관현악, 타악, 국악, 성악, 작곡 등이고. 사실은 이런 경우도 많습니다. 저희가 선생님들은 계신데, 학생들이 없어서 선생님들이 가르치지 못하는 분야도 가끔 있어요.

◇ 이성규> 예를 들면 어느 분야세요? 좋은 정보 같아서요.

◆ 노재헌> 예를 들면 성악 같은 것도 성악이 어렵잖아요. 지금은 있습니다. 근데 얼마 전 전에는 성악이 쉽지 않았고. 또 이제 관악이 어렵잖아요. 관악 같은 경우도 학생들이 더 많이 왔으면 좋겠다 다는 생각을 저희가 갖고 있고요. 1년에 두 번 오디션을 합니다. 6월, 12월 이렇게 두 번 정도합니다.

◇ 이성규> 6월은 지나갔나요?

◆ 노재헌> 이번엔 지나갔습니다. 지나갔고 두 번 오디션을 통해서 선발을 하게 돼 있고. 저희가 항상 공고가 나옵니다. 저희 뷰티플 마인드 홈페이지뿐만 아니고 여러 곳의 공고가 나오니까 여러분들 많이 참여해 주시면 좋겠고. 이제 세 반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우선 행복반, 저희가 사랑반, 희망반 이렇게 나누고 있는데. 행복 반은 주로 발달장애 학생들. 그다음에 사랑받는 주로 시각장애 학생, 주로입니다. 꼭 그런 건 아니고. 그리고 경제적 소외계층은 희망반으로 나눠서 모집을 하게 돼 있고요. 뷰티플 마인드 홈페이지 보시면 자세한 것들 다 나와 있습니다.

◇ 이성규> 근데 장애학생들이 지금 발달장애하고 시각 말씀을 하셨는데. 근데 지금은 전문적인 예술인을 길러내고자 하시는 목표가 있는 거죠?

◆ 노재헌>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시작할 때 뮤직 아카데미 시작할 때. 저희 차별 점이기도 하였고, 저희가 추구하는 또 이상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장애와 이런 어떤 경제적인 어려움 이런 소외 계층들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이런 어려움 때문에 전문 음악인을 꿈꾸지 못하는 이런 현실을 어떻게든 극복을 하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싶었고요. 그래서 아이들이 사회적으로 이런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고 당당한 음악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재능은 있는데 장애가 있다고 경제 상황이 어렵다고, 그 꿈을 포기하는 이런 분들이 많이 있잖아요. 이런 쭉 과정을 통해서 이분들에게 자긍심, 자존심, 자존감. 이런 것들을 회복하고 당당히 쓸 수 있도록 도와주고 프로그램도 그렇게 짜고 있습니다. 저희가 선생님들 아카데미 선생님들이 레슨. 아까 말씀드린 레슨 뿐만 아니고 무대에서 공연, 콩클, 전문적인 입시 지도 모든 것들이 일반 음악인들과 동일하게 아니면 더 신경을 써서 프로그램을 짜서 지도를 해 주시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애인 또 소외계층도 전문 음악인으로서 활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심어주고 싶고. 복지 차원을 넘어서서 거기에는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아이들만의 특성이 있는 것 같아요. 음악을, 그들의 음악을 들어보면 그 내면에서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것을 어떻게 이 정형화된 일반 음악인들은 정형화된 이 틀에 갇혀 있기 때문에 내지 못하는 이런 본인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고. 또 본인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거를 음악을 통해서 예술적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이런 저희 좋은 장점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이성규> 이제 여기저기 국제적인 공연도 하시고. 문화적인 그 가치를 알리고. 우리 나라에 가치를 알리고 막 이러시고 그럴 텐데 공연 수익금도 좀 있나요?

◆ 노재헌> 네 해외에 나가면 많은 분들이 또 호응을 해 주세요. 여태까지 75개국에 18개 지역에서 500여 회 공연을 했습니다. 저희 총괄이사로 계시는 배일환 교수를 비롯해서 많은 음악인들이 같이 참여해서 이런 참 어려운 곳에. 특히 저희가 나가는 곳은 잘 사는 곳이 아닐 수밖에 없잖아요. 오지에도 나가고, 또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나가서 저희가 같이 공연을 하게 되면 이분들이 호응해주고. 또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또 후원금을 보내주시면 저희가 다 현지에 더 환원을 하고 옵니다.

◇ 이성규> 아유 그러시군요. 뭐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어떤 걸 기억하세요?

