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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광렬 앵커
■ 진행 :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2천 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된 한글날 연휴에 단풍철 관광 인파가 전국 곳곳으로 이어지면서 감염 확산 우려도 나오는데요.
자세한 코로나19 관련 상황,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신상엽]
안녕하세요?
[앵커]
현재 추이 짧게 보겠습니다. 오늘 보니까 어제 하루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 건수가 10만 건 정도. 이게 평소 평일보다 10% 정도는 줄었더라고요. 확진자도 비슷하게 내려왔고 지금 보면 크게 줄지도 늘지도 않는 상황 같은데 지금 추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신상엽]
일단은 추석을 매개로 우리가 제일 걱정했었던 것은 추석 전에 이동량 증가로 인한 수도권 유행에 더해서 추석 연휴를 매개로 비수도권으로 사람들이 이동해서 비수도권에서도 또 유행이 나타나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유행이 같이 나타나는 전국적 대유행을 일단 걱정을 했는데 일단 추석 전에 이동량 증가로 인한 유행은 아직 그 여파가 끝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다행히도 추석 연휴를 매개로 한 비수도권 유행은 생기고 있기는 한데 생각보다는 그게 심하지가 않은 상황이고 그리고 지난주의 이동량을 보면 수도권이 7% 가까이 증가하지만 비수도권은 14% 이상 감소를 하고 있어서 일단 비수도권의 대규모 유행이 생기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으로 보이고요. 수도권 위주의 유행이 어느 정도 유지가 되면서 당분간 진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사흘 동안 한글날 연휴도 있어서 이게 혹시 비수도권 쪽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도 되는 상황인데 그 부분은 잠시 뒤에 짚어보고요. 저희가 준비한 녹취를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정부도 연휴와 단풍철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했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김부겸 / 국무총리 (어제) : 주요 관광지 중심으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운영하는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에 나서주시기 바랍니다. 일상 회복에 대한 성급하고도 과도한 기대감으로 최근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외 여러 나라의 경험을 교훈 삼아 우리는 일상회복을 단계적으로 질서 있게 추진해나갈 것임을 다시 강조합니다.]
[앵커]
이번 특별방역대책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보면 아무래도 가을철에는 관광지, 그중에서도 산에 많이 갈 거다 생각을 해서 주요 산에 임시선별검사소 설치하는 것. 그리고 단체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에 관광, 전세버스에서는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면, 금지를 했습니다. 그래서 적발이 되면 사업자 정지 조치까지 내려진다, 이런 얘기까지 했는데 내용 일단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될지 들어보겠습니다.
[신상엽]
추석 연휴를 지나서 단풍철이 오면서 방지 대책의 결이 달라졌죠. 과거 추석 연휴 때는 모임이 주로 집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예방접종자 중심의 모임 인원을 완화해 주는 대신에 그 외의 조건들을 강화했다고 그러면 지금 단풍철에 있어서는 두 가지죠, 결국 핵심은. 관광지의 밀집도를 낮추는 조치와 또 그런 검사 접근성을 높여서 그쪽에서 문제가 있을 때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크게 두 가지라고 볼 수 있겠거든요. 그래서 이번 단풍철 연휴에서는 가급적이면 실내가 아니라 실외에서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본인이 의도만 할 수 있으면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환기가 잘 되는 곳이기 때문에 밀집만 하지 않으면 사실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낮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 정부에서 국립공원이나 이런 걸 이용할 때도 한 방향으로 이동하게 하거나 밀집도를 낮출 수 있는 여러 방안들에 대해서 제시를 하고 있으니까 그걸 잘 따라주시면 될 것 같고요. 혹시라도 관광지에서 증상이 나타나거나 아니면 위험 장소에 노출이 됐다고 판단이 되면 현재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를 했기 때문에 거기에서 검사를 받고 안전성을 담보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상태가 안 좋다 싶으면 바로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다 얘기를 해 주셨고, 등산을 하거나 실외 지역에서 다니다 보면 그런 거 많이 느낍니다. 반대편에서 오는 분들이 아무래도 호흡도 가쁘고 하다 보니까 마스크 내리거나 아니면 마스크 이외에 다른 걸 쓰시거나, 손수건 같은 것으로 입으로 가리거나. 이런 식의 상황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백신접종 완료했고 실외더라도 이런 거 괜찮은 겁니까? 어떻습니까?
