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이틀 연속 2천 명대...추석 앞두고 수도권 확산 '심각'

[뉴스라이브] 이틀 연속 2천 명대...추석 앞두고 수도권 확산 '심각'

2021.09.09.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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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이혁민 / 세브란스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000명대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코로나 상황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이혁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날짜 보니까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아서 마음이 좀 급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전에 확산세를 줄여야 될 텐데 걱정되는 수치죠?

[이혁민]
맞습니다. 어저께 2049명이 나왔는데요. 이 숫자는 일단 2000명이 넘는다는 의미도 있지만 저희가 그동안 코로나19 발생 패턴을 봤을 때도 조금 걱정되는 숫자인 게 저희가 보통 보면 코로나19 발생 숫자가 주중 발표율 기준으로는 수목 그다음에 발생일 기준으로는 화수가 제일 높거든요.

그런데 그중에서도 발표일 기준 수요일, 발생일 기준 화요일이 제일 많은 확진자가 나오는 패턴인데 보통은 수요일 2050명 정도 환자가 나오면 그다음 날 환자는 이거보다 적어도 100~200명 정도 적게 나오는 패턴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틀 연속 비슷한 정도 2000명이 넘는 확진자 숫자가 나오고 있고 그다음에 또 한 가지 중요한 건 저희가 코로나19가 주중에서도 날짜에 따라 요일에 따라 조금 발생 패턴에 차이가 있다 보니까 저는 그 주에 발생한 전체 환자 숫자로 패턴을 보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놓고 봐도 지금 현재 주중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패턴들이 전국적으로 놓고 봤을 때는 약간 줄거나 비슷해 보이지만 수도권만 놓고 보게 되면 지금 계속 조금씩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앵커]
요일별 합산해 보면 수도권 경우 계속 오르고 있다는 말씀이시죠?

[이혁민]
맞습니다. 그렇게 오르고 있는 게 보이는 게 서울 같은 경우에 8월 3주가 주중에 총 발생한 환자 숫자가 3385명이었고 4주째가 3698명, 그다음에 5주에서 9월 초 거치는 동안 3749명까지 조금씩 올라갑니다.

경기도 역시 마찬가지로 8월 3, 4, 5주에 걸쳐서 3700, 3600, 3760 정도로 계속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현재 보시면 수도권에서의 확진자 숫자가 약간씩 오르고 있으면서 전체적으로 숫자가 감소하지 않는 상황이고 비수도권이 약간 오히려 줄면서 평형이 맞춰지는 양상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수도권에서의 확진자 증가가 언제든지 가능한 상황이라서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기서 하나 또 주의 깊게 봐야 될 게 전국적으로 이동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수도권은 물론이고 비수도권도 확진자가 또 증가추세를 보이는 건 아닌지 이것도 걱정이 되는데요.

[이혁민]
맞습니다. 이동량도 걱정스럽게 지금 이런 상황에서 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8월 5주하고 9월 1주하고 비교를 해 보시게 되면 전국적인 이동량은 대략 한 3% 정도 증가했고 그다음에 수도권이 2.5%, 비수도권이 3.6% 정도로 비수도권이 좀 더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떤 의미가 있냐 하면 지금 현재 수도권은 4단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감염이 줄지 않으면서 약간씩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동량이 증가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수도권의 감염이 좀 더 늘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고 그러면서 이게 말씀을 주셨던 것처럼 열흘 정도 뒤면 추석이거든요.

그러면 그때 분명히 인구 이동이 있을 건데. 이런 줄지 않는 수도권의 감염이 결국은 비수도권으로 갈 가능성이 높고.

[앵커]
당장 이번 주나 다음 주에 성묘 가겠다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이혁민]
맞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비수도권으로 전파된 감염이 다시 또 비수도권의 증가되는 이동량에서 증폭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은 많이 저희가 주의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일단 많은 분들이 위드 코로나 언제쯤 갈 수 있을까 하는데 여러 가지 지표가 중요하겠지만 백신접종률 중요하겠고요. 그리고 중요한 게 치명률 낮추는 거잖아요. 이게 우리가 지금 어느 정도이고 어디까지 낮아져야 가능한 겁니까?

[이혁민]
일단 거기에 대해서 우리나라의 치명률은 0.89%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도 낮은 편이기는 합니다. 낮은 편이긴 한데 그럼 이게 어디까지 낮아져야 되냐? 전문가들은 이 치명률이 일반 독감 정도까지는 낮아져야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계절성 독감의 치명률이 0.1% 정도 됩니다. 그러면 아직까지도 한 10분의 1 정도 수준까지는 떨어져야 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앵커]
그래픽을 보여주시면 국가별 치명률을 저희가 비교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황이 좀 나은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봐도 우리가 치명률이 그렇게 높은 게 아니죠?