◆ 노재헌> 사실 한 순간, 한 순간이 너무나 많은 감동적인 순간이 많았는데요. 저로 말하자면 아무래도 우리 저희 뮤직 아카데미 시작하고, 아카데미 학생들이 오케스트라를 구성해서 공연을 이제 시작을 했어요. 처음 공연은 저도 기억하는 게 우리 아이들 반, 그다음에 선생님들이 보조교사나 다른 선생님들이 같이 참여해서 아이들이 그때만 하더라도 소리 내기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하는 시늉만 하고. 그렇게 시작을 했는데 한 2, 3년 만에 정말 연습에 연습에 연습을 거쳐서 아이들이 거의 거의 대부분 스스로 독자적으로 공연을 완성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걸 보는 제 마음도 너무 기뻤지만. 그 공연을 끝나고 만족과 보람을 느끼는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 또 그 박수를 받으면서 너무 행복해 하는 모습. 또 그걸 바라보는 우리 부모님들의 그 찡한 모습이 저한테 너무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더 있어요. 앞으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희 아이들 모습을 그대로 담은 뷰티플 마인드라는 영화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고 또 상영 그러니까 개봉해서 상영까지 한 적이 2019년에 개봉했어요.

◇ 이성규> 2019년에 뷰티플 마인드라는 다큐 영화를 만드셨군요.

◆ 노재헌> 네. 그래서 그때 영화 만드는 과정도 참 보람 있었지만, 또 그 영화를 보시면 우리 아이들이 많은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나와요. 그래서 아이들이 참 영화의 주인공으로 우리 아이들이 등장했을 때 이런 또 감동이 아직까지 생각납니다.

◇ 이성규> ytn 라디오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도 없습니다.> 사단법인 뷰티플 마인드의 노재헌 상임이사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근데 뭔가 지금 힌트가 나온 것 같긴 한데 이쯤 우리가 노래 한 곡 듣고 가거든요. 노래 하나 소개해 주시죠.

◆ 노재헌> 네. 뭐 고르고 골라서 왔는데. 뷰티플 마인드 아까 말씀드린 영화 영화, 뷰티플 마인드. 영화 음악 ost 중에서 ‘음악하는 마음’ 또는 ‘마음’이라는 곡입니다. 이게 영화 자체도 조성우 감독 이 제작을 맡으셨는데. 이분이 ‘꽃피는 봄이 오면’이라는 아주 유명한 영화의 음악 감독을 하셨던 분이고. 그분이 직접 쓴 음악 하는 마음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 이성규> 그러면 소개하신 노래에 뷰티플 마인드 ost 중에서 ‘음악하는 마음’이라는 오케스트라 협주곡 듣고 오겠습니다. 네. 영화 뷰티플 마인드 ost ‘음악하는 마음’ 듣고 오셨는데요. 아니 상임 이사님 이 뷰티플 마인드 오케스트라 구성원들, 장애인들로 구성된. 이분들이 직접 연주한 거라면서요?

◆ 노재헌> 네. 저희 아이들 잘하죠? 사실 작년에 GMF라는 아마 전국 최대 규모 발달장애 음악 경연대회에서 저희가 대상 받았어요. 그래서 그때 뭐 너무 난리가 났고요. 정말 10여 년 동안 갔던 아이들의 땀과 또 선생님들의 헌신과 부모님들의 뒷바라지가 결실을 맺었고요. 특히 제가 이 자리에서 감사할 분은 우리 지휘자 이원숙 선생님이세요. 이분 오케스트라 창설부터 지금까지 정말 30명 정도 되는 아이들 하나하나 자기 아이들처럼. 정말 현실적으로 헌신적으로 지도해 주고 계십니다.

◇ 이성규> 그러시군요. 또 이렇게 음성 감사편지 전해주셨는데. 그런데 이 뷰티플 마인드를 인간 노재헌 상임이사로 참여하면서 뭔가 좋은 일 많이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또 좋지 않고 힘들었던 일도 있었을 거 아닙니까?

◆ 노재헌> 저희가 나름대로 전문 교육을 음악 교육을 한다고 하고. 또 많은 아이들이 음대 진학을 정말 좋은 학교에도 진학을 많이 하고. 그리고 또 힘들게 졸업을 해도 그다음에 일자리가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장애인 일자리 우리 사회에 턱없이 부족한데, 장애 예술인의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죠. 일반 음악인도 음악 활동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장애인 음악인으로서 살아가는 게 너무 힘든 이런 현실에서 어떨 때는 저희가 우리 아이들에게 참 전문 음악 교육을 지원해 주는 것이 정말 잘하는 일일까, 하는 자괴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근데 하지만 저희가 계속 깨닫고 있는 것은 아이들이랑 음악을 어떤 절대적인 기준으로 봐서는 안 되고.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이 무한한 감동을 표현할 수 있는 이런 일들을 도와주면 결국은 예술은 감동을 전달하는 것이니까요. 지속적으로 아이들 음악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저희 사명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이성규> 이제 취업 이야기도 말씀도 하셨는데, 참 힘들고 어려운 일인데 좀 성과가 좀 보이긴 하네요.

