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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자세한 코로나19 상황, 두 분과 살펴보겠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류재복 위원님, 김부겸 총리가 빠른 접종을 위해서 지금 나와 있는 접종 계획 조금씩 바꿀 수 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어떤 부분일까요?
[류재복]
모더나 백신이 들어왔으니까요. 지금까지 모더나 백신이 들어오지 않아서 임시로 바꾸었던 부분을 원상회복하는 그런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49살 아래 예약하신 분들, 그러니까 다음 달에 접종하게 되실 분들은 모더나 물량이 있기 때문에 화이자에서 모더나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죠.
그리고 또 하나는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접종 간격이라는 것도 백신이 나올 때 우리 정부가 정한 접종 간격이 있었는데 물량이 없다 보니 접종 간격을 계속 늘리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그 부분도 다시 환원될 가능성이 있죠. 지금 6주로 늘어난 게 4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죠. 그런데 그건 전체적인 물량 도착분을 보고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리를 해 보면 50대 같은 경우에는 원래는 모더나 접종이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화이자로 많이 바뀌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40대 이하 같은 경우에는 지금 9월달 같은 경우에는 모더나 맞을 가능성이 높은 건가요?
[류재복]
그러니까 50대는 이미 1차 접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49살 이하 되시는 분들이 접종을 시작하게 되는데, 곧. 다음 달까지 맞게 되는데 그분들도 화이자로 돌아간 분이 많이 있거든요.
지금 변경된 걸로 봐서.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9월에서 맞게 되는 분은 다시 모더나로 환원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그 부분이 있고요.
접종 간격 부분도 있고 두 가지는 아마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백신에 대해서는 연구 결과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연령을 놓고는 좀 고민이 있었는데 화이자냐, 모더나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을 할 이유가 있는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기석]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동일한 mRNA라는 그런 벡터를 사용하는 것이고. 그다음에 성적들도 비슷비슷하고요.
다만 화이자는 그동안 오랫동안 백신을 만들어온 회사이고 경험이 굉장히 많고 그래서 가장 빨리 진행을 하고 있죠, 여러 가지 임상과정이라든지 이번에 FDA 승인도 가장 먼저 받고.
모더나는 아무래도 처음으로 이쪽에 뛰어들다 보니까 특히 생산부분에서 차질을 많이 빚어서 원래 개발하는 것하고 대량생산하는 거하고는 완전히 다른 기술력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조금 후발주자로서의 실수를 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효과 면이나 또 안정성 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지금 그래서 40대 이하 예약한 분들은 2차 날짜까지 다 받은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2차가 좀 조정되면 혼선이 생길 수 있다, 이런 분들도 있지만 또 6주 걸려서 맞는 걸 4주로 당기는 게 낫다, 이렇게 판단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기석]
저는 당연히 제대로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화이자 3주, 모더나 4주라는 건 그냥 정한 숫자가 아니고요.
그 기간이 가장 적절하다고 제조사에서 판단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효과가 더 올라갑니까?
[정기석]
그렇습니다. 물론 다른 기간에 대해서는 연구를 다 한 건 아닙니다마는 가장 내 몸이 필요할 때 한 번 맞고 두 번째가 필요한 시점에 딱 찔러주는 그런 두 번째 샷이라고 우리는 다 그렇게 인정하고 있는 거거든요.
게다가 더군다나 지금 저는 당겨야 된다고 말씀드리는 게 2주 내지 3주를 더 기다리는 동안에 델타에 대해서는 굉장히 취약합니다.
그러면 그 사이에 걸리는 분들은 그만큼 손해를 보는 거죠. 그래서 당겨놓으면 2~3주에 노출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왜냐하면 1차 맞으면 33%밖에 되지 않고 2차를 맞으면 88% 정도의 예방효과가 있으니까 어마어마한 차이에 대한 위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는 뜻에서 물량만 제대로 들어오면 반드시 제대로 된 일정대로 해야 된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날짜 변경을 단체로 통지하는 그런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을지는 잘 모르겠는데 2차 접종 날짜가 대거 바뀐다면 이건 또 어떻게 해야 될까요?
[류재복]
자동으로 다 연락이 옵니다. 여러 번에 걸쳐서 연락이 옵니다. 그러니까 1차 접종을 맞으러 가면요. 바로바로 문자들이 여러 차례 오는데 그 여러 차례 오는 문자에 2차 접종 날짜가 딱 명시돼 있습니다.
2차 접종일과 그다음에 맞게 될 백신을.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지금 전체적으로 우리나라는 의료관리시스템 이게 잘되어 있는 나라거든요.
그래서 날짜가 변경된다고 해서 큰 혼란이 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건 어느 정도 원활하게 갈 수 있는데.
[앵커]
만약에 혹시 그 날짜에 못 가면 변경도 가능한 건가요?
[류재복]
미리 사전에 다 변경할 수 있고요. 그 날짜에 맞지 못한다면 바로 다음 날짜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앵커]
확진자 수도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 보니까 1500명대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것은 휴일 효과로 다소 다른 때, 절정일 때보다는 낮아진 걸까요? 아니면 폭증세는 좀 가라앉은 걸까요?
[류재복]
지금은 아직 판단하기 어려운 것 같고요. 휴일효과는 원래 화요일 발표분까지 나오니까요.
그건 일부 있다고 보는데. 대체적으로 지난 몇 주를 보면 수요일이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났거든요.
한 500명 가까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일 발표할 환자 수를 좀 봐야 될 것 같고요.