[이혁민]
맞습니다. 높은 편은 아니고요. 특히 영국, 미국, 일본처럼 우리나라보다 접종 완료율이 높은 국가들이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좀 더 높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거든요. 거기에 비해서 우리나라의 치명률이 예방접종 완료율 37%, 0.88%라는 건 굉장히 잘 선방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러면 이걸 어디까지 낮춰야 우리가 위드 코로나를 갈 수 있냐. 그게 싱가포르의 데이터가 보여주고 있거든요. 싱가포르의 대표는 81%의 접종 완료률을 보여주고 치명률 0.08%로 우리나라보다 10분의 1 수준이고요. 이게 제가 말씀드린 계절성 독감 정도의 치명률이거든요.

[앵커]
독감이 0.1 정도인가요?

[이혁민]
맞습니다. 0.1% 정도이고 그다음에 그 0.1% 정도의 치명률도 주로 고령층에서 나타나는 그러한 정도가 되거든요. 그래서 이런 정도까지 치명률이 내려가야 우리가 위드 코로나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러면 이 정도까지 내려가게 되면 한 해에 발생하는 사망자 숫자가 어느 정도 되느냐. 대략 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000~5000명 사이 정도 될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이 정도 숫자가 돼야 저희가 위드 코로나로 생각해 볼 수 있고 그다음에 국민들도 이런 정도로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게 며칠 전에 정부에서 인식도 조사한 결과를 보시면 위드 코로나라고 생각했을 때 우리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를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느냐라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전 국민의 62%가 1년에 1000명 정도를 얘기했습니다.

그러면 1년에 1000명 정도면 하루에 한 3~4명 정도 돌아가시는 거고. 그러면 지금 정도의 돌아가시는 정도가 될 가능성이 많거든요. 지금이 하루에 한 4~10명 정도 돌아가시거든요.

대신에 앞으로 예방접종률이 올라가게 되면 치명률 자체는 낮아질 거다. 그렇게 되면 전체 확진자는 좀 더 발생해도 우리가 견딜 수 있는 정도가 될 거라서요. 앞으로 예방접종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예방접종 완료율이 높아지면 치명률도 낮아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런데 최근에 오접종 사례가 또 계속 얘기가 나오면서 불안하신 분들 많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경기 구리에서 냉장 유효기간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사례가 있었는데 이게 지금 시민 100여 명이 이렇게 접종을 했다고 해서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걸까요?

[이혁민]
안타까운 사례인데요. 예방접종에 대한 이런 사례가 계속 나오면 예방접종에 대한 불신이 올라갈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지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무엇보다 예방접종이 중요한 시기에 이런 사례가 반복돼서는 안 될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데 일단 1차적으로 예방접종을 떠나서 의료인이 사용하는 모든 약제에 대한 유효기간 확인은 기본입니다, 그건. 그래서 그게 먹는 약이 되건 주사약이 되건 아니면 검사하는 시약이 되건 진단검사키트가 되건 모든 의료인이 사용하는, 의료에 사용하는 물품들은 당연히 사용 전에 유효기간을 확인을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런 측면에서 가장 기본적인 실수가 있었던 걸로 생각이 돼서요. 이러한 가장 기본적인 절차에 대한 부분들은 다시 한 번 각 일선 의료기관에서 주의를 하셔야 될 것 같고요.

[앵커]
화이자가 약품 자체의 유효기간하고 냉장유효기간 2개가 있어서 헷갈린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왜 그런 건가요?

[이혁민]
약품 자체의 유효기간이라는 게 저희가 보통 화이자 같은 백신은 분말 형태로 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면 그게 냉동상태로 -10도씨에 보관했을 때 유효기간이 있고 그걸 저희가 쓰기 위해서는 일반 식염수 같은 걸 섞어서 주사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거든요. 그렇게 되면 유효기간이 바뀝니다.

그러면서 일반 냉장고로 오게 되면 유효기간이 5일 정도로 바뀌게 되고. 그다음에 최종적으로는 이렇게 해서 만들어놓은 걸 다시 또 각각 주사기 안에 넣게 되거든요. 넣어서 환자에게 접종을 하게 되는데 주사기로 옮기게 되면 또 유효기간이 바뀝니다. 그게 6시간이나 이렇게 바뀌거든요.

