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개강도 온라인...백신 접종이 대면 수업 앞당길까?

2학기 개강도 온라인...백신 접종이 대면 수업 앞당길까?

2021.08.28. 오전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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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학기 개강을 앞둔 대학들은 대면 강의 계획을 바꿔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백신 접종이 늘어나면 대면 수업 전환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학기부턴 대면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컸던 음대생 이정빈 씨.

지난해 코로나 학번으로 들어와 지도교수 앞에서 악기 한번 불어보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4차 유행으로 이번에도 온라인 수업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정빈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학생 : 학교생활을 처음 제대로 하고 강의실에서 수업받겠구나, 생각했는데 여름방학에 코로나19 상황이 나빠지면서 다시….]

실험·실습·실기 수업과 소규모 강의는 대면을 허용한다는 교육부 지침에도 많은 대학은 주저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대학 상당수는 9월 말이나 10월까지 비대면 수업을 하거나, 거리두기 4단계에선 실습을 포함한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동국대학교 관계자 : 개강 뒤 7주까지는 일부 소규모 실험·실습 외에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8주부터 수업 방식은 코로나19 상황을 보고 9월 말쯤 다시 안내할 예정입니다.]

감염 확산 속 안전한 대면 수업을 위해선 학생들의 백신 접종률이 관건.

접종 당일과 다음날 수업에 빠져도 출석을 인정해주는 방법으로 학생들의 접종 부담을 줄이려는 대학이 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호응도 좋습니다.

[신기철 /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학생 : 백신 맞는 데 적극적이게 될 것 같아요. 백신 맞는 사람이 늘어서 학교에서도 대면 수업을 할 수 있게 한다면 현장 수업을 들을 수 있겠다는 기대도 생길 것 같아요.]

하지만 2차 접종 시기까지 고려하면 올해 대면 수업은 물 건너갔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김도윤 / 연세대학교 체육교육학과 학생 : 1차 접종만 한다고 해서 효과가 그렇게 안 크다고 하니까 솔직히 2차 접종까지 안 된 상태에서는 대면 수업은 부담되죠.]

방역 당국이 1차 접종을 마친 국민 비율이 70%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는 시기는 9월 말.

교육부는 그 시점에 맞춰 대학들의 대면 수업을 일반 강의로 확대하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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