지금은 방역당국에서도 밝힌 것처럼 일단 폭증세가 다시 재현될 가능성보다는 그냥 이 상태로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확산요인과 감소요인이 어느 정도 대치상태에 있다, 이렇게 보이는데요. 정은경 청장은 어제 이런 상황이 9월쯤까지 가고 완만하게 내려가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것은 백신접종률에 기댄 발언인 것 같고요. 3차 유행이 정점까지 올라가는 데 40여 일 걸렸고 내려오는 기간이 비슷했거든요.
그렇다면 이번은 그때보다 파도 크기가 더 크니까 아마 그거보다는 더 규모가 크게 올라가고 크게 내려가니까요. 상당 기간이 오래 걸릴 가능성이 있고요.
내려오는 그 끝지점이 몇 명일 거냐 그것도 관심입니다. 그게 우리가 기대했던 것처럼 500명대로 내려갈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요.
이걸 방역당국이 이야기하는 4차 유행 시작점 한 7000명대에서 막으면 그것도 잘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내려가는 것도 사실은 쉽지 않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몇 명 정도 아래로 내려가야 우리가 4차 유행이 끝났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건가요?
[정기석]
선언하기는 어렵습니다. 지난번 3차 때도 선언을 못하고 그냥 쭉 갔던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위원님 말씀하신 대로 700만 가도 잘 가겠다는 그런 예측들이 있는 걸 봐서는 1000명 밑으로 내려가면 그때부터는 우리가 소위 말하는 위드 코로나 쪽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가볼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1000명 밑으로 갔을 때 발생하는 위중증 환자, 사망자 이런 분들은 충분히 낮을 것이고 그렇다면 크게 건강에 부담 없이, 크게 사회에 부담없이 코로나와 같이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예측을 합니다.
[앵커]
교수님, 요즘 확진자 수 발표되면 제가 제일 눈여겨보는 게 바로 위중증환자 수 증가 추이입니다. 어제도 21명이나 늘었습니다.
이 정도면 상당히 많이 는 것 아닙니까?
[정기석]
굉장히 많이 는 거죠. 지금 위중증 이행률은 1000명이 발생하면 한 30명 정도가 가는 걸로 그렇게 통계가 나오고 있고요.
최근에 1700명 이러니까 한 50명, 40명 이렇게 매일매일 위중증이 나오는데 지금 여기 우리가 보는 20명이라는 숫자는 안타깝지만 사망을 해서 빠지고 나면 위중증에서는 통계에 잡히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렇고. 위중증이 어떤 분들은 대체로 평균 2주 정도에서 회복이 되거나 더 나빠지거나 이렇게 되기 때문에 보통 지금 흐름은 400명대 나오고 있는데요.
1500명대가 별거 아닌 것 같이 우리가 보고 있지만 이 숫자가 계속된다면 꾸준히 한 40명 정도의 위중증이 매일 발생할 것이고 그러면 그중에 치명률이 한 0.26% 정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면 한 3명 정도씩은 매일매일 이거로 인해서 사망하는 그런 통계가 나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치명률이나 위중증 이행률이 조금 더 내려가는 것을 우리가 확인해야 위드 코로나 혹은 코로나에서 조금 경각심을 풀 수 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에서 어제 다시 한 번 백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강조했는데 위중증을 낮춰주는 것도 역시 백신밖에 답이 없다, 이런 내용을 다시 한 번 강조했죠?
[류재복]
지난 5월에서 7월까지 조사를, 국내에도 맞은 사람들이 쌓이다 보니까요.
그래서 자료를 분석해 보니까 백신을 맞았을 때 중증 예방효과가 85%, 사망 예방효과가 97% 이렇게 나왔다는 것이죠.
그리고 지난 5~7월 사이에 감염된 분들 가운데 백신을 맞지 않는 사람들의 비율이 94%입니다.
100명이 감염되면 그중에 96명은 백신을 안 맞은 사람이고 맞은 사람은 한 6명 정도 됐다는 것이죠. 그게 우리가 얘기하는 이른바 돌파감염 같은 게 될 텐데요.
그러니까 백신의 효능은 지금 세계 각국에서 연구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어쨌든 코로나19 상황을 관리하거나 진정하는 데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건 역시 백신이고 이 백신의 횟수를 조금 늘리는 방향으로 해서 좀 더 관리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건 전체적인 흐름이 그렇게 가고 있는 겁니다.
[앵커]
어제 정은경 청장이 백신 관련해서 질문이 상당히 많이 나왔고 우리가 백신접종이 조금은 늦은 상황이다, 이렇게 또 인정을 하는 발언을 방역당국 책임자로서는 처음 한 것 같은데요. 어떤 의미로 봐야 될까요?
[류재복]
국민들이 다 아시는 내용이죠. 사실은 7월에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하는 시점이 방역당국이나 정부로서는 코로나19 상황을 전체적으로 확실히 안정적으로 가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 생각에 기전은 7월부터 시작되는 접종 본격화였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한 달 정도 늦어진 상황이라고 봐야죠. 그러니까 7월 중순쯤에 이미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1차 접종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그 계획을 짜고 개편안을 7월에 밀어붙이기로 한 건데. 접종이 안 되면서 전체적으로 다 어그러져버린 거잖아요.
그러니까 정은경 청장이 사과를 하고 안 하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런 사실은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거죠.
[앵커]
그런데 제일 중요한 건 예측 가능성인 거잖아요. 모더나가 조금 숨통이 트이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런 백신 일정 같은 것에 우리 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끼지는 않아도 되는 건가요, 그건 어떻게 봐야 되나요?
[류재복]
그건 아무도 알 수 없죠. 왜냐하면 방역당국이 사실은 우리 정부가 그 백신의 도입을 컨트롤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분기별로, 연도별로 그 회사에서 얼마가 오겠다고 합의는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어느 시기에 얼마가 들어오는지는 항상 주마다 협의를 하게 돼 있거든요.