그래서 각각의 단계마다 보관할 수 있는 기간 자체가 다 다르기 때문에 아마 이런 일들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조금 더 일선기관들이 주의를 하고 저희가 지켜야 될 것 같고.

[앵커]
환자가 직접 확인할 수도 없고 좀 답답할 것 같아요.

[이혁민]
환자가 확인하기에는 어려우신 부분들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의료기관이 노력할 수밖에는 없고요. 그다음에 백신 자체의 유효기간에 대한 것들은 지금 현재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면 각각의 백신에 대한 제조번호를 저희가 다 입력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러면 그런 것들을 입력했을 때 거기에 대한 유효기간 이런 것들이 전산화면으로 뜨게끔 한다든가 이런 것들도 보완책으로 고민을 해 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지금 오접종 사례뿐만 아니고요. 백신을 맞고 나서 이상반응이 있거나 부작용이 있는 사례도 잇따라 전해지면서 또 걱정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 이번에는 이런 청와대의 청원글이 올라왔습니다.

한번 보시죠. 54세 남성인데요. 복막투석과 당뇨 질환이 있지만 안전하다는 말을 믿고 백신을 접종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접종 다음 날 복통과 구토, 설사에 혈변까지 보이면서 기절했는데. 접종 나흘 만에 소장이 괴사해서 썩어들어간다, 이런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지금 50cm 정도 잘라서 봉합 수술을 받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혁민]
굉장히 안타까운 사례죠. 지금 이런 부작용 사례들이, 이상반응 사례들이 조금조금씩 올라오고 있는데요. 이런 사례들은 없으면 제일 좋겠지만 백신도 결국 사람이 만든 거다 보니까 100% 안전하지는 않기 때문에 여러 이상반응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지금 말씀하신 소장이 괴사해서 썩어들어간다는 이런 이상반응은 사실은 그렇게 흔한 건 저는 아닌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대한 역학조사나 이런 것들을 저희가 봐야 될 것 같은데.

[앵커]
연관성은 나온 게 있습니까?

[이혁민]
아니요. 연관성은 몇 사례는 국내에 있다는 얘기는 나오고 있는데요.

[앵커]
20대 교사 사례도 있습니다.

[이혁민]
하지만 여기에 대한 연관성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저희가 이런 예방접종에 의한 여러 이상반응들이 나타나는데 그중에서 사실 이와 같이 소장이 괴사될 수 있는 이상반응 중에 가장 연관성이 있는 건 사실 혈전증 관련이거든요.

그런데 혈전증 관련 이상반응은 대부분 저희가 알다시피 아스트라제네카 쪽에서 나타나지 모더나나 화이자 쪽에서는 많이 나타나는 이상반응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런 부분들을 저희가 어느 백신을 맞았고 그다음에 어떤 경과를 거쳤는지는 봐야 될 것 같고요.

한 가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분 같은 경우에는 기저질환이 있는 분입니다. 그런데 그 기저질환이 보면 당뇨하고 복막투석을 하시는 분이거든요. 이 정도면 굉장히 당뇨가 심하게 진행되신 분인데 이분이 그러면 예방접종을 안 맞았으면 어떻게 됐을까. 이분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굉장히 고위험군에 들어가는 분이거든요.

그래서 더욱이 예방접종을 받겠다고 결심하셨을 것 같은데 이런 결과가 나와서 굉장히 그 부분은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고위험군들의 경우에 있어서는 지금 본인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예방접종밖에는 없습니다. 저는 코로나19가 결국은 지구상에 있는 모든 사람이 면역력을 가져야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 면역력을 획득하는 방법은 둘 중에 하나밖에 없습니다. 예방접종을 맞든가 감염되든가.

[앵커]
그런데 저희가 이런 부작용 사례를 보도를 해 드리다 보면 가족들이 답답하게 호소하는 부분이 이런 부분입니다. 그동안에 사례가 없기 때문에 연관성이 없을 것이라는 병원의 설명인데 지금 이 코로나 백신도 결국은 처음 도입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작용이 흔치 않다고 해서 연관이 없다, 이렇게 단정짓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이혁민]
맞습니다. 그래서 역학조사가 필요한 거고요. 그래서 이런 역학조사로 해서 질병관리청 쪽에서도 거의 지금 매주 여기에 대한 사례조사 분석회의를 열고 있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여기에서 연관성이 입증된다면 그러면 당연히 여기에 대한 주의를 앞으로 더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또 한 가지 중요한 건 이런 분들에 대해서 과연 저희가 어디까지 지원할 수 있는지, 지원을 해 줄지에 대한 것도 논의가 필요할 것 같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이분 같은 경우에 어쨌든 간에 본인을 보호하기 위해서이기는 하지만 예방접종을 맞고 나서 생긴 문제들이다 보니까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지원할지에 대한 것들도 조금은 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이런 일을 겪으신 분들이 상당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세심한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여러 가지 코로나19 관련된 궁금증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 보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늘도 관련 질문을 준비했습니다. 질문 보여주시죠. 요즘 한창 백신접종이 진행되다 보니까 이런 궁금증이 또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는데 그날 샤워나 목욕을 해도 되는지. 사소해 보이지만 이것도 신경이 꽤 쓰일 수 있거든요. 어떻습니까?

