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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9월 13일 (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엄원자 경기도 정신건강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경기도에서 청년들의 지친 마음 건강을 지켜 줄 청년 마음건강 진료비 지원 사업을 진행합니다. 자세한 내용 엄원자 경기도 정신건강과장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엄원자 정신건강과장(이하 엄원자):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청년 마음건강 진료비 지원 사업’, 어떤 사업입니까?
◆ 엄원자: 초기 정신질환은 주로 청년기에 발생하며, 조기에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중증화, 만성화로 진행 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연간 약 만여 명의 중증 정신질환자들이 입원 치료를 해야 할 만큼 증상이 악화된 상태에서 첫 치료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에, 경기도는 청년들이 발병 초기에 꾸준한 치료로 정신건강을 조기에 회복하도록 지난 해 5월부터 도 내 만 19~34세 청년 대상으로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 여부나 소득 기준을 따지지 않고 정신건강의학과 외래 진료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청년 마음건강 진료비 지원 사업이 올 하반기부터 확대 시행되고 있다고요. 어떤 부분이 달라집니까?
◆ 엄원자: 기존에는 지원 대상 질병이 조현병, 우울증 등 정신과 질병코드 F20~29(조현병·분열형·망상장애) 또는 F30~39(조울증·우울증을 비롯한 기분정동장애)뿐이었으나, 8월부터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질환인 F40~48(신경증성, 스트레스 연관 및 신체형 장애)을 추가 했습니다. 사업 초기부터 조현병과 같은 중증 정신질환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질환까지 확대해 달라는 현장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어 왔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청년들의 경제적 어려움, 심한 스트레스, 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를 고려했습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2021년 2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20대와 30대 우울 위험군 비율은 각각 24.3%, 22.6%로 전 세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19년 기준 도내 정신과 진료 통계를 보면 F30~39(18만1,000명), F40~48(17만6,000명) 순으로 F40~48 환자 역시 적지 않습니다.
◇ 최형진: 마음이 아픈 우리 청년들에게 좋은 사업인 것 같습니다. 지원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 엄원자: 지원을 희망하는 청년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외래 진료 후 도내 31개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조현병, 우울증, 스트레스 연관 정신질환 등에 해당하는 질병코드로 처음 진단받은 해부터 최장 5년까지 연간 36만원 한도로 지원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최형진: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있으시다고요?
◆ 엄원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청년층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나 너무나 마음이 무겁습니다. 청년들이 치료 필요성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편견, 낙인 등의 우려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망설이거나 이를 회피하면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경기도는 이와 같은 청년들의 정신과 치료에 대한 심리적 문턱을 낮추고자 스트레스 연관 정신질환 확대 지원으로 조금이나마 청년들의 마음이 건강해지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도 경기도는 청년들의 마음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최형진: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엄원자: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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