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코로나19 상황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정기석게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모셨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류 위원님, 오늘 저녁 8시부터 고1, 고2 학생들 백신 예약할 수 있는 거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16살에서 17살 그 학생들이 오늘부터 29일까지가 예약이고요. 이 학생들은 오는 18일부터 맞기 시작해서 다음 달 13일까지 접종 기간입니다.
그리고 그 밑에 12살에서 15살 그 아이들은 18일부터 시작을 해서 다음 달 12일까지 예약이고요.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 동안 접종을 하게 됩니다.
[앵커]
그런데 주의해야 될 점은 없을지, 부모님들 걱정도 많을 것 같아요. 특별히 조언을 해 주신다면?
[정기석]
일단 16, 17살, 고1, 고2는 안심하고 맞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완전히 승인이 다 끝났고요. 그다음에 그동안 우리 정부 발표에 의하면 16, 17, 18세 대상으로 86만 명이 맞았는데 0.003% 정도밖에 안 되는 부작용이 나왔기 때문에 크게 걱정 없이 맞는 것이 옳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특히 이런 청소년인 경우에는 백신 접종을 꼭 서둘러달라 하고 당부하고 싶은 청소년이 있을까요?
[정기석]
많이 알려져 있다시피 기저질환이 있는, 많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당뇨병, 좀 비만이 있는 아이들, 그다음에 만성질환이 있습니다.
16~17세 이 나이에도. 그래서 만성질환은 여러 가지 질환을 앓을 수 있습니다. 신장질환이라든지 류머티스 질환이라든지. 그다음에 특히 소아암을 앓고 있는 그런 경우도 있고요.
지금 화면에 나오지만 장기이식 같은 다 드물지만 우리가 꼭 챙겨야 되는 면역저하자 또 면역억제치료를 받고 있는 그런 학생, 청소년들은 꼭 맞아야 됩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어른들 생각에는 나도 이거 코로나19 백신 맞았더니 이렇게 힘든데 우리 아이들이 이걸 이겨낼 수 있을까 정말 걱정된다는 분이 많거든요.
아이들이 어른보다 후유증이 클 수밖에 없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기석]
글쎄요, 지금 아이와 어른 사이에 특별히 부작용이 다르다라는 그런 보도는, 또 그런 연구는 아직까지 제가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납니다마는 없는 것 같고요.
또 한창 자라는 아이들은 어떤 열이 나고 이런 일이 있더라도 또 꿋꿋하게 잘 지내는 그런 경향도 있기 때문에 그 부작용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을 안 해도 되고 심각한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 그다음에 심장 관련 심근염이라든지 심낭염이라든지 이런 부분. 매우 적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부분만 주의해서 관찰하면 되겠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백신 접종을 꺼려하는 경우도 생길 것으로 보이는데 또 만약에 백신을 안 맞으면 학교에서 불이익 당하는 것은 아닌지 이것도 걱정하실 것 같아요.
[류재복]
부모님들의 제일 큰 걱정이 그거죠. 그러니까 지금은 아까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기저질환이 있는 청소년들은 적극 권고입니다. 그것도 강제하는 건 아니고요.
그다음에 그외에 기저질환이 없는 일반 어린이, 청소년들은 부모님과 본인의 판단에 따라서 맞도록 이렇게 조치를 취해놨는데요. 정보는 정부가 제공하는 것으로. 그런데 부모님들의 가장 큰 걱정이 우리 아이는 그래서 맞히지 않았는데 학교에서 혹시 맞지 않았다고 해서 우리 아이의 활동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차별을 받지 않을까,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지 않을까, 이런 것들이 제일 큰 걱정이죠.
[앵커]
또래집단에서는 민감할 수 있잖아요.
[류재복]
민감할 수 있죠. 왜냐하면 백신이라는 게 접종했을 때 이익이 접종하지 않았을 때보다 훨씬 높다고 판단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특히 백신 접종하겠다는 의향 자체가 대단히 높은 나라이기 때문에 맞는 것이 좋다고는 보지만 어쨌든 그로 인한 불이익을 주지 않기 위해서 학교 쪽에 상당히 당부를 하고 있고요.
교육부 차원에서도 몇 번에 걸쳐서 그런 부분에 대한 논의들을 했습니다. 그래서 특히나 학교에서는 아이들을 상대로 해서 백신 접종했을 때 어떻게 강제하거나 또는 강하게 권유하는 그런 정보들을 제공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오늘부터는 고1, 2 예약이지만 12~15세로도 연령층이 낮아지잖아요. 화이자 같은 경우에는 어린이들 대상으로도 확률은 낮지만 심근염, 심낭염 보고 사례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부모님들이 살펴줘야 될 텐데 어떤 부분을 유심히 봐야 될까요?
[정기석]
일단 아이들하고 백신을 맞을 건가 안 맞을 건가에 대해서 충분히 상의를 해야 되겠고요. 그래서 맞겠다고 결심을 하면 그다음부터는 맞는 날부터 맞을 때 첫 30분, 1시간 정도의 아나필락시스라는 쇼크 반응이 오는 것에 대해서 아이한테 충분히 설명을 해 줘야 합니다.
어른들은 코로나가 굉장히 길어지면서 많은 보도를 접해서 많이 알고 있지만 학생들은 잘 모를 가능성이 많거든요. 그래서 집에 아이들한테 충분히 가르쳐줘야 하고 그다음에 와서 혹시 열이 난다든지, 그날 밤에 조금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상비약을 다 준비했다가 잘 하고, 특히 심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어른들은 또 공부를 하셔야 되겠죠. 알고 있는 분들도 많지만. 심장이 많이 뛴다든지 가슴이 좀 답답하다든지 가슴이 아프다든지 이런 일이 생기면 즉각 지체 없이 가까운 의원에 가서 확인을 해볼 것을 권고를 드립니다.
[앵커]
이런 건 어떻습니까? 백신 맞고 어른들도 직장을 하루이틀 쉬거나 과한 운동은 하지 않잖아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체육시간을 그대로 해도 되는 건지?
[정기석]
당국에서도 아마 한 3일까지는 통보 없이 결석을 하더라도 인정을 한다, 결석이 아니다, 이렇게 해줬기 때문에 좀 이상하면 쉬어야 하고요. 저는 하루 정도까지는, 다음 날까지는 과한 체육활동을 하는 것을 그렇게 권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까 간단하게 짚어주시긴 하셨습니다마는 심장 관련 부작용이 혹시 생길 수 있으니까 증상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그 압박이라는 게 어떤 종류의 압박인지 이런 것들도 구체적으로 알면 좋을 것 같아요.
[정기석]
왜 이런 증상이 생기냐면 심장은 다 근육입니다. 우리 몸의 아주 튼튼한 근육으로 돼 있고요. 심장이 쿵쿵쿵쿵 뛰면서 대부분의 근육이 1분에 60번, 100번 사이 뛰게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염증이 생겼어요. 그러면 기능을 제대로 못하니까 어떤 때는 좀 빨리 뛰기도 하고 덜 뛰기도 하고, 그다음에 하필이면 그 염증이 생긴 자리에 우리 신경줄이 지나갑니다.