[신상엽]
가급적이면 등산을 일방향으로, 그러니까 올라가는 분과, 등산하시는 분과 하산하시는 분이 겹치지 않는 방향으로 등산로를 짜달라고 방역 당국에서 얘기를 한 것 같은데요. 일단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마스크라는 게 정말로 숨이 가쁜 상황에서는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제대로 착용을 하기가 어려운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다른 사람과 2m 거리가 떨어져 있으면 그 위험이 떨어지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든 간에 본인 스스로 조심해야 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의도적으로라도 다른 사람과 2m 간격을 두고 등산할 수 있도록 하려고 노력하시는 그런 부분들이 좀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등산 마치면 밑에서 막걸리를 한잔 한다거나 이렇게 다같이 식사를 하는 경우도 생긴단 말입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하나 나온 연구 결과가 있어서 이걸 예로 설명드리면 일본에서 술자리를 갖거나 회식을 할 때 아예 마스크를 벗고 있으면 참석하지 않은 사람보다 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이 4배, 그러니까 정확히 3.92배 높다, 이런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 또 이게 먹고 마시지 않을 때는 마스크를 쓰는, 그러니까 마스크 회식을 했을 경우. 딱 마스크 쓰다가 잠깐 먹을 때만 벗고 다시 쓰고 이렇게 하면 별 차이가 없었다더라, 이건 어떤 의미로 저희가 해석을 해야 됩니까?
[신상엽]
연구 세팅이 어떤 식으로 됐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그런 건 있습니다. 지금 이게 나타내주는 게 마스크가 감염예방 차단 효과가 있다, 이거거든요, 궁극적으로는. 지금 여기저기서 연구들을 해보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재생산지수가 한 5~8, 한 6정도라고 가정한다고 하면 한 사람이 6명을 감염시킬 수 있는데 마스크를 잘 착용하는 경우는 재생산지수가 거의 반 가까이 떨어집니다. 2~3으로 떨어뜨립니다. 그러니까 1명이 6명 감염시킬 게 3~4명밖에 감염시키지 않는다라는 그런 연구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특히나 지금 코로나19는 그냥 일상생활이 아니라 주로 3밀의 환경에서 마스크를 벗고 사람들과 밀접 접촉할 때 생기는데 그런 환경에서 어찌 보면 일본의 지금 결과는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면 안전하다, 이런 부분들이 확인이 된 거고요.
어떤 상황이든 간에 그게 잠시라고 할지라도 음식을 먹는 시간 사실 길거든요. 그 시간 동안, 오랜 기간 동안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감염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되고 그런 상황에 노출됐을 때 증상이 있을 때는 빨리 또 검사를 받아야 되고, 그런 것들을 이 연구로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개인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또 하나 중요한 게 백신접종인데 어제 하루 동안 100만 명 이상이 2차 접종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역대 최다고, 하루로 보면. 지금 3000만 명을 누적으로 넘겼습니다. 전체 인구 대비 59.1%, 18세 이상만 치면 68.7%. 전 국민 70. 그리고 성인 기준 80이라는 단계적 일상 회복 목표 달성이 각각 남았거든요. 지금 백신접종 상황 어떻게 봐야 됩니까?
[신상엽]
지금 생각보다는 백신 접종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이, 우리나라 백신접종 역량 자체가 하루에 150만 건 정도가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예방접종 완료자가 하루에 100만 명 가까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예방접종 완료자들을 통한 감염 유행의 고리가 하나하나 끊어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대규모 유행이 확산될 가능성은 많이 낮아지게 될 것 같고요, 앞으로. 일단 좀 더 많은 백신접종 완료자가 나온 다음에 이런 것들을 토대로 단계적인 방역 완화, 이런 부분들을 조심스럽게 계획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정은경 청장, 이번 국감에서 한 이야기가 있는데 11월 2일쯤 단계적 일상회복 가능할 수 있다. 이게 10월 25일까지 전 국민 70% 접종 완료. 그러면 항체가 만들어지는 게 2주 정도 걸리니까 11월 9일을 제시한 건데 확진자가 5000명이 나오든 1만 명이 나오든 일상회복으로 간다. 변수는 어떤 게 있을까요, 지금 상황에서.