◆ 노재헌> 최근에는 이제 이런 장애인 고용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요. 특히 아시다시피 기업에 다 장애인 고용 의무가 있잖아요. 여태까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신경을 잘 못 쓰다가 몇몇 기업부터 시작해서 전문 연주자들을 기업에 취업을 하는 연계 프로그램을 저희가 만들었어요. 뷰티플 앙상블 취업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우리 졸업한 아이들이 기업에 취업을 하고 전문 연주인으로서 취업을 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음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 이성규> 참 정말로 어려운 관문을 이제 뚫어내시는 것 같은데요. 특히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공연계 전체가 많이 위축이 됐는데, 뷰티플 마인드 활동도 분명히 타격이 많을 것 같습니다.

◆ 노재헌> 참 정말로 어려운 관문을 이제 뚫어내시는 것 같은데요. 특히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공연계 전체가 많이 위축이 됐는데, 뷰티플 마인드 활동도 분명히 타격이 많을 것 같습니다.

◇ 이성규> 그 당사자와 그 가족들.

◆ 노재헌> 네, 맞습니다.

◇ 이성규> 그렇습니다. 이 청취자 여러분들 중에 혹시나 뭔가 좀 후원을 하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하면 돼요?

◆ 노재헌> 네 저희 어떤 형태의 후원도 다 환영을 합니다. 홈페이지를 통해서, 또는 전화를 통해서 정기 후원 또는 일시 후원도 다 가능하고요. 후원금 주신 것은 모든 전액이 음악 교육을 위해서 저희 아카데미나 아까 말씀드린 오케스트라를 위해 사용하고 있고요. 저희 뷰티플 마인드의 하나의 특징은 일반적으로 이 단체를 운영하다 보면 운영비가 필요하잖아요. 이 부분은 저희 이사 회원들이 모두 충당하는 것으로 그렇게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교육 사업비에만 주로 들어가는군요. 앞으로 달려온 길도 참 숨 가빴지만 또 비전 같은 게 있을 것 같습니다.

◆ 노재헌> 물론 그렇습니다. 저희 뷰티플 마인드의 비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음악과 예술로 하나가 되는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 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소외계층의 음악인들이 예술 활동이 지속 가능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이를 위해서 우리 아이들이 연주할 음악 홀이 있는 센터 건립이 저희의 숙원이고요. 또 현재 그 전 단계로서 어느 대학교와 음악 홀 관련 협력도 의논 중입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취업 프로그램도 시작을 했는데, 큰 꿈은 우리 직업인으로 구성된 우리 전문 뷰티플 마인드 오케스트라를 꾸려나가는 것입니다.

◇ 이성규> 오늘 기업하시는 분들 일요일 날 일 마치고 집에 들어가시다가 많이 들으실 텐데. 가슴에 아로새겨 주실 덕목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노재헌 상임 이사님이 뷰티플 마인드 활동을 이렇게 열심히 하는 이유는 뭐예요?

◆ 노재헌> 네. 저도 아까 말씀드린 처음에는 그냥 좋은 일 한번 해보자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뭐 우리 이런 아이들을 동정의 대상으로 생각한 적도 있었고요. 그렇지만 조금 조금씩 활동을 통해서 모두가 변해가는 것을 느꼈어요. 아이들을 동정의 대상이 아닌, 음악을 통해서 행복을 느끼고 또 나눠줄 수 있는 이런 음악인이라는 것을 느꼈고. 이런 장애인 비장애인이 차별과 편견 없이 자유롭게 한껏 서로 섞여서 음악을 하고. 음악을 통해서 또 행복과 사랑과 감동을 나누는 이런 좋은 세상이 우리 대한민국의 앞으로 점점 더 올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개인적으로 갖고 살고 또 이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이제 마지막 말씀이 될 텐데요. 우리 청취자 여러분께 꼭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시죠.

◆ 노재헌> 유튜브에 들어가시면 뷰티플 마인드라는 채널이 있습니다. 여기 구독해 주시고요. 저희 아이들의 연주하는 영상들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 안에 보시면 나름대로 저희 스타들도 많이 있습니다. 김건우 피아니스트도 있고. 또 이강현 피아니스트도 있고. 이런 많은 아이들이 정말 주옥 같은 영상들 보시기만 하더라도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이런 랜선 콘서트 많이 보실 수 있으니까요. 많이 구독해 주시고 또 관심도 가져주시고. 후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성규> 네.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은 문화외교 자선단체 뷰티플 마인드를 통해서 장애와 비장애가 따뜻하게 통합이 되는 사회를 추구하고 계신 노재헌 상임이사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좋은 말씀 대단히 감사합니다.

◆ 노재헌> 좋은 기회로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이성규> 예, <이런 사람도 없습니다>는 YTN 라디오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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