맥박을 조정하는 그 줄이 지나가면 맥박이 해가 오면서, 잘못되면서 맥박이 빨라지거나 느려지거나 그다음에 제대로 안 뛰거나 이런 일이 생기고요.
그다음에 심낭염이라는 것은 그 심장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물주머니 같은 게 있는데 거기 물이 고이는 거거든요. 그러면 심장이 뛸 때마다, 숨을 쉴 때마다 이게 물이 스치면서 우리 늑막염 때 아프듯이 아프겠죠. 그래서 그런 근거로 압박감을 느끼고 아프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보니까 심낭염, 심근염이 아닌데도 주사 맞고 가슴이 답답한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 가슴이 답답하다는 것은 우리가 소화가 안 된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비특이적인 증상이거든요. 그래서 특히 아이들이 그러면 자세히 물어보고 정말 너무 신경이 예민해서 그런 건지 정말 그런 건지를 보고...
[앵커]
나 괜찮은가, 이런 걱정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정기석]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아이의 맥을 잡아주면 됩니다. 그래서 평소에 맥이 얼만지 알아야 되겠죠. 그래서 1분 다 재면 좋지만 15초만 재고 곱하기 4 하면 되거든요.
그다음에 아이가 주사 맞고 나서 좀 답답하다 할 때 맥을 잡아보면 됩니다. 그러면 누구나 다 잡을 수 있거든요. 숫자가 얼마인지 규칙적으로 톡톡톡 뛰는지, 아니면 뛰다가 말다가 하는지는 일반인도 알 수가 있어요. 그렇게 좀 준비를 해 주면 더 좋은 부모가 되겠죠.
[앵커]
아이들이 아무래도 증상 표현이 서툴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조금은 신경을 써줘야 될 것 같고요. 60세 이상 고령층 부스터샷도 예약이 시작되지 않습니까? 부스터샷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까 많은 분들이 궁금한데 정부에서 좀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은 것 같아요. 10배 이상 효과가 있다 그러죠?
[류재복]
감염예방효과가 11.3배, 그다음에 중증 예방효과, 이것은 19.5배. 그러니까 감염은 10배 정도 낮춰주고 중증은 20배 정도 낮춰준다는 거니까 부스터샷의 효과는 외국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고요.
그래서 우리가 4분기에 고위험군 중심으로 해서 부스터샷을 시작하는 것이죠. 외국의 사례도 보면 지금 미국이나 영국,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 이런 나라들 다 추가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은 이스라엘은 모든 연령대에 맞히지만 대부분은 고위험군 위주로 일단 부스터샷을 시작하는 것으로 이렇게 정리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것도 아동청소년뿐만 아니라 고령층 같은 경우에도 추가접종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분들도 꽤 될 것 같거든요. 이런 상황 어떻게 보세요?
[정기석]
특히 두 번째, 첫 번째 맞으면서 열이 많이 났던 분들, 힘들어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그래서 세 번째 맞으면 어떡하지, 그런 건데, 결국은 그 불편함을 내가 이걸 맞음으로 해서 지금 류 위원님 지적하셨듯이 중증 예방률이 10배, 입원률이, 이런 식으로 예방된다는 희망을 갖고 조금 아프더라도 맞아야 된다라는 건데요. 부스터샷 할 때 더 아플지, 덜 아플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아직까지 관련 통계도 많이 쌓여있지는 않잖아요.
[정기석]
네, 그리고 아프다는 게 너무나 주관적이기 때문에요. 처음에는 조금만 이상하면 신고를 하다가 그다음에는 그냥 아픈 거지 그러고 신고를 안 하는 경향도 있고 나라마다 보고하는 게 다 다르고, 성별 차이도 심지어는 있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에 그냥 본인이 두 번 맞은 것에 대해서 이 정도면 됐다 싶으면 그냥 과감하게 맞으시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다, 그런 말씀드립니다.
[류재복]
관련해서 잠깐 추가 말씀을 드리면 지금 부스터샷과 관련된 구체적인 연구가 나오는데 이스라엘이거든요. 이스라엘은 부스터샷을 많이 맞았으니까.
그런데 그 결과를 보면 이상반응이 1, 2차 접종 때와 큰 차이가 없더라. 그러니까 부스터샷을 맞아서 이상반응이 훨씬 더 많다든가 이런 보고는 없더라는 것으로 봐서는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지금까지는 그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에 요양병원 돌파감염 이런 걸로 걱정이 많았는데 부스터샷 접종 시작되면 그런 걱정은 줄지 않을까 기대를 좀 해보겠고요. 그리고 지금 정부에서 또 자신 있게 한 가지 얘기하는 게 임신부들이요. 지금까지 여러 논란이 있었는데 자신 있게 맞아도 된다, 안전하다, 이렇게 밝힌 거죠?
[정기석]
그렇습니다. 질병청이 직접 임신부들은 안 맞고 있다가 코로나19에 걸리면 여러 가지 합병증 또는 입원할 확률이 훨씬 높다 이렇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꼭 맞으시라고 권고를 하고 있고요.
다만 저는 임신에 관해서도 숫자가 아주 많은 건 아닙니다. 임신부가 주사를 쭉 맞아왔는데, 외국에서. 그것이 숫자가 굉장히 많은 숫자가 아니기 때문에 맞는 건 저도 동의를 합니다. 그렇지만 임신 12주 내에, 지금 화면에 나오듯이 상담하라는 이런 내용들.
[앵커]
어떤 걸 상담하라는 건가요, 교수님?
[정기석]
12주 안에 맞으려면 좀 고민이 되거든요. 왜냐하면 지난번에 잠깐 말씀드렸지만 12주까지는 우리가 몸을 만듭니다.
그래서 그때 문제가 생기면 기형이 바로 생기는 거죠. 12주가 지나면 다 만들어진 것이 커지기 때문에 약간 성장에 문제가 생길 수는 있지만 기형은 안 생깁니다. 그래서 12주까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심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태교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임신부의 심리가 나 이거 맞고 자꾸 불안해하면 그것이 태아한테 절대로 안 좋겠죠. 그래서 전문의와 상담을 해서 충분히 안심이 되면 맞으라는 거고 정말 불안하면 12주 지나서 맞는 것이 방법이 되겠고요.
[앵커]
교수님, 그런데 12주 이후에 맞더라도 백신 맞고 나서 생기는 그 이상반응이 산모뿐만 아니라, 그러니까 임신부뿐 아니라 태아한테서도 나타날 수 있는 건 아닌지 이것도 걱정스럽거든요.
