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대교·서부간선지하도로, 9월 1일 개통

월드컵대교·서부간선지하도로, 9월 1일 개통

2021.08.29.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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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대교·서부간선지하도로, 9월 1일 개통
월드컵대교 조감도 / 사진 출처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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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BTS가 '버터'(Butter) 공연을 선보여 화제가 됐던 월드컵대교가 오는 9월 1일 개통된다. 만성적인 차량 정체가 발생하는 서울 서부간선도로의 지하도로도 이날부터 뚫린다.

29일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 증산로와 영등포구 양평동 서부간선도로를 잇는 월드컵대교가 다음 달 1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영등포구 양평동과 금천구 독산동을 지하로 연결하는 서부간선지하도로도 이날부터 이용할 수 있다.

월드컵대교는 연장 1,980m, 너비 31.4m인 왕복 6차로 교량이다. '2002 한일월드컵'을 기념해 이름을 붙였으며 지난 2010년 착공해 약 11년 만에 완공됐다.

월드컵대교는 서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를 직접 연결한다. 시는 하루 평균 차량 8만 대 이상이 이곳을 오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인근 성산대교 교통량이 하루 평균 15만 대에서 12만 대로 약 21% 감소해 주변 교통 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부간선지하도로는 1989년 안양천변을 따라 놓인 서부간선도로의 지하 80m에 건설된 지하터널로 총연장 10.33km, 왕복 4차 도로로 건설됐다. 지난 2016년 첫 삽을 뜬 지 5년 6개월 만에 완공됐다.

시는 최고 제한속도 80km/h인 지하도로 개통으로 하루 교통량 약 5만 대를 분산해 이 구간 출퇴근 시간대 통행 시간이 종전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부간선지하도로는 민자사업으로 건설된 유료 도로로 요금은 2,500원이다. 운영사인 서서울도시고속도로는 개통 후 2주간 무료로 시범 운영한 뒤 9월 15일부터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부간선지하도로와 월드컵대교 개통으로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등 서울 서남권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거주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YTN 문지영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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