그런데 그 협의라는 게 우리가 필요하니까 내놔, 이게 안 되는 거고요. 전 세계가 다 비슷합니다.
회사에서 이번에 상황이 이랬어서 못 줘 그러면 우리는 받을 방법이 없고 심지어 그것을 계약 위반이라고 문제 삼을 수도 없는 상황이거든요.
계약서 자체를 그렇게 작성했던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상황은 여전히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당국으로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지금 화이자나 모더나뿐만 아니라 다른 백신도 사실은 총력을 다해서 확보를 해놔야 됩니다.
그 방법밖에는 지금 없다고 봅니다.
[앵커]
전 세계적으로 지금 백신 공급과 백신 확보에 상당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코로나 백신 관련 궁금증 저희가 몇 가지 모아봤습니다.
그래픽 확인해 보겠습니다. 올해 10월쯤 되면 정은경 청장 설명이 우리나라도 부스터샷 맞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던데. 예방효과가 부스터샷이 지금 여러 연구결과가 나오고는 있는데 몇 배 정도 높은 건가요?
[류재복]
그러니까 지난 3분기 예방접종 계획 발표하면서 정부가 4분기에 추진할 걸 3가지를 얘기했거든요.
그중의 하나가 12~17살 청소년 백신접종 그다음에 임산부 접종 그다음에 부스터샷 이렇게 세 가지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그 계획 하에서 움직이는 것 같고 어제 발표한 내년도 백신 확보 물량을 보면 올해 계획대로 맞히고 4000만 회분 정도가 남습니다.
이 4000만 회분이 아마 부스터샷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이거든요.
최근의 연구결과를 보면 이스라엘이 아무래도 부스터샷을 지금 1000만 명 중에 한 150만 명 정도가 맞았으니까요.
아마 여기 연구 결과가 가장 근접해 있을 것 같은데 2회 접종한 60살 이상에게 3차 접종을 했더니 효과가 4배 정도 나왔다는 것이고요.
중증이나 입원 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는 대여섯 배 정도 나왔다는 것이죠.
[앵커]
한 번에 더 접종이 그럴 수 있다는 거군요.
[류재복]
부스터샷은 심지어 1, 2차하고는 양도 절반 정도만 놔도 됩니다. 그리고 많지 않은데 어쨌든 현재 전 세계에서 부스터샷을 가장 많이 접종하는 나라가 이스라엘이기 때문에. 그리고 한 150만 명은 되지 않더라도 상당히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 예방효과 연구결과라서 어느 정도 신뢰감은 갑니다.
[앵커]
교수님, 부스터샷을 다 맞히지 않고 절반만 맞혀도 되면 한 사람이 맞을 걸 두 명이 맞을 수 있는 거예요?
[정기석]
그렇습니다. 그런데 정확한 용량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저는 아는 바는 없는데요.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접종 간격이 굉장히 떨어져 있기 때문에 사실은 잘 조정을 해서 부스터샷이 들어가야지. 일시에 이번 겨울에 다 하겠다, 이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2~3월에 맞고 끝난 분들이 있고요, 화이자 같은 경우에는.
[앵커]
그럼 2차 맞고 나서 얼마 정도 있다가 맞으면 제일 좋은 거예요?
[정기석]
그 자료도 지금 나온 것은 화이자 거밖에 없고요. 화이자에서 얘기한, 미국에서 얘기하는 부스터샷은 두 번째 주사를 맞고 8개월 후가 됐을 때에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6개월까지는 항체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얼마 전까지 미국이 괜찮다, 이렇게 얘기를 하다가 8개월째 자료가 나오기 시작하니까 그러면 8개월 된 사람들은 다 맞자. 이렇게 결정을 본 것이죠.
[앵커]
그런데 이렇다 보니까 부스터샷 좋다, 좋다 하니까 많이 맞을수록 좋겠구나 이렇게 생각을 해서 브라질에서는 백신 종류별로 해서 5번이나 맞은 나가 있다 그래요. 이런 건 부작용 없습니까?
[정기석]
당연히 부작용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지금 한 번 맞는 것도 부작용 때문에 안 맞는 분들이 이렇게 많은데 그분은 좀 무모한 것이고요.
우리가 항생제를 예를 들 수 있습니다. 조금만 아프면 예전에는 항생제를 많이 처방했는데요.
그렇게 많이 쓰면 쓸수록 오남용이 되는 것이고. 백신은 그렇게 많이 맞는 분은 없겠지만 그래도 한 번, 한 번 맞을 때마다 해당되는 부작용을 감수해야 될 것이고 혹시나 여러 용량이 들어가서 아마 다른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그건 연구는 없습니다마는 절대로 정량을 넘어서는 안 되겠다 그런 말씀드립니다.
[앵커]
백신 관련 궁금증, 다음 질문을 저희가 그래픽으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도 그렇지만 요즘 특히 임산부들, 상당히 예민한데요. 정부에서는 임산부 백신접종 계획도 나온다고 하잖아요.
어떤 백신을 임산부에게 맞히느냐, 이것도 상당히 관심사일 것 같습니다.
[정기석]
그것도 역시 연구를 충분히 못한 상태에서 나왔기 때문에 결국 미국의 화이자에 기대는 수밖에 없고요.