[정기석]
결국 나오는 게 열이거든요. 열이 나면 태아한테도 그 열이 나는, 그전에 얘기 많이 하던 사이토카인이라는 게 흘러내려가고요. 만에 하나 아나필락시스가 생기면 당연히 태아한테도 아나필락시스의 영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태와 태아는 혈관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모든 게 다 가는 것이죠. 그런데 그런 확률이 매우 낮다는 것이고요, 아직까지는. 매우 낮다는 것이고. 혹시 그게 겁이 나서 안 맞았다가 코로나에 걸리면 엄마는 물론 태아한테까지 더 큰 영향이 있으니까 맞으시라 이런 결론에 이르는 겁니다.
[앵커]
일단 임산부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에 걸리면 중증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꼭 좀 해 달라, 이런 방역 당국의 설명이고 한 가지 궁금한 것은 그러면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도 일반인보다 높은 건가요?
[정기석]
조금 높다고 통계가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산모가 태아를 가지고 있을 때는 여러 가지 면역이나 이런 체계가 흔들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감염이 잘되는 것으로 보도가 나오고는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잘 걸리고, 걸리면 더 심해지기 때문에 맞으시라 이런 권고를 하는 겁니다.
[정기석]
교수님이 이 부분을 설명해 주셨으면 좋겠는데요. 임신부들도 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어도 되는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이거는 임신 12주 차에 먹으면 안 된다는 발표가 나왔잖아요. 어떤 이유인지 설명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기석]
지난번 아세트아미노펜 얘기로 다시 돌아갑니다. 사실은 저는 아세트아미노펜 외에는 다른 소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잘 쓰지 않는 편입니다. 저한테도 여러 환자들이 많이 오는데요.
[앵커]
저희 일반인들에게는 좀 어려울 수 있어서 쉽게 설명을 해 주시면, 어차피 방역 당국에서 다 거론을 하니까요. 타이레놀은 먹어도 된다는 거죠?
[정기석]
그렇죠. 타이레놀을 드시는 게 가장 안전하고요. 임신부는 특히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비스테로이드성, 타이레놀 제외한 해열진통제는 부작용이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최근에 나온 것에 대해서는 임신에 대해서 과연 안전한지에 대해서도 증거가 없습니다.
지금 임신에 안전하다고 나온 약들은 다 수십 년 된 약들입니다. 경험에 의해서 나온 것이지 결코 임신부를 상대로 임상시험을 할 수 없는 것들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그냥 타이레놀이 가장 안전하고 열이 나면 즉시 드시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태아한테까지 열의 영향이 가지 좋지 않으니까요.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소아, 청소년은 물론이고 임신부까지 백신 접종 대상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요. 정부에서는 이 백신 접종 확대와 함께 단계적 일상회복 준비에도 한창입니다.
정은경 청장이 이번 달이 굉장히 급박한 상황이 될 거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무슨 의미인지 들어보시죠.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아마 굉장히 10월이 급박한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2차 접종도 마무리해야 되고, 또 임신부·청소년 접종도 시작해야 되고,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과 또 트윈데믹스를 대비하기 위한 인플루엔자 접종을 진행하면서 또 위드 코로나에 대한 로드맵 마련, 그리고 로드맵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준비가 같이 진행돼야 됩니다.
[앵커]
정은경 청장의 브리핑 내용 함께 들어봤습니다. 그러니까 접종 계획을 실행하는 것도 빠르게 해야 되고 동시에 단계적인 일상회복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야 된다, 이런 얘기로 들리거든요.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류재복]
방역 당국은 급박한데요. 국민들은 급박할 게 하나도 없죠. 왜냐하면 백신 접종 잘하시면 되고요. 환자가 조금 줄지 않았습니까, 최근에. 저는 이거는 꽤 긍정적인 신호로 보거든요. 그러니까 추석 때 우리 국민들이 가족을 더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지만 방역수칙을 잘 지켰구나의 그 영향으로 봅니다.
그러니까 해답은 간단하죠. 접종 안 하신 분들 접종 더 하시고 그다음에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시면 환자들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고요.
준비 자체는 굉장히 급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단계적 일상회복의 조치가 급박하거나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거든요. 단계를 두고 가기 때문에. 지금 보면 민간 단체라든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3단계, 4단계 이렇게 단게를 나눠서 가야 된다, 이런 얘기도 많고 영국 같은 경우도 첫 번째 단계는 백신 접종률이 1.6%대 시작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긴 기간과 단계가 필요하다는 거니까 국민들께서는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고 방역 당국의 수칙만 잘 지키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거리두기 단계 2주가 끝나고 일상회복, 그러니까 위드 코로나 가기 전에 징검다리가 될 수 있는 10월 말의 거리두기를 앞두고 정부가 고심이 깊을 것 같은데 어떤 부분이 달라질까요?
[류재복]
거리두기 자체가 완전히 바뀔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 청문회 같은 거 보면 안들이 나왔는데요. 대부분의 안은 뭐냐 하면 일단 우리가 매일 아침에 방송사, 언론사에서 하루 확진 환자 수 이것은 없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 기준은 접종률이 몇 퍼센트냐, 그다음에 중증률이 몇 퍼센트냐, 중증 환자가 몇 명이냐, 그다음에 치명률 같은 경우는 하루하루가 아니라 월간 단위로 갈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요. 월간 치명률이 몇 퍼센트냐 이렇게 나가는 것이고요.
아마 그것이 가장 큰 폭으로 바뀌는 부분일 겁니다. 국민들도 그 부분에 적응을 하셔야 될 거예요. 오늘 몇 명 나왔나 이거 궁금해하실 필요는 별로 없다고 보고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기 위해서 그런 겁니다.
그런데 전제조건은 이겁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정부가 추진하는 이유는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했기 때문에 그런 거라는 것을 전제로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원래 했던 방역수칙대로 가서 환자 수가 작년처럼 몇십 명 단위였다면 우리가 코로나19에 승리한 거지만 지금은 사실은 진 거거든요.
그런데 어떻게든 일상을 회복해야 하기 때문에 그 방안들을 찾는 것이니까 국민들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일상회복으로 가니까 나는 더 이상 지킬 필요가 없다, 이건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고요. 방역을 잘 지켜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교수님, 이번 주에 보더라도 확진 환자 수는 지난주에 비해서 조금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도 봐야 된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지금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정기석]
제가 아마 지난번에 찍었던, 9월 24일에 발표 나왔던 3200여 명이 정점이 아닐까, 그렇게 조심스럽게 추측을 해보고요. 양성률은 이렇습니다. 역학조사를 열심히 해서 역학조사 대상자를 많이 모으면 양성률은 올라가게 마련이고요. 걱정이 많은 사람들이 많이 가서 검사를 하면 양성률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양성률이 올라가고 내려가고가 변수가 많기 때문에 저는 그게 그렇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보지는 않고요. 다만 역학조사를 잘 못하는데 양성률이 올라간다 하면 그건 사회 전반에 조금 더 퍼진다는 그런 사인이기 때문에. 저희는 지금 이 역학조사를 앞으로 계속 할 건지, 아니면 더 축소할 건지 이런 것에 대해서 사실 매우 궁금하긴 합니다마는 저는 이번 겨울이 지날 때까지는 역학조사에 대한 역량은 충분히 가지고 가야 된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정은경 청장이 이번 한 달을 급박한 한 달이다, 급박한 시간이다. 이렇게 표현했는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징검다리 기간에 어떤 고민을 해야 될지도 구체적으로 우리가 생각해 봐야 될 것 같고요.