[이혁민]
그런데 이건 예방접종 때문에 그런 건 아니고요. 사실은 대부분의 주사를 맞으면 이런 얘기를 하시거든요. 왜 그러냐 하면 저희가 예방접종이라는 게 주사 형태로 이루어지다 보니까 주사라는 건 결국 피부를 뚫고 들어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피부에 생채기가 날 수밖에 없고 거기를 통해서 샤워를 하다가 지저분한 물이나 이런 게 들어가면 거기에 부분적인 국소적인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사실 이거에 대해서는 그것 외에 별다른 의미가 있는 건 아닙니다.

그러니까 이게 샤워를 하신다고 면역반응이 줄어들고 이런 게 전혀 아니기 때문에.

[앵커]
방수밴드 붙이고 해도 되는 거예요?

[이혁민]
맞습니다. 그래서 그런 정도를 하셔도 상관은 없고요. 이게 꼭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돼 있는 주의사항 이런 것들은 전혀 아니니까 그런 부분들은 말씀드렸던 것처럼 충분히 그 부분은 주의하시면서 샤워 같은 것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앵커]
백신 맞는 분들끼리 요즘 이 질문 서로 많이 합니다. 함께 보시죠. 다음 궁금증 확인해 보겠습니다. 백신 맞고 나서 서로 질문이, 너 타이레놀 먹었니? 이 질문을 많이 하는데 열 안 나도 대여섯 시간 지나면 하나 먹는 게 나아, 이런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게 맞습니까?

[이혁민]
그게 왜 그러냐 하면 이상반응들 중에서 제일 사람들이 힘들어하시고 자주 나타나는 게 발열하고 그다음에 두통, 몸살기운 이런 것들이거든요. 이런 전신반응들인데 이게 맞고 나서는 괜찮다가 어느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납니다.

그게 사람에 따라 개인 차이가 있어서 어떤 분은 맞고 4~6시간 만에 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분은 반나절 정도 지나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반응이 나타나면 조금 심하게 앓는 분들이 있다 보니까 그냥 맞고 나서 6시간 뒤에 증상이 없어도 나타날지 모르니까 먹어둬라고 얘기를 하시는 건데요.

그런데 여기에 관련돼서는 사실은 명확한 지침은 없고요. 단 미국 질병관리청의 홈페이지에 가면 이런 말은 있습니다.

예방접종을 하기 전에 예방적으로 소염진통제나 이런 것들을 먹지 마라고 되어 있고 예방접종을 하고 난 뒤에 대해서 별다른 언급은 없고 이런 반응들이 나타나게 되면 이런 해열진통제를 종류에 상관없이 사용해도 된다.

꼭 타이레놀이 아니더라도 부루펜이나 이런 걸 써도 되게끔 이렇게 홈페이지에는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기준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서 복용을 하시면 되고요. 이런 여러 가지 반응이 나타난 뒤에 먹는 건 조금 효과가 덜하다고 생각해서 말씀하셨던 거죠. 미리 예방접종 후에 6시간 정도 뒤에 미리 드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이런 면역력이나 이런 데는 큰 효과가 있는 건 아직 입증된 것이 없기 때문에 드셔도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평소에 예를 들면 수면제 먹고 주무시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예방접종했는데 이것 먹어도 되는지 그거 고민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거든요.

[이혁민]
예방접종이 사실 영향을 주는 건 면역계통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면역계통에 의한 반응들이 과다하게 나타나는 경우에 전신적인 반응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사실 수면제의 작용기전하고는 크게 겹쳐지는 기전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수면제는 드셔도 큰 문제는 없고. 그외 다른 본인들이 복용하시는 만성질환에 관련된 약들이 있거든요. 그런 것도 미국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나 이런 데 보시면 같이 복용하셔도 문제 없는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본인 복용하시는 약을 그냥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접종 전에만 타이레놀 먹지 않으면 된다. 이렇게 정리를 하겠습니다. 오늘도 궁금증 풀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혁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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