미국에서는 화이자 백신을 갖고 연구를 한 끝에 소아청소년은 지금 12세 이상부터는 다 되고 임신부도 맞아야 된다, 이렇게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덧붙여서 12세 미만인 경우에도 연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수이긴 하지만. 그래서 궁극적으로 모든 연령층이, 그러니까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는 모든 연령층이 다 맞아야 이 팬데믹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될 수 있는 거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굉장히 예민한 부분이잖아요. 우리 아이들 그리고 임산부 이런 분들이 맞는 백신은 충분한 연구는 지금 없는 거군요, 그러니까?
[정기석]
안타깝게도 그렇습니다. 사실 화이자가 정식 FDA 승인을 받았지만 나머지 백신들은 다 응급승인입니다.
하도 급하니까 받는 거기 때문에 이게 나중에 문제가 됐을 때에 승인 당국도 끝까지 책임은 못 지겠다는 그런 포지션이라서 불안불안하지만 그래도 코로나에 걸리는 위험보다는 백신을 맞아서 혹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이 위험을 훨씬 더 하회하기 때문에 코로나백신을 맞으라 이렇게 권고를 하고 있는 건데 우리나라에서는 우리나라 나름대로의 충분한 토의를 거쳐서 특히 임신부, 어린아이들한테는 충분한 토의를 거쳐서 해야 되고요.
그것 때문에 사실은 화이자 같은 경우에 16, 17세가 허가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질병청이 16, 17세에 대해서 접종계획을 아직까지 세우고 있지 않은 이유죠.
[앵커]
소아, 임산부 접종계획 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하반기에 같이 시작하는 건가요?
[류재복]
4분기에 목표를 하고 있습니다. 4분기에 임부와 산부 그러니까 임산부 접종계획을 4분기부터는 시작하겠다는 것이고. 지금 세계적으로 보면 미국이나 이런 나라들이 지금 임산부 접종을 권고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그런 영향들을 받아서 4분기에는 어느 정도 시작할 것 같은데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리고 화이자 백신이 이번에 정식 승인을 받았는데 많은 분들이 혼동을 하셨던 게 원래 승인받았던 것 아니야?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정식 승인되고 나면 어떤 게 많이 달라지는 건가요?
[정기석]
정식 승인이 되면 모든 책임을 승인 당국이 지게 되고요. 그다음에 그 해당되는, 예를 들면 미국 같으면 미국 정부가 어떤 기관을 통해서 백신을 접종할 때 그게 적법성이 보장되는 거고요.
그렇지 않고 응급사용인 경우에는 대통령이 아마 특별히 따로 명령을 내려야, 예를 들면 미국 군대 같으면 강제접종 그러니까 의무접종을 하도록 할 때 그런 절차가 생략될 수 있다는 그런 얘기고.
[앵커]
그럼 접종 속도가 좀 빨라지는 건가요?
[정기석]
물론입니다. 그리고 접종을 망설이던 사람들이 대거 참여할 가능성이 굉장히 많고. 어떤 여론조사에 의하면 정식 승인이 되면 맞겠다는 사람이 굉장히 많이 기다리고 있다는 그런 얘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앵커]
그런데 화이자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더 높아질 수 있는 건가요?
[정기석]
그렇습니다. 사실 정말 이게 좀 안타까운 일인데요. 화이자가 너무나 그러면 거대 세력이 돼서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실 이 부스터도 마찬가지고 과연 델타에 대한 백신을 따로 얼마나 만들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데 그들이 이끄는 방향으로 전 세계가 갈 수밖에 없는 그런 안타까운 현실이 됐습니다.
[앵커]
코로나 관련 궁금증, 이런 부분도 궁금해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마지막 궁금증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에 추석 연휴도 다가오고 있고요.
연말도 되고 하면 가까운 데라도 나가볼까 하는 분들이 있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갔다 오면 백신 맞은 경우에 자가격리 안 해도 되는 건가요?
[류재복]
당연히 다 해야 되죠. 그리고 지금 아마 이 질문의 의미는 트래블버블 쪽에 관심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요.
트래블버블은 지금 예상했던 것보다는 형편없죠. 지금 우리나라가 트래블버블을 체결한 나라는 사이판이 유일합니다.
나라라고 보기에는 장소죠.
[앵커]
싱가포르 같은 경우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류재복]
지금 아무 데도 된 데가 없습니다. 원래 6개 나라를 대상으로 준비했었는데 지금 하반기 상황이 너무 안 좋거든요.
이게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이고 사이판도 그래서 지난달 24일에 항공기가 처음 출발을 했는데 지금까지 42명밖에 못 갔거든요.
왜냐하면 사이판에서 트래블버블을 체결해놓고 사이판에 들어오는 관광객들이 닷새 동안은 리조트 밖에 못 나가게 해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여행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이죠. 그리고 지금 전 세계의 상황이 너무 안 좋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는 추석 때 해외를 나가시는 부분은 아마 지금 고려하기는 힘드실 것 같고요.
단지 조금 늘기는 했다고 합니다. 지난달 추석 때까지 여행을 예약한 분이 100명 정도가 넘었다고 하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5, 6월에 생각했던 트래블버블, 그러니까 상황이 좋아져서 우리가 마음놓고 몇몇 관광지를 여행할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는 조금 뒤로 미루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가 위드 코로나 선언하고 백신접종률 높아지고 해도 해외여행 길이 열리는 건 그 나라 사정을 또 봐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더 길어질 수 있는 거군요.
[류재복]
전 세계적으로 상황이 여행을 다닐 정도의 여유 있는 상황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제가 볼 때는 거의 10개 나라도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나라들은 다 새로운 유행을 맞고 있기 때문에 트래블버블은 논의 자체가 상당 기간 미뤄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앵커]
위드 코로나도 아직은 먼 얘기 같고요. 일단은 이 고비를 잘 넘겨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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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자세한 코로나19 상황, 두 분과 살펴보겠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류재복 위원님, 김부겸 총리가 빠른 접종을 위해서 지금 나와 있는 접종 계획 조금씩 바꿀 수 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어떤 부분일까요?