백신 관련 궁금증 저희가 또 몇 가지 모아봤는데 그래픽으로 내용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보시죠.
이번에는 추성훈 선수가 요즘에 연예인들이 백신 맞고 후유증으로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 이런 것들이 기사화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추성훈 선수 같은 경우에는 가볍게 달렸는데 백신 맞고 심박수가 190까지 갔다고 해요. 이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인 건가요?
[정기석]
사실 이분 같은 경우는 심박수가 기본 심박수가 굉장히 낮을 겁니다. 운동을 많이 한 분들은 일단 굉장히 안정적이거든요. 그런데 얼마나 세게 달렸는지 모르겠지만 190이라는 숫자는 본인이 걱정할 정도의 숫자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우리가 뛰지 않고 보통 정상 생활 상태에서는 140까지가 정상입니다.
물론 드문 일이죠. 맥이 많이 뛴다고 했을 때 아까 잡는 거 얘기 드렸지만 헤아려보면 140이 넘어가면 병입니다, 그건. 그런데 매우 긴장하고 힘들고 할 때는 140까지는 뛸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운동을 시작하면 더 올라가겠죠. 그러나 이분 같은 경우에 가볍게 달렸는데 190이라는 경우는 아마도 심장에 어떤 무리가 왔을 가능성이 있고요.
가볍게 만일 mRNA 백신을 맞았다면 심근염이 가볍게 왔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사람이 가볍게 뛰어서 190까지 뛰지 않습니다. 그리고 190회가 나올 정도로 뛰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이거든요. 일반 사람들이.
[앵커]
심근염 증상에 심박수가 올라가나요?
[정기석]
그렇습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왜냐하면 심근염이 생기면 심장이 제대로 수축을 못해서 피를 제대로 못 뿌리면 그다음에는 우리 몸의 장기에서 피가 부족해 이렇게 나올 것 아닙니까? 그러면 교감신경이 작동하면서 심장이 빨리 뛰게 됩니다.
그런데 효과는 없죠. 빨리 뛰면 뛰는 만큼 막 나가야 되는데 심근이 약해지면 그냥 달달달 뛰기만 하는 거죠. 심박출의 양은 적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걸 더 내기 위해서 더 빨리 뛰게 되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소아청소년들 같은 경우에 아까 평소에 심박수가 어느 정도 되는지 감을 잡고 있으면 좋다고 말씀하셨는데 미리 확인을 해 보면 도움이 되겠네요.
추성훈 씨 같은 경우도 금방 치료할 수 있는 거죠?
[정기석]
이분은 제가 알아보니까 잠깐 그랬다가 다시 회복이 됐다고 하는 거기 때문에 그냥 저절로 좋아지는 아주 가벼운 정도의 심근염이었을 가능성은 없지 않다, 그런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또 다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관련 궁금증 살펴보겠습니다.
이번에는 가수 겸 배우 설현 씨입니다. 이런 증상이 있었다고 해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3일째인데 백신을 맞고 겨드랑이 아픈 사람, 저뿐인가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어떤 상황으로 보이세요?
[정기석]
글쎄요, 겨드랑이 아프다는 분은 그렇게 많지 않은데요. 아마 왼팔에 맞고 왼팔 겨드랑이가 아팠다면 혹시나 백신의 영향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거기에 임파절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물질이 들어오면 임파절이 활동을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가래톳이 섰다, 이런거 하지 않습니까? 감염이 들어오면 여기가 붓는 겁니다.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아니면 맞는 데 대해서 그냥 굉장히 지나치게 긴장을 하고 있다가 그 긴장감이 남아서 겨드랑이 부위가 아플 수가 있죠.
[앵커]
여성분들 중에는 임파선 부었다는 분들 꽤 있었습니다, 주변에.
[정기석]
그렇습니까? 그것은 우리 몸의 정상 반응입니다. 그리고 그 임파선에 있는 것이 바로 임파구이고요. 그 임파구가 T임파구, B임파구라는 것들이 면역을 만드는 주역들을 하는 것이죠.
[앵커]
저희 마지막 궁금증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한 것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렇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이런 얘기도 있어서 저희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접종 직후 많이 아픈데 부항 뜨면 부작용이 많이 없다, 이런 얘기가 도나 봐요, 교수님.
[정기석]
좀 위험한데요. 제가 왜 그러나 했더니 부항을 백신 맞은 자리에 뜨면 그 안에 있는 성분이 나오면서 백신도 더 효과적이고 독성도 빠진다라는 건데요.
부항이라는 것이 음압을 줘서 혈관을 사실 터뜨리는 거거든요. 그래서 멍이 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빨갛게 멍이 들었다가 없어지는 건데요.
우리 몸은 그렇게 안 해도 모든 세포가 혈관으로 다 연결이 돼 있습니다. 그냥 가만히 계시면 됩니다. 그러면 그냥 자동으로 다 알아서 찌꺼기는 심장으로 보내고 또 산소를 받아서 우리 세포에 주고 하는 게 돌게 돼 있기 때문에 굳이 그렇게 무리 안 하셔도 되고요.
여기다가 부항을 잘못 떠서 무리를 주게 되면 오히려 아픈 게 더 아파질 수도 있고 또 거기에 정상적으로 작동하던 우리 몸의 메커니즘을 흐트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건 혈관에서 나와서 바깥으로 빠져나온 피거든요. 그 피가 그렇게 백신 맞은 자리, 그것도 흥건히 고여 있을 때 오히려 작동을 못 할 수도 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백신을 맞자마자 온몸에 다 퍼지는 거 아닌가요? 그렇게 계속 이 자리에 머물러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정기석]
아닙니다. 이 근처에서 역할을 합니다. 세포 안에 들어가야 역할을 하는 것이거든요.
물론 그것이 나중에 어느 정도 만들어진 다음에는 전신을 돌면서 항체로써 역할을 하는 것이고 다음에 또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그 항체가 대응을 하다가 대응을 하면서 동시에 우리 몸에 아까 우리가 얘기했던 임파절에 있는 B셀, 그러니까 기억세포가 그걸 기억해서 공장을 다시 돌리기 시작한다, 이런 겁니다.