[신상엽]
말씀은 저렇게 하셨지만 실질적으로 방역 당국의 나름의 목표들을 정리를 해보면 이런 것 같습니다. 일단 18세 이상은 80% 이상 접종이 완료가 되고 60세 이상은 90% 접종이 완료가 되는 상황에서 유행의 양상, 감염병 확진자 수가 의료기관 시스템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방역 당국도 어느 정도 감당을 할 수 있고 거기에 더해서 마스크 착용과 같은 기본적인 방역수칙이 유지가 되는 선에서 코로나19의 단계적 일상회복, 진행하겠다라는 어느 정도 지침이 내부적으로 있는 것 같고요.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대비해야 될 것들이 요소들이 있는데 한 다여섯 가지 되는 것 같습니다. 1차적으로는 코로나19의 방역 완화를 하게 되면 확진자 수 증가는 피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면 그 확진자 수가 너무나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면 굉장히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그걸 최소화할 수 있는 연착륙시키기 위한 방안들이 도입이 되어야 되는데 그중의 하나로 얘기가 되는 게 백신 패스가 얘기가 되고 있는 거고 또 방역 완화를 할 때 예방접종자 중심으로 가장 안전한 부분부터 천천히 완화하겠다, 이런 목표를 세우고 있고요.
또 하나의 문제가 확진자 수가 많아지게 되면 1차적으로 다른 위중증 환자들도 있는데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들이 또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서 중증 환자를 볼 수 있는 병상을 잘 확보하고, 또 지금은 경증 환자들을 생활치료센터에 모두 수용을 해서 방역 당국이 관리하고 있는데 이 역시 감당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되기 때문에 재택치료를 그 이전에 안정화시켜서 어느 정도 굴리는 그런 시범을 해봐야 되는 그런 부분들이 있고요. 그리고 또 지금 백신접종을 일찍 하신 고위험군이나 고연령층 같은 경우 지금 최근에 보면 병원이나 요양시설, 군대 이런 데서 돌파감염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완화 시점에서 그런 돌파감염을 줄일 수 있는 부스터샷에 대한 고민들도 또 해야 되고.
[앵커]
지금 말씀하신 군들이 다 코로나 접종 완료를 한 지 오래 된 분들이잖아요.
[신상엽]
그런 분들을 해야 되고 또 거기에 더해서 최근에 방역 사각지대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외국인들이나 뭔가 방역에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부분들에서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데 그런 부분까지 보완을 하는 그런 여러 가지 대책들이 다 종합이 되어야지만 안전하게 단계적 방역 완화가 진행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방금 얘기하신 것 중에 재택치료 확대 부분을 좀 보겠습니다. 대상이 70세 미만 무증상 경증 확진자이고 10일 동안 각자 집에서. 이게 재택격리가 아니라 치료잖아요. 어떤 치료를 받게 되는 겁니까?
[신상엽]
사실 치료라고 이름은 붙어 있는데요. 결국은 생활치료센터에서 하던 역할을 재택에서, 집에서 한다고 보면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실제적으로 지금 생활치료센터에서 어떤 치료 기능이 있느냐? 사실 없거든요.
[앵커]
지금 제가 보니까 체온 재는 거 그리고 산소포화도 모니터링. 그리고 하루 1회 이상 의료진과 통화 이런 내용들이 있더라고요.
[신상엽]
그러니까요. 주사제를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떤 약을 주는 것도 아니고. 어찌 보면 안전하게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가 되어 있는 게 주된 목적이었는데 그런 기능들은 사실 어느 정도 조건이 갖추어진 집이라면 또 그게 가능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생활치료가 없는 그런 시설을 만들고 없는 인력을 넣어서 관리를 하다 보니까 방역 당국의 로딩이 굉장히 큽니다.