[류재복]
모더나 백신이 들어왔으니까요. 지금까지 모더나 백신이 들어오지 않아서 임시로 바꾸었던 부분을 원상회복하는 그런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49살 아래 예약하신 분들, 그러니까 다음 달에 접종하게 되실 분들은 모더나 물량이 있기 때문에 화이자에서 모더나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죠.
그리고 또 하나는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접종 간격이라는 것도 백신이 나올 때 우리 정부가 정한 접종 간격이 있었는데 물량이 없다 보니 접종 간격을 계속 늘리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그 부분도 다시 환원될 가능성이 있죠. 지금 6주로 늘어난 게 4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죠. 그런데 그건 전체적인 물량 도착분을 보고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리를 해 보면 50대 같은 경우에는 원래는 모더나 접종이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화이자로 많이 바뀌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40대 이하 같은 경우에는 지금 9월달 같은 경우에는 모더나 맞을 가능성이 높은 건가요?
[류재복]
그러니까 50대는 이미 1차 접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49살 이하 되시는 분들이 접종을 시작하게 되는데, 곧. 다음 달까지 맞게 되는데 그분들도 화이자로 돌아간 분이 많이 있거든요.
지금 변경된 걸로 봐서.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9월에서 맞게 되는 분은 다시 모더나로 환원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그 부분이 있고요.
접종 간격 부분도 있고 두 가지는 아마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백신에 대해서는 연구 결과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연령을 놓고는 좀 고민이 있었는데 화이자냐, 모더나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을 할 이유가 있는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기석]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동일한 mRNA라는 그런 벡터를 사용하는 것이고. 그다음에 성적들도 비슷비슷하고요.
다만 화이자는 그동안 오랫동안 백신을 만들어온 회사이고 경험이 굉장히 많고 그래서 가장 빨리 진행을 하고 있죠, 여러 가지 임상과정이라든지 이번에 FDA 승인도 가장 먼저 받고.
모더나는 아무래도 처음으로 이쪽에 뛰어들다 보니까 특히 생산부분에서 차질을 많이 빚어서 원래 개발하는 것하고 대량생산하는 거하고는 완전히 다른 기술력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조금 후발주자로서의 실수를 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효과 면이나 또 안정성 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지금 그래서 40대 이하 예약한 분들은 2차 날짜까지 다 받은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2차가 좀 조정되면 혼선이 생길 수 있다, 이런 분들도 있지만 또 6주 걸려서 맞는 걸 4주로 당기는 게 낫다, 이렇게 판단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기석]
저는 당연히 제대로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화이자 3주, 모더나 4주라는 건 그냥 정한 숫자가 아니고요.
그 기간이 가장 적절하다고 제조사에서 판단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효과가 더 올라갑니까?
[정기석]
그렇습니다. 물론 다른 기간에 대해서는 연구를 다 한 건 아닙니다마는 가장 내 몸이 필요할 때 한 번 맞고 두 번째가 필요한 시점에 딱 찔러주는 그런 두 번째 샷이라고 우리는 다 그렇게 인정하고 있는 거거든요.
게다가 더군다나 지금 저는 당겨야 된다고 말씀드리는 게 2주 내지 3주를 더 기다리는 동안에 델타에 대해서는 굉장히 취약합니다.
그러면 그 사이에 걸리는 분들은 그만큼 손해를 보는 거죠. 그래서 당겨놓으면 2~3주에 노출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왜냐하면 1차 맞으면 33%밖에 되지 않고 2차를 맞으면 88% 정도의 예방효과가 있으니까 어마어마한 차이에 대한 위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는 뜻에서 물량만 제대로 들어오면 반드시 제대로 된 일정대로 해야 된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날짜 변경을 단체로 통지하는 그런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을지는 잘 모르겠는데 2차 접종 날짜가 대거 바뀐다면 이건 또 어떻게 해야 될까요?
[류재복]
자동으로 다 연락이 옵니다. 여러 번에 걸쳐서 연락이 옵니다. 그러니까 1차 접종을 맞으러 가면요. 바로바로 문자들이 여러 차례 오는데 그 여러 차례 오는 문자에 2차 접종 날짜가 딱 명시돼 있습니다.
2차 접종일과 그다음에 맞게 될 백신을.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지금 전체적으로 우리나라는 의료관리시스템 이게 잘되어 있는 나라거든요.
그래서 날짜가 변경된다고 해서 큰 혼란이 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건 어느 정도 원활하게 갈 수 있는데.
[앵커]
만약에 혹시 그 날짜에 못 가면 변경도 가능한 건가요?
[류재복]
미리 사전에 다 변경할 수 있고요. 그 날짜에 맞지 못한다면 바로 다음 날짜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앵커]
확진자 수도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 보니까 1500명대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것은 휴일 효과로 다소 다른 때, 절정일 때보다는 낮아진 걸까요? 아니면 폭증세는 좀 가라앉은 걸까요?
[류재복]
지금은 아직 판단하기 어려운 것 같고요. 휴일효과는 원래 화요일 발표분까지 나오니까요.
그건 일부 있다고 보는데. 대체적으로 지난 몇 주를 보면 수요일이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났거든요.
한 500명 가까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일 발표할 환자 수를 좀 봐야 될 것 같고요.