그래서 그냥 우리 몸에 찔러서 피 안 나오는 데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냥 다 피 속으로 잘 돌아다니게 된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오늘도 명쾌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부항 뜨면 효과도 없을 뿐만 아니라 위험할 수도 있다, 이거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코로나19 상황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정기석게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모셨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류 위원님, 오늘 저녁 8시부터 고1, 고2 학생들 백신 예약할 수 있는 거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16살에서 17살 그 학생들이 오늘부터 29일까지가 예약이고요. 이 학생들은 오는 18일부터 맞기 시작해서 다음 달 13일까지 접종 기간입니다.
그리고 그 밑에 12살에서 15살 그 아이들은 18일부터 시작을 해서 다음 달 12일까지 예약이고요.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 동안 접종을 하게 됩니다.
[앵커]
그런데 주의해야 될 점은 없을지, 부모님들 걱정도 많을 것 같아요. 특별히 조언을 해 주신다면?
[정기석]
일단 16, 17살, 고1, 고2는 안심하고 맞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완전히 승인이 다 끝났고요. 그다음에 그동안 우리 정부 발표에 의하면 16, 17, 18세 대상으로 86만 명이 맞았는데 0.003% 정도밖에 안 되는 부작용이 나왔기 때문에 크게 걱정 없이 맞는 것이 옳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특히 이런 청소년인 경우에는 백신 접종을 꼭 서둘러달라 하고 당부하고 싶은 청소년이 있을까요?
[정기석]
많이 알려져 있다시피 기저질환이 있는, 많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당뇨병, 좀 비만이 있는 아이들, 그다음에 만성질환이 있습니다.
16~17세 이 나이에도. 그래서 만성질환은 여러 가지 질환을 앓을 수 있습니다. 신장질환이라든지 류머티스 질환이라든지. 그다음에 특히 소아암을 앓고 있는 그런 경우도 있고요.
지금 화면에 나오지만 장기이식 같은 다 드물지만 우리가 꼭 챙겨야 되는 면역저하자 또 면역억제치료를 받고 있는 그런 학생, 청소년들은 꼭 맞아야 됩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어른들 생각에는 나도 이거 코로나19 백신 맞았더니 이렇게 힘든데 우리 아이들이 이걸 이겨낼 수 있을까 정말 걱정된다는 분이 많거든요.
아이들이 어른보다 후유증이 클 수밖에 없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기석]
글쎄요, 지금 아이와 어른 사이에 특별히 부작용이 다르다라는 그런 보도는, 또 그런 연구는 아직까지 제가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납니다마는 없는 것 같고요.
또 한창 자라는 아이들은 어떤 열이 나고 이런 일이 있더라도 또 꿋꿋하게 잘 지내는 그런 경향도 있기 때문에 그 부작용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을 안 해도 되고 심각한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 그다음에 심장 관련 심근염이라든지 심낭염이라든지 이런 부분. 매우 적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부분만 주의해서 관찰하면 되겠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백신 접종을 꺼려하는 경우도 생길 것으로 보이는데 또 만약에 백신을 안 맞으면 학교에서 불이익 당하는 것은 아닌지 이것도 걱정하실 것 같아요.
[류재복]
부모님들의 제일 큰 걱정이 그거죠. 그러니까 지금은 아까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기저질환이 있는 청소년들은 적극 권고입니다. 그것도 강제하는 건 아니고요.
그다음에 그외에 기저질환이 없는 일반 어린이, 청소년들은 부모님과 본인의 판단에 따라서 맞도록 이렇게 조치를 취해놨는데요. 정보는 정부가 제공하는 것으로. 그런데 부모님들의 가장 큰 걱정이 우리 아이는 그래서 맞히지 않았는데 학교에서 혹시 맞지 않았다고 해서 우리 아이의 활동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차별을 받지 않을까,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지 않을까, 이런 것들이 제일 큰 걱정이죠.
[앵커]
또래집단에서는 민감할 수 있잖아요.
[류재복]
민감할 수 있죠. 왜냐하면 백신이라는 게 접종했을 때 이익이 접종하지 않았을 때보다 훨씬 높다고 판단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특히 백신 접종하겠다는 의향 자체가 대단히 높은 나라이기 때문에 맞는 것이 좋다고는 보지만 어쨌든 그로 인한 불이익을 주지 않기 위해서 학교 쪽에 상당히 당부를 하고 있고요.
교육부 차원에서도 몇 번에 걸쳐서 그런 부분에 대한 논의들을 했습니다. 그래서 특히나 학교에서는 아이들을 상대로 해서 백신 접종했을 때 어떻게 강제하거나 또는 강하게 권유하는 그런 정보들을 제공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오늘부터는 고1, 2 예약이지만 12~15세로도 연령층이 낮아지잖아요. 화이자 같은 경우에는 어린이들 대상으로도 확률은 낮지만 심근염, 심낭염 보고 사례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부모님들이 살펴줘야 될 텐데 어떤 부분을 유심히 봐야 될까요?
[정기석]
일단 아이들하고 백신을 맞을 건가 안 맞을 건가에 대해서 충분히 상의를 해야 되겠고요. 그래서 맞겠다고 결심을 하면 그다음부터는 맞는 날부터 맞을 때 첫 30분, 1시간 정도의 아나필락시스라는 쇼크 반응이 오는 것에 대해서 아이한테 충분히 설명을 해 줘야 합니다.
어른들은 코로나가 굉장히 길어지면서 많은 보도를 접해서 많이 알고 있지만 학생들은 잘 모를 가능성이 많거든요. 그래서 집에 아이들한테 충분히 가르쳐줘야 하고 그다음에 와서 혹시 열이 난다든지, 그날 밤에 조금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상비약을 다 준비했다가 잘 하고, 특히 심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어른들은 또 공부를 하셔야 되겠죠. 알고 있는 분들도 많지만. 심장이 많이 뛴다든지 가슴이 좀 답답하다든지 가슴이 아프다든지 이런 일이 생기면 즉각 지체 없이 가까운 의원에 가서 확인을 해볼 것을 권고를 드립니다.
[앵커]
이런 건 어떻습니까? 백신 맞고 어른들도 직장을 하루이틀 쉬거나 과한 운동은 하지 않잖아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체육시간을 그대로 해도 되는 건지?
[정기석]
당국에서도 아마 한 3일까지는 통보 없이 결석을 하더라도 인정을 한다, 결석이 아니다, 이렇게 해줬기 때문에 좀 이상하면 쉬어야 하고요. 저는 하루 정도까지는, 다음 날까지는 과한 체육활동을 하는 것을 그렇게 권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까 간단하게 짚어주시긴 하셨습니다마는 심장 관련 부작용이 혹시 생길 수 있으니까 증상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그 압박이라는 게 어떤 종류의 압박인지 이런 것들도 구체적으로 알면 좋을 것 같아요.
[정기석]
왜 이런 증상이 생기냐면 심장은 다 근육입니다. 우리 몸의 아주 튼튼한 근육으로 돼 있고요. 심장이 쿵쿵쿵쿵 뛰면서 대부분의 근육이 1분에 60번, 100번 사이 뛰게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염증이 생겼어요. 그러면 기능을 제대로 못하니까 어떤 때는 좀 빨리 뛰기도 하고 덜 뛰기도 하고, 그다음에 하필이면 그 염증이 생긴 자리에 우리 신경줄이 지나갑니다.