그리고 무증상, 경증 환자들의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 없이 잘 격리된 상황에서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주지 않으면 크게 문제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견지에서 가능한 한 안전한 사람들 중심으로 재택치료를 실시해서 그게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되는 그런 부분들을 시도를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재택치료를 하게 되면 함께 생활하는 분들도 협조를 해 주셔야 될 것 같은데 만약에 백신 접종 완료자일 경우에는 주방이나 화장실 등을 분리하거나 소독하는 조건으로 같이 생활할 수 있게 돼요. 그런데 생활 과정에서 문제가 없도록 많은 협조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신상엽]
그렇습니다. 결국은 재택치료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고요. 기본적으로 의료진 판단하에서 역학조사상에서 재택치료가 문제 없겠다라는 확인이 되어야 되고, 두 번째로 본인도 동의를 해야 되고, 환자 본인도. 세 번째는 거주하는 환경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다른 사람에게 감염우려가 있지 않다라는 게 확인이 되어야 되기 때문에 그 세 가지 요소가 모두 갖춰진 경우에만 조심스럽게 재택치료가 진행이 될 것이고요. 재택치료의 방식은 크게 두 가지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지자체가 주도를 해서 나름의 모니터링 전담팀을 만들어서 하루에 두 번 정도씩 연락하고 이런 것을 취하면서 증상이 악화되면 본인들이 준비한 병원으로 옮기는 시스템 하나가 있을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이렇게 충분한 방역 역량이 없는 지역 같은 경우는 어떤 병원 하나가 전담으로 맡아서 그 병원의 의료진들이 하루에 두 번 정도씩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있으면 자신의 병원으로 와서 입원시키고 필요하면 상급병원으로 전원시키는 그런 크게 두 가지의 시스템으로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서울이나 대도시는 모르겠는데 지방 같은 경우 큰병원이 되게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은 어떻게 될까, 이런 부분이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그런 시스템을 잘 갖춰야 할 것 같고요. 두 가지 더 여쭤보겠습니다.
하나는 만 16~17세 청소년에 대한 접종 예약이 시작됐고 지금 5~7일, 그리고 오늘 0시 기준으로 4일 동안 한 거죠. 44%를 넘겼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신상엽]
일단은 백신접종을 원하시는 분들은 사실 최대한 빨리 접종을 해 주시는 게 본인들도 안전성이 빨리 확보가 되고 또 학교나 지역사회의 전파 우려도 더 낮아지기 때문에 분명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 있고 접종을 원하시는 분들은 가급적 빨리 접종을 하시는 게 지금 상황으로서는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임신부 백신 예약이 어제저녁 8시부터 시작이 됐고 4시간 동안 통계가 994명이 참여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임신하신 분도 그렇고 또 계획하시는 분들, 혹시 이 백신이 나중에 임신을 지금 한 상태거나 앞으로 할 계획이건 영향을 주는 건 아니냐. 사실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것 아니냐, 통계가 없으니. 이런 것 때문에 꺼리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확실하게 답변을 해 주신다면요?
[신상엽]
임산부 관련해서는 지금 연구가 꽤 많이 나와 있습니다. 통계가 없는 것은 아니고요. 일단 임신부들 경우에 있어서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중증이나 사망으로 갈 확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그리고 또 안전성에 대해서 확인을 해봤더니 임신하신 분이나 안 하신 분이나 안전성에 큰 차이가 없다라는 것들도 확인이 돼 있고 사실 제일 중요한 부분은 뭐냐 하면 아기가 태어나고 나서 첫 번째 6개월간은 본인의 면역 시스템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기가 태어나서 첫 6개월은 부모한테서 받은, 그러니까 산모한테서 태반으로 이동한 항체를 통해서 보호를 받아야 되거든요. 그런데 독감도 마찬가지고 코로나19도 마찬가지고 산모가 접종을 하게 되면 아이에게 그 항체가 넘어가서 아이가 정말로 위험한, 접종도 할 수 없는 초기 6개월 영아 기간 동안에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본인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나중에 출산하게 될 아이가 태어나서 한 6개월 정도, 아직도 코로나19가 유행 상황에 놓여져 있을 때 그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도 실질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하나 더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북유럽 국가에서 심근염 같은 부작용 우려 때문에 30세 이하에 대한 모더나 접종을 중단했습니다. 우리 방역 당국은 아직까지는 접종 계획에 변함없다, 이런 입장인데 문제 없을까요?