지금은 방역당국에서도 밝힌 것처럼 일단 폭증세가 다시 재현될 가능성보다는 그냥 이 상태로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확산요인과 감소요인이 어느 정도 대치상태에 있다, 이렇게 보이는데요. 정은경 청장은 어제 이런 상황이 9월쯤까지 가고 완만하게 내려가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것은 백신접종률에 기댄 발언인 것 같고요. 3차 유행이 정점까지 올라가는 데 40여 일 걸렸고 내려오는 기간이 비슷했거든요.
그렇다면 이번은 그때보다 파도 크기가 더 크니까 아마 그거보다는 더 규모가 크게 올라가고 크게 내려가니까요. 상당 기간이 오래 걸릴 가능성이 있고요.
내려오는 그 끝지점이 몇 명일 거냐 그것도 관심입니다. 그게 우리가 기대했던 것처럼 500명대로 내려갈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요.
이걸 방역당국이 이야기하는 4차 유행 시작점 한 7000명대에서 막으면 그것도 잘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내려가는 것도 사실은 쉽지 않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몇 명 정도 아래로 내려가야 우리가 4차 유행이 끝났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건가요?
[정기석]
선언하기는 어렵습니다. 지난번 3차 때도 선언을 못하고 그냥 쭉 갔던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위원님 말씀하신 대로 700만 가도 잘 가겠다는 그런 예측들이 있는 걸 봐서는 1000명 밑으로 내려가면 그때부터는 우리가 소위 말하는 위드 코로나 쪽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가볼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1000명 밑으로 갔을 때 발생하는 위중증 환자, 사망자 이런 분들은 충분히 낮을 것이고 그렇다면 크게 건강에 부담 없이, 크게 사회에 부담없이 코로나와 같이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예측을 합니다.
[앵커]
교수님, 요즘 확진자 수 발표되면 제가 제일 눈여겨보는 게 바로 위중증환자 수 증가 추이입니다. 어제도 21명이나 늘었습니다.
이 정도면 상당히 많이 는 것 아닙니까?
[정기석]
굉장히 많이 는 거죠. 지금 위중증 이행률은 1000명이 발생하면 한 30명 정도가 가는 걸로 그렇게 통계가 나오고 있고요.
최근에 1700명 이러니까 한 50명, 40명 이렇게 매일매일 위중증이 나오는데 지금 여기 우리가 보는 20명이라는 숫자는 안타깝지만 사망을 해서 빠지고 나면 위중증에서는 통계에 잡히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렇고. 위중증이 어떤 분들은 대체로 평균 2주 정도에서 회복이 되거나 더 나빠지거나 이렇게 되기 때문에 보통 지금 흐름은 400명대 나오고 있는데요.
1500명대가 별거 아닌 것 같이 우리가 보고 있지만 이 숫자가 계속된다면 꾸준히 한 40명 정도의 위중증이 매일 발생할 것이고 그러면 그중에 치명률이 한 0.26% 정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면 한 3명 정도씩은 매일매일 이거로 인해서 사망하는 그런 통계가 나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치명률이나 위중증 이행률이 조금 더 내려가는 것을 우리가 확인해야 위드 코로나 혹은 코로나에서 조금 경각심을 풀 수 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에서 어제 다시 한 번 백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강조했는데 위중증을 낮춰주는 것도 역시 백신밖에 답이 없다, 이런 내용을 다시 한 번 강조했죠?
[류재복]
지난 5월에서 7월까지 조사를, 국내에도 맞은 사람들이 쌓이다 보니까요.
그래서 자료를 분석해 보니까 백신을 맞았을 때 중증 예방효과가 85%, 사망 예방효과가 97% 이렇게 나왔다는 것이죠.
그리고 지난 5~7월 사이에 감염된 분들 가운데 백신을 맞지 않는 사람들의 비율이 94%입니다.
100명이 감염되면 그중에 96명은 백신을 안 맞은 사람이고 맞은 사람은 한 6명 정도 됐다는 것이죠. 그게 우리가 얘기하는 이른바 돌파감염 같은 게 될 텐데요.
그러니까 백신의 효능은 지금 세계 각국에서 연구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어쨌든 코로나19 상황을 관리하거나 진정하는 데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건 역시 백신이고 이 백신의 횟수를 조금 늘리는 방향으로 해서 좀 더 관리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건 전체적인 흐름이 그렇게 가고 있는 겁니다.
[앵커]
어제 정은경 청장이 백신 관련해서 질문이 상당히 많이 나왔고 우리가 백신접종이 조금은 늦은 상황이다, 이렇게 또 인정을 하는 발언을 방역당국 책임자로서는 처음 한 것 같은데요. 어떤 의미로 봐야 될까요?
[류재복]
국민들이 다 아시는 내용이죠. 사실은 7월에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하는 시점이 방역당국이나 정부로서는 코로나19 상황을 전체적으로 확실히 안정적으로 가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 생각에 기전은 7월부터 시작되는 접종 본격화였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한 달 정도 늦어진 상황이라고 봐야죠. 그러니까 7월 중순쯤에 이미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1차 접종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그 계획을 짜고 개편안을 7월에 밀어붙이기로 한 건데. 접종이 안 되면서 전체적으로 다 어그러져버린 거잖아요.
그러니까 정은경 청장이 사과를 하고 안 하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런 사실은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거죠.
[앵커]
그런데 제일 중요한 건 예측 가능성인 거잖아요. 모더나가 조금 숨통이 트이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런 백신 일정 같은 것에 우리 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끼지는 않아도 되는 건가요, 그건 어떻게 봐야 되나요?
[류재복]
그건 아무도 알 수 없죠. 왜냐하면 방역당국이 사실은 우리 정부가 그 백신의 도입을 컨트롤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분기별로, 연도별로 그 회사에서 얼마가 오겠다고 합의는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어느 시기에 얼마가 들어오는지는 항상 주마다 협의를 하게 돼 있거든요.