맥박을 조정하는 그 줄이 지나가면 맥박이 해가 오면서, 잘못되면서 맥박이 빨라지거나 느려지거나 그다음에 제대로 안 뛰거나 이런 일이 생기고요.
그다음에 심낭염이라는 것은 그 심장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물주머니 같은 게 있는데 거기 물이 고이는 거거든요. 그러면 심장이 뛸 때마다, 숨을 쉴 때마다 이게 물이 스치면서 우리 늑막염 때 아프듯이 아프겠죠. 그래서 그런 근거로 압박감을 느끼고 아프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보니까 심낭염, 심근염이 아닌데도 주사 맞고 가슴이 답답한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 가슴이 답답하다는 것은 우리가 소화가 안 된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비특이적인 증상이거든요. 그래서 특히 아이들이 그러면 자세히 물어보고 정말 너무 신경이 예민해서 그런 건지 정말 그런 건지를 보고...
[앵커]
나 괜찮은가, 이런 걱정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정기석]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아이의 맥을 잡아주면 됩니다. 그래서 평소에 맥이 얼만지 알아야 되겠죠. 그래서 1분 다 재면 좋지만 15초만 재고 곱하기 4 하면 되거든요.
그다음에 아이가 주사 맞고 나서 좀 답답하다 할 때 맥을 잡아보면 됩니다. 그러면 누구나 다 잡을 수 있거든요. 숫자가 얼마인지 규칙적으로 톡톡톡 뛰는지, 아니면 뛰다가 말다가 하는지는 일반인도 알 수가 있어요. 그렇게 좀 준비를 해 주면 더 좋은 부모가 되겠죠.
[앵커]
아이들이 아무래도 증상 표현이 서툴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조금은 신경을 써줘야 될 것 같고요. 60세 이상 고령층 부스터샷도 예약이 시작되지 않습니까? 부스터샷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까 많은 분들이 궁금한데 정부에서 좀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은 것 같아요. 10배 이상 효과가 있다 그러죠?
[류재복]
감염예방효과가 11.3배, 그다음에 중증 예방효과, 이것은 19.5배. 그러니까 감염은 10배 정도 낮춰주고 중증은 20배 정도 낮춰준다는 거니까 부스터샷의 효과는 외국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고요.
그래서 우리가 4분기에 고위험군 중심으로 해서 부스터샷을 시작하는 것이죠. 외국의 사례도 보면 지금 미국이나 영국,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 이런 나라들 다 추가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은 이스라엘은 모든 연령대에 맞히지만 대부분은 고위험군 위주로 일단 부스터샷을 시작하는 것으로 이렇게 정리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것도 아동청소년뿐만 아니라 고령층 같은 경우에도 추가접종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분들도 꽤 될 것 같거든요. 이런 상황 어떻게 보세요?
[정기석]
특히 두 번째, 첫 번째 맞으면서 열이 많이 났던 분들, 힘들어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그래서 세 번째 맞으면 어떡하지, 그런 건데, 결국은 그 불편함을 내가 이걸 맞음으로 해서 지금 류 위원님 지적하셨듯이 중증 예방률이 10배, 입원률이, 이런 식으로 예방된다는 희망을 갖고 조금 아프더라도 맞아야 된다라는 건데요. 부스터샷 할 때 더 아플지, 덜 아플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아직까지 관련 통계도 많이 쌓여있지는 않잖아요.
[정기석]
네, 그리고 아프다는 게 너무나 주관적이기 때문에요. 처음에는 조금만 이상하면 신고를 하다가 그다음에는 그냥 아픈 거지 그러고 신고를 안 하는 경향도 있고 나라마다 보고하는 게 다 다르고, 성별 차이도 심지어는 있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에 그냥 본인이 두 번 맞은 것에 대해서 이 정도면 됐다 싶으면 그냥 과감하게 맞으시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다, 그런 말씀드립니다.
[류재복]
관련해서 잠깐 추가 말씀을 드리면 지금 부스터샷과 관련된 구체적인 연구가 나오는데 이스라엘이거든요. 이스라엘은 부스터샷을 많이 맞았으니까.
그런데 그 결과를 보면 이상반응이 1, 2차 접종 때와 큰 차이가 없더라. 그러니까 부스터샷을 맞아서 이상반응이 훨씬 더 많다든가 이런 보고는 없더라는 것으로 봐서는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지금까지는 그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에 요양병원 돌파감염 이런 걸로 걱정이 많았는데 부스터샷 접종 시작되면 그런 걱정은 줄지 않을까 기대를 좀 해보겠고요. 그리고 지금 정부에서 또 자신 있게 한 가지 얘기하는 게 임신부들이요. 지금까지 여러 논란이 있었는데 자신 있게 맞아도 된다, 안전하다, 이렇게 밝힌 거죠?
[정기석]
그렇습니다. 질병청이 직접 임신부들은 안 맞고 있다가 코로나19에 걸리면 여러 가지 합병증 또는 입원할 확률이 훨씬 높다 이렇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꼭 맞으시라고 권고를 하고 있고요.
다만 저는 임신에 관해서도 숫자가 아주 많은 건 아닙니다. 임신부가 주사를 쭉 맞아왔는데, 외국에서. 그것이 숫자가 굉장히 많은 숫자가 아니기 때문에 맞는 건 저도 동의를 합니다. 그렇지만 임신 12주 내에, 지금 화면에 나오듯이 상담하라는 이런 내용들.
[앵커]
어떤 걸 상담하라는 건가요, 교수님?
[정기석]
12주 안에 맞으려면 좀 고민이 되거든요. 왜냐하면 지난번에 잠깐 말씀드렸지만 12주까지는 우리가 몸을 만듭니다.
그래서 그때 문제가 생기면 기형이 바로 생기는 거죠. 12주가 지나면 다 만들어진 것이 커지기 때문에 약간 성장에 문제가 생길 수는 있지만 기형은 안 생깁니다. 그래서 12주까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심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태교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임신부의 심리가 나 이거 맞고 자꾸 불안해하면 그것이 태아한테 절대로 안 좋겠죠. 그래서 전문의와 상담을 해서 충분히 안심이 되면 맞으라는 거고 정말 불안하면 12주 지나서 맞는 것이 방법이 되겠고요.
[앵커]
교수님, 그런데 12주 이후에 맞더라도 백신 맞고 나서 생기는 그 이상반응이 산모뿐만 아니라, 그러니까 임신부뿐 아니라 태아한테서도 나타날 수 있는 건 아닌지 이것도 걱정스럽거든요.