[신상엽]
사실 mRNA 백신이 화이자와 모더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 들어가 있는 mRNA 유전자형이 좀 다릅니다. 화이자 같은 경우는 1상 임상시험을 할 때 용량 결정을 하거든요. 30, 60, 100 이렇게 해서 결정을 하는데 화이자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효과를 어느 정도 높일 수 있는 그런 선으로 해서 30만큼의 유전자 양을 선택했다고 하면 모더나는 부작용을 어느 정도 감수하고 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100이라는 용량을 선택을 했습니다. 그래서 들어 있는 유전자 양이 모더나가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효과도 지금 보면 제일 좋게 나타나고 있지만 이런저런 합병증도 사실 모더나가 많이 나타나고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적은 용량으로 들어가서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있고, 안전성이 담보가 된 화이자를 1차적으로 적용하는 나라들이 있고요.
실제로 부스터샷 같은 경우도 미국 같은 경우는 모더나는 전체 용량이 아니라 반용량으로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백신에 따라서 사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방역 당국에서 충분히 설명을 하고 그 부분에 대한 우려들도 나중에 불식을 시켜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고요.
지금까지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함께 코로나19 관련 내용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신상엽]
고맙습니다.
YTN 신상엽 (englekim@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진행 :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2천 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된 한글날 연휴에 단풍철 관광 인파가 전국 곳곳으로 이어지면서 감염 확산 우려도 나오는데요.
자세한 코로나19 관련 상황,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신상엽]
안녕하세요?
[앵커]
현재 추이 짧게 보겠습니다. 오늘 보니까 어제 하루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 건수가 10만 건 정도. 이게 평소 평일보다 10% 정도는 줄었더라고요. 확진자도 비슷하게 내려왔고 지금 보면 크게 줄지도 늘지도 않는 상황 같은데 지금 추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신상엽]
일단은 추석을 매개로 우리가 제일 걱정했었던 것은 추석 전에 이동량 증가로 인한 수도권 유행에 더해서 추석 연휴를 매개로 비수도권으로 사람들이 이동해서 비수도권에서도 또 유행이 나타나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유행이 같이 나타나는 전국적 대유행을 일단 걱정을 했는데 일단 추석 전에 이동량 증가로 인한 유행은 아직 그 여파가 끝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다행히도 추석 연휴를 매개로 한 비수도권 유행은 생기고 있기는 한데 생각보다는 그게 심하지가 않은 상황이고 그리고 지난주의 이동량을 보면 수도권이 7% 가까이 증가하지만 비수도권은 14% 이상 감소를 하고 있어서 일단 비수도권의 대규모 유행이 생기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으로 보이고요. 수도권 위주의 유행이 어느 정도 유지가 되면서 당분간 진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사흘 동안 한글날 연휴도 있어서 이게 혹시 비수도권 쪽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도 되는 상황인데 그 부분은 잠시 뒤에 짚어보고요. 저희가 준비한 녹취를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정부도 연휴와 단풍철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했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김부겸 / 국무총리 (어제) : 주요 관광지 중심으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운영하는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에 나서주시기 바랍니다. 일상 회복에 대한 성급하고도 과도한 기대감으로 최근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외 여러 나라의 경험을 교훈 삼아 우리는 일상회복을 단계적으로 질서 있게 추진해나갈 것임을 다시 강조합니다.]
[앵커]
이번 특별방역대책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보면 아무래도 가을철에는 관광지, 그중에서도 산에 많이 갈 거다 생각을 해서 주요 산에 임시선별검사소 설치하는 것. 그리고 단체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에 관광, 전세버스에서는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면, 금지를 했습니다. 그래서 적발이 되면 사업자 정지 조치까지 내려진다, 이런 얘기까지 했는데 내용 일단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될지 들어보겠습니다.