그런데 그 협의라는 게 우리가 필요하니까 내놔, 이게 안 되는 거고요. 전 세계가 다 비슷합니다.
회사에서 이번에 상황이 이랬어서 못 줘 그러면 우리는 받을 방법이 없고 심지어 그것을 계약 위반이라고 문제 삼을 수도 없는 상황이거든요.
계약서 자체를 그렇게 작성했던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상황은 여전히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당국으로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지금 화이자나 모더나뿐만 아니라 다른 백신도 사실은 총력을 다해서 확보를 해놔야 됩니다.
그 방법밖에는 지금 없다고 봅니다.
[앵커]
전 세계적으로 지금 백신 공급과 백신 확보에 상당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코로나 백신 관련 궁금증 저희가 몇 가지 모아봤습니다.
그래픽 확인해 보겠습니다. 올해 10월쯤 되면 정은경 청장 설명이 우리나라도 부스터샷 맞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던데. 예방효과가 부스터샷이 지금 여러 연구결과가 나오고는 있는데 몇 배 정도 높은 건가요?
[류재복]
그러니까 지난 3분기 예방접종 계획 발표하면서 정부가 4분기에 추진할 걸 3가지를 얘기했거든요.
그중의 하나가 12~17살 청소년 백신접종 그다음에 임산부 접종 그다음에 부스터샷 이렇게 세 가지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그 계획 하에서 움직이는 것 같고 어제 발표한 내년도 백신 확보 물량을 보면 올해 계획대로 맞히고 4000만 회분 정도가 남습니다.
이 4000만 회분이 아마 부스터샷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이거든요.
최근의 연구결과를 보면 이스라엘이 아무래도 부스터샷을 지금 1000만 명 중에 한 150만 명 정도가 맞았으니까요.
아마 여기 연구 결과가 가장 근접해 있을 것 같은데 2회 접종한 60살 이상에게 3차 접종을 했더니 효과가 4배 정도 나왔다는 것이고요.
중증이나 입원 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는 대여섯 배 정도 나왔다는 것이죠.
[앵커]
한 번에 더 접종이 그럴 수 있다는 거군요.
[류재복]
부스터샷은 심지어 1, 2차하고는 양도 절반 정도만 놔도 됩니다. 그리고 많지 않은데 어쨌든 현재 전 세계에서 부스터샷을 가장 많이 접종하는 나라가 이스라엘이기 때문에. 그리고 한 150만 명은 되지 않더라도 상당히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 예방효과 연구결과라서 어느 정도 신뢰감은 갑니다.
[앵커]
교수님, 부스터샷을 다 맞히지 않고 절반만 맞혀도 되면 한 사람이 맞을 걸 두 명이 맞을 수 있는 거예요?
[정기석]
그렇습니다. 그런데 정확한 용량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저는 아는 바는 없는데요.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접종 간격이 굉장히 떨어져 있기 때문에 사실은 잘 조정을 해서 부스터샷이 들어가야지. 일시에 이번 겨울에 다 하겠다, 이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2~3월에 맞고 끝난 분들이 있고요, 화이자 같은 경우에는.
[앵커]
그럼 2차 맞고 나서 얼마 정도 있다가 맞으면 제일 좋은 거예요?
[정기석]
그 자료도 지금 나온 것은 화이자 거밖에 없고요. 화이자에서 얘기한, 미국에서 얘기하는 부스터샷은 두 번째 주사를 맞고 8개월 후가 됐을 때에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6개월까지는 항체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얼마 전까지 미국이 괜찮다, 이렇게 얘기를 하다가 8개월째 자료가 나오기 시작하니까 그러면 8개월 된 사람들은 다 맞자. 이렇게 결정을 본 것이죠.
[앵커]
그런데 이렇다 보니까 부스터샷 좋다, 좋다 하니까 많이 맞을수록 좋겠구나 이렇게 생각을 해서 브라질에서는 백신 종류별로 해서 5번이나 맞은 나가 있다 그래요. 이런 건 부작용 없습니까?
[정기석]
당연히 부작용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지금 한 번 맞는 것도 부작용 때문에 안 맞는 분들이 이렇게 많은데 그분은 좀 무모한 것이고요.
우리가 항생제를 예를 들 수 있습니다. 조금만 아프면 예전에는 항생제를 많이 처방했는데요.
그렇게 많이 쓰면 쓸수록 오남용이 되는 것이고. 백신은 그렇게 많이 맞는 분은 없겠지만 그래도 한 번, 한 번 맞을 때마다 해당되는 부작용을 감수해야 될 것이고 혹시나 여러 용량이 들어가서 아마 다른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그건 연구는 없습니다마는 절대로 정량을 넘어서는 안 되겠다 그런 말씀드립니다.
[앵커]
백신 관련 궁금증, 다음 질문을 저희가 그래픽으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도 그렇지만 요즘 특히 임산부들, 상당히 예민한데요. 정부에서는 임산부 백신접종 계획도 나온다고 하잖아요.
어떤 백신을 임산부에게 맞히느냐, 이것도 상당히 관심사일 것 같습니다.
[정기석]
그것도 역시 연구를 충분히 못한 상태에서 나왔기 때문에 결국 미국의 화이자에 기대는 수밖에 없고요.