[정기석]
결국 나오는 게 열이거든요. 열이 나면 태아한테도 그 열이 나는, 그전에 얘기 많이 하던 사이토카인이라는 게 흘러내려가고요. 만에 하나 아나필락시스가 생기면 당연히 태아한테도 아나필락시스의 영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태와 태아는 혈관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모든 게 다 가는 것이죠. 그런데 그런 확률이 매우 낮다는 것이고요, 아직까지는. 매우 낮다는 것이고. 혹시 그게 겁이 나서 안 맞았다가 코로나에 걸리면 엄마는 물론 태아한테까지 더 큰 영향이 있으니까 맞으시라 이런 결론에 이르는 겁니다.
[앵커]
일단 임산부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에 걸리면 중증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꼭 좀 해 달라, 이런 방역 당국의 설명이고 한 가지 궁금한 것은 그러면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도 일반인보다 높은 건가요?
[정기석]
조금 높다고 통계가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산모가 태아를 가지고 있을 때는 여러 가지 면역이나 이런 체계가 흔들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감염이 잘되는 것으로 보도가 나오고는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잘 걸리고, 걸리면 더 심해지기 때문에 맞으시라 이런 권고를 하는 겁니다.
[정기석]
교수님이 이 부분을 설명해 주셨으면 좋겠는데요. 임신부들도 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어도 되는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이거는 임신 12주 차에 먹으면 안 된다는 발표가 나왔잖아요. 어떤 이유인지 설명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기석]
지난번 아세트아미노펜 얘기로 다시 돌아갑니다. 사실은 저는 아세트아미노펜 외에는 다른 소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잘 쓰지 않는 편입니다. 저한테도 여러 환자들이 많이 오는데요.
[앵커]
저희 일반인들에게는 좀 어려울 수 있어서 쉽게 설명을 해 주시면, 어차피 방역 당국에서 다 거론을 하니까요. 타이레놀은 먹어도 된다는 거죠?
[정기석]
그렇죠. 타이레놀을 드시는 게 가장 안전하고요. 임신부는 특히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비스테로이드성, 타이레놀 제외한 해열진통제는 부작용이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최근에 나온 것에 대해서는 임신에 대해서 과연 안전한지에 대해서도 증거가 없습니다.
지금 임신에 안전하다고 나온 약들은 다 수십 년 된 약들입니다. 경험에 의해서 나온 것이지 결코 임신부를 상대로 임상시험을 할 수 없는 것들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그냥 타이레놀이 가장 안전하고 열이 나면 즉시 드시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태아한테까지 열의 영향이 가지 좋지 않으니까요.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소아, 청소년은 물론이고 임신부까지 백신 접종 대상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요. 정부에서는 이 백신 접종 확대와 함께 단계적 일상회복 준비에도 한창입니다.
정은경 청장이 이번 달이 굉장히 급박한 상황이 될 거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무슨 의미인지 들어보시죠.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아마 굉장히 10월이 급박한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2차 접종도 마무리해야 되고, 또 임신부·청소년 접종도 시작해야 되고,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과 또 트윈데믹스를 대비하기 위한 인플루엔자 접종을 진행하면서 또 위드 코로나에 대한 로드맵 마련, 그리고 로드맵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준비가 같이 진행돼야 됩니다.
[앵커]
정은경 청장의 브리핑 내용 함께 들어봤습니다. 그러니까 접종 계획을 실행하는 것도 빠르게 해야 되고 동시에 단계적인 일상회복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야 된다, 이런 얘기로 들리거든요.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류재복]
방역 당국은 급박한데요. 국민들은 급박할 게 하나도 없죠. 왜냐하면 백신 접종 잘하시면 되고요. 환자가 조금 줄지 않았습니까, 최근에. 저는 이거는 꽤 긍정적인 신호로 보거든요. 그러니까 추석 때 우리 국민들이 가족을 더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지만 방역수칙을 잘 지켰구나의 그 영향으로 봅니다.
그러니까 해답은 간단하죠. 접종 안 하신 분들 접종 더 하시고 그다음에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시면 환자들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고요.
준비 자체는 굉장히 급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단계적 일상회복의 조치가 급박하거나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거든요. 단계를 두고 가기 때문에. 지금 보면 민간 단체라든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3단계, 4단계 이렇게 단게를 나눠서 가야 된다, 이런 얘기도 많고 영국 같은 경우도 첫 번째 단계는 백신 접종률이 1.6%대 시작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긴 기간과 단계가 필요하다는 거니까 국민들께서는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고 방역 당국의 수칙만 잘 지키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거리두기 단계 2주가 끝나고 일상회복, 그러니까 위드 코로나 가기 전에 징검다리가 될 수 있는 10월 말의 거리두기를 앞두고 정부가 고심이 깊을 것 같은데 어떤 부분이 달라질까요?
[류재복]
거리두기 자체가 완전히 바뀔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 청문회 같은 거 보면 안들이 나왔는데요. 대부분의 안은 뭐냐 하면 일단 우리가 매일 아침에 방송사, 언론사에서 하루 확진 환자 수 이것은 없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 기준은 접종률이 몇 퍼센트냐, 그다음에 중증률이 몇 퍼센트냐, 중증 환자가 몇 명이냐, 그다음에 치명률 같은 경우는 하루하루가 아니라 월간 단위로 갈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요. 월간 치명률이 몇 퍼센트냐 이렇게 나가는 것이고요.
아마 그것이 가장 큰 폭으로 바뀌는 부분일 겁니다. 국민들도 그 부분에 적응을 하셔야 될 거예요. 오늘 몇 명 나왔나 이거 궁금해하실 필요는 별로 없다고 보고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기 위해서 그런 겁니다.
그런데 전제조건은 이겁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정부가 추진하는 이유는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했기 때문에 그런 거라는 것을 전제로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원래 했던 방역수칙대로 가서 환자 수가 작년처럼 몇십 명 단위였다면 우리가 코로나19에 승리한 거지만 지금은 사실은 진 거거든요.
그런데 어떻게든 일상을 회복해야 하기 때문에 그 방안들을 찾는 것이니까 국민들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일상회복으로 가니까 나는 더 이상 지킬 필요가 없다, 이건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고요. 방역을 잘 지켜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교수님, 이번 주에 보더라도 확진 환자 수는 지난주에 비해서 조금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도 봐야 된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지금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정기석]
제가 아마 지난번에 찍었던, 9월 24일에 발표 나왔던 3200여 명이 정점이 아닐까, 그렇게 조심스럽게 추측을 해보고요. 양성률은 이렇습니다. 역학조사를 열심히 해서 역학조사 대상자를 많이 모으면 양성률은 올라가게 마련이고요. 걱정이 많은 사람들이 많이 가서 검사를 하면 양성률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양성률이 올라가고 내려가고가 변수가 많기 때문에 저는 그게 그렇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보지는 않고요. 다만 역학조사를 잘 못하는데 양성률이 올라간다 하면 그건 사회 전반에 조금 더 퍼진다는 그런 사인이기 때문에. 저희는 지금 이 역학조사를 앞으로 계속 할 건지, 아니면 더 축소할 건지 이런 것에 대해서 사실 매우 궁금하긴 합니다마는 저는 이번 겨울이 지날 때까지는 역학조사에 대한 역량은 충분히 가지고 가야 된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정은경 청장이 이번 한 달을 급박한 한 달이다, 급박한 시간이다. 이렇게 표현했는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징검다리 기간에 어떤 고민을 해야 될지도 구체적으로 우리가 생각해 봐야 될 것 같고요.
백신 관련 궁금증 저희가 또 몇 가지 모아봤는데 그래픽으로 내용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보시죠.
이번에는 추성훈 선수가 요즘에 연예인들이 백신 맞고 후유증으로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 이런 것들이 기사화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추성훈 선수 같은 경우에는 가볍게 달렸는데 백신 맞고 심박수가 190까지 갔다고 해요. 이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인 건가요?
[정기석]
사실 이분 같은 경우는 심박수가 기본 심박수가 굉장히 낮을 겁니다. 운동을 많이 한 분들은 일단 굉장히 안정적이거든요. 그런데 얼마나 세게 달렸는지 모르겠지만 190이라는 숫자는 본인이 걱정할 정도의 숫자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우리가 뛰지 않고 보통 정상 생활 상태에서는 140까지가 정상입니다.
물론 드문 일이죠. 맥이 많이 뛴다고 했을 때 아까 잡는 거 얘기 드렸지만 헤아려보면 140이 넘어가면 병입니다, 그건. 그런데 매우 긴장하고 힘들고 할 때는 140까지는 뛸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운동을 시작하면 더 올라가겠죠. 그러나 이분 같은 경우에 가볍게 달렸는데 190이라는 경우는 아마도 심장에 어떤 무리가 왔을 가능성이 있고요.
가볍게 만일 mRNA 백신을 맞았다면 심근염이 가볍게 왔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사람이 가볍게 뛰어서 190까지 뛰지 않습니다. 그리고 190회가 나올 정도로 뛰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이거든요. 일반 사람들이.
[앵커]
심근염 증상에 심박수가 올라가나요?
[정기석]
그렇습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왜냐하면 심근염이 생기면 심장이 제대로 수축을 못해서 피를 제대로 못 뿌리면 그다음에는 우리 몸의 장기에서 피가 부족해 이렇게 나올 것 아닙니까? 그러면 교감신경이 작동하면서 심장이 빨리 뛰게 됩니다.
그런데 효과는 없죠. 빨리 뛰면 뛰는 만큼 막 나가야 되는데 심근이 약해지면 그냥 달달달 뛰기만 하는 거죠. 심박출의 양은 적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걸 더 내기 위해서 더 빨리 뛰게 되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소아청소년들 같은 경우에 아까 평소에 심박수가 어느 정도 되는지 감을 잡고 있으면 좋다고 말씀하셨는데 미리 확인을 해 보면 도움이 되겠네요.
추성훈 씨 같은 경우도 금방 치료할 수 있는 거죠?
[정기석]
이분은 제가 알아보니까 잠깐 그랬다가 다시 회복이 됐다고 하는 거기 때문에 그냥 저절로 좋아지는 아주 가벼운 정도의 심근염이었을 가능성은 없지 않다, 그런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또 다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관련 궁금증 살펴보겠습니다.
이번에는 가수 겸 배우 설현 씨입니다. 이런 증상이 있었다고 해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3일째인데 백신을 맞고 겨드랑이 아픈 사람, 저뿐인가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어떤 상황으로 보이세요?
[정기석]
글쎄요, 겨드랑이 아프다는 분은 그렇게 많지 않은데요. 아마 왼팔에 맞고 왼팔 겨드랑이가 아팠다면 혹시나 백신의 영향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거기에 임파절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물질이 들어오면 임파절이 활동을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가래톳이 섰다, 이런거 하지 않습니까? 감염이 들어오면 여기가 붓는 겁니다.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아니면 맞는 데 대해서 그냥 굉장히 지나치게 긴장을 하고 있다가 그 긴장감이 남아서 겨드랑이 부위가 아플 수가 있죠.
[앵커]
여성분들 중에는 임파선 부었다는 분들 꽤 있었습니다, 주변에.
[정기석]
그렇습니까? 그것은 우리 몸의 정상 반응입니다. 그리고 그 임파선에 있는 것이 바로 임파구이고요. 그 임파구가 T임파구, B임파구라는 것들이 면역을 만드는 주역들을 하는 것이죠.
[앵커]
저희 마지막 궁금증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한 것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렇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이런 얘기도 있어서 저희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접종 직후 많이 아픈데 부항 뜨면 부작용이 많이 없다, 이런 얘기가 도나 봐요, 교수님.
[정기석]
좀 위험한데요. 제가 왜 그러나 했더니 부항을 백신 맞은 자리에 뜨면 그 안에 있는 성분이 나오면서 백신도 더 효과적이고 독성도 빠진다라는 건데요.
부항이라는 것이 음압을 줘서 혈관을 사실 터뜨리는 거거든요. 그래서 멍이 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빨갛게 멍이 들었다가 없어지는 건데요.
우리 몸은 그렇게 안 해도 모든 세포가 혈관으로 다 연결이 돼 있습니다. 그냥 가만히 계시면 됩니다. 그러면 그냥 자동으로 다 알아서 찌꺼기는 심장으로 보내고 또 산소를 받아서 우리 세포에 주고 하는 게 돌게 돼 있기 때문에 굳이 그렇게 무리 안 하셔도 되고요.
여기다가 부항을 잘못 떠서 무리를 주게 되면 오히려 아픈 게 더 아파질 수도 있고 또 거기에 정상적으로 작동하던 우리 몸의 메커니즘을 흐트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건 혈관에서 나와서 바깥으로 빠져나온 피거든요. 그 피가 그렇게 백신 맞은 자리, 그것도 흥건히 고여 있을 때 오히려 작동을 못 할 수도 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백신을 맞자마자 온몸에 다 퍼지는 거 아닌가요? 그렇게 계속 이 자리에 머물러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정기석]
아닙니다. 이 근처에서 역할을 합니다. 세포 안에 들어가야 역할을 하는 것이거든요.
물론 그것이 나중에 어느 정도 만들어진 다음에는 전신을 돌면서 항체로써 역할을 하는 것이고 다음에 또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그 항체가 대응을 하다가 대응을 하면서 동시에 우리 몸에 아까 우리가 얘기했던 임파절에 있는 B셀, 그러니까 기억세포가 그걸 기억해서 공장을 다시 돌리기 시작한다, 이런 겁니다.
그래서 그냥 우리 몸에 찔러서 피 안 나오는 데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냥 다 피 속으로 잘 돌아다니게 된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오늘도 명쾌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부항 뜨면 효과도 없을 뿐만 아니라 위험할 수도 있다, 이거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