미국에서는 화이자 백신을 갖고 연구를 한 끝에 소아청소년은 지금 12세 이상부터는 다 되고 임신부도 맞아야 된다, 이렇게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덧붙여서 12세 미만인 경우에도 연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수이긴 하지만. 그래서 궁극적으로 모든 연령층이, 그러니까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는 모든 연령층이 다 맞아야 이 팬데믹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될 수 있는 거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굉장히 예민한 부분이잖아요. 우리 아이들 그리고 임산부 이런 분들이 맞는 백신은 충분한 연구는 지금 없는 거군요, 그러니까?
[정기석]
안타깝게도 그렇습니다. 사실 화이자가 정식 FDA 승인을 받았지만 나머지 백신들은 다 응급승인입니다.
하도 급하니까 받는 거기 때문에 이게 나중에 문제가 됐을 때에 승인 당국도 끝까지 책임은 못 지겠다는 그런 포지션이라서 불안불안하지만 그래도 코로나에 걸리는 위험보다는 백신을 맞아서 혹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이 위험을 훨씬 더 하회하기 때문에 코로나백신을 맞으라 이렇게 권고를 하고 있는 건데 우리나라에서는 우리나라 나름대로의 충분한 토의를 거쳐서 특히 임신부, 어린아이들한테는 충분한 토의를 거쳐서 해야 되고요.
그것 때문에 사실은 화이자 같은 경우에 16, 17세가 허가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질병청이 16, 17세에 대해서 접종계획을 아직까지 세우고 있지 않은 이유죠.
[앵커]
소아, 임산부 접종계획 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하반기에 같이 시작하는 건가요?
[류재복]
4분기에 목표를 하고 있습니다. 4분기에 임부와 산부 그러니까 임산부 접종계획을 4분기부터는 시작하겠다는 것이고. 지금 세계적으로 보면 미국이나 이런 나라들이 지금 임산부 접종을 권고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그런 영향들을 받아서 4분기에는 어느 정도 시작할 것 같은데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리고 화이자 백신이 이번에 정식 승인을 받았는데 많은 분들이 혼동을 하셨던 게 원래 승인받았던 것 아니야?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정식 승인되고 나면 어떤 게 많이 달라지는 건가요?
[정기석]
정식 승인이 되면 모든 책임을 승인 당국이 지게 되고요. 그다음에 그 해당되는, 예를 들면 미국 같으면 미국 정부가 어떤 기관을 통해서 백신을 접종할 때 그게 적법성이 보장되는 거고요.
그렇지 않고 응급사용인 경우에는 대통령이 아마 특별히 따로 명령을 내려야, 예를 들면 미국 군대 같으면 강제접종 그러니까 의무접종을 하도록 할 때 그런 절차가 생략될 수 있다는 그런 얘기고.
[앵커]
그럼 접종 속도가 좀 빨라지는 건가요?
[정기석]
물론입니다. 그리고 접종을 망설이던 사람들이 대거 참여할 가능성이 굉장히 많고. 어떤 여론조사에 의하면 정식 승인이 되면 맞겠다는 사람이 굉장히 많이 기다리고 있다는 그런 얘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앵커]
그런데 화이자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더 높아질 수 있는 건가요?
[정기석]
그렇습니다. 사실 정말 이게 좀 안타까운 일인데요. 화이자가 너무나 그러면 거대 세력이 돼서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실 이 부스터도 마찬가지고 과연 델타에 대한 백신을 따로 얼마나 만들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데 그들이 이끄는 방향으로 전 세계가 갈 수밖에 없는 그런 안타까운 현실이 됐습니다.
[앵커]
코로나 관련 궁금증, 이런 부분도 궁금해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마지막 궁금증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에 추석 연휴도 다가오고 있고요.
연말도 되고 하면 가까운 데라도 나가볼까 하는 분들이 있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갔다 오면 백신 맞은 경우에 자가격리 안 해도 되는 건가요?
[류재복]
당연히 다 해야 되죠. 그리고 지금 아마 이 질문의 의미는 트래블버블 쪽에 관심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요.
트래블버블은 지금 예상했던 것보다는 형편없죠. 지금 우리나라가 트래블버블을 체결한 나라는 사이판이 유일합니다.
나라라고 보기에는 장소죠.
[앵커]
싱가포르 같은 경우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류재복]
지금 아무 데도 된 데가 없습니다. 원래 6개 나라를 대상으로 준비했었는데 지금 하반기 상황이 너무 안 좋거든요.
이게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이고 사이판도 그래서 지난달 24일에 항공기가 처음 출발을 했는데 지금까지 42명밖에 못 갔거든요.
왜냐하면 사이판에서 트래블버블을 체결해놓고 사이판에 들어오는 관광객들이 닷새 동안은 리조트 밖에 못 나가게 해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여행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이죠. 그리고 지금 전 세계의 상황이 너무 안 좋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는 추석 때 해외를 나가시는 부분은 아마 지금 고려하기는 힘드실 것 같고요.
단지 조금 늘기는 했다고 합니다. 지난달 추석 때까지 여행을 예약한 분이 100명 정도가 넘었다고 하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5, 6월에 생각했던 트래블버블, 그러니까 상황이 좋아져서 우리가 마음놓고 몇몇 관광지를 여행할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는 조금 뒤로 미루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가 위드 코로나 선언하고 백신접종률 높아지고 해도 해외여행 길이 열리는 건 그 나라 사정을 또 봐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더 길어질 수 있는 거군요.
[류재복]
전 세계적으로 상황이 여행을 다닐 정도의 여유 있는 상황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제가 볼 때는 거의 10개 나라도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나라들은 다 새로운 유행을 맞고 있기 때문에 트래블버블은 논의 자체가 상당 기간 미뤄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앵커]
위드 코로나도 아직은 먼 얘기 같고요. 일단은 이 고비를 잘 넘겨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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