[신상엽]
추석 연휴를 지나서 단풍철이 오면서 방지 대책의 결이 달라졌죠. 과거 추석 연휴 때는 모임이 주로 집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예방접종자 중심의 모임 인원을 완화해 주는 대신에 그 외의 조건들을 강화했다고 그러면 지금 단풍철에 있어서는 두 가지죠, 결국 핵심은. 관광지의 밀집도를 낮추는 조치와 또 그런 검사 접근성을 높여서 그쪽에서 문제가 있을 때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크게 두 가지라고 볼 수 있겠거든요. 그래서 이번 단풍철 연휴에서는 가급적이면 실내가 아니라 실외에서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본인이 의도만 할 수 있으면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환기가 잘 되는 곳이기 때문에 밀집만 하지 않으면 사실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낮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 정부에서 국립공원이나 이런 걸 이용할 때도 한 방향으로 이동하게 하거나 밀집도를 낮출 수 있는 여러 방안들에 대해서 제시를 하고 있으니까 그걸 잘 따라주시면 될 것 같고요. 혹시라도 관광지에서 증상이 나타나거나 아니면 위험 장소에 노출이 됐다고 판단이 되면 현재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를 했기 때문에 거기에서 검사를 받고 안전성을 담보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상태가 안 좋다 싶으면 바로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다 얘기를 해 주셨고, 등산을 하거나 실외 지역에서 다니다 보면 그런 거 많이 느낍니다. 반대편에서 오는 분들이 아무래도 호흡도 가쁘고 하다 보니까 마스크 내리거나 아니면 마스크 이외에 다른 걸 쓰시거나, 손수건 같은 것으로 입으로 가리거나. 이런 식의 상황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백신접종 완료했고 실외더라도 이런 거 괜찮은 겁니까? 어떻습니까?
[신상엽]
가급적이면 등산을 일방향으로, 그러니까 올라가는 분과, 등산하시는 분과 하산하시는 분이 겹치지 않는 방향으로 등산로를 짜달라고 방역 당국에서 얘기를 한 것 같은데요. 일단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마스크라는 게 정말로 숨이 가쁜 상황에서는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제대로 착용을 하기가 어려운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다른 사람과 2m 거리가 떨어져 있으면 그 위험이 떨어지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든 간에 본인 스스로 조심해야 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의도적으로라도 다른 사람과 2m 간격을 두고 등산할 수 있도록 하려고 노력하시는 그런 부분들이 좀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등산 마치면 밑에서 막걸리를 한잔 한다거나 이렇게 다같이 식사를 하는 경우도 생긴단 말입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하나 나온 연구 결과가 있어서 이걸 예로 설명드리면 일본에서 술자리를 갖거나 회식을 할 때 아예 마스크를 벗고 있으면 참석하지 않은 사람보다 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이 4배, 그러니까 정확히 3.92배 높다, 이런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 또 이게 먹고 마시지 않을 때는 마스크를 쓰는, 그러니까 마스크 회식을 했을 경우. 딱 마스크 쓰다가 잠깐 먹을 때만 벗고 다시 쓰고 이렇게 하면 별 차이가 없었다더라, 이건 어떤 의미로 저희가 해석을 해야 됩니까?
[신상엽]
연구 세팅이 어떤 식으로 됐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그런 건 있습니다. 지금 이게 나타내주는 게 마스크가 감염예방 차단 효과가 있다, 이거거든요, 궁극적으로는. 지금 여기저기서 연구들을 해보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재생산지수가 한 5~8, 한 6정도라고 가정한다고 하면 한 사람이 6명을 감염시킬 수 있는데 마스크를 잘 착용하는 경우는 재생산지수가 거의 반 가까이 떨어집니다. 2~3으로 떨어뜨립니다. 그러니까 1명이 6명 감염시킬 게 3~4명밖에 감염시키지 않는다라는 그런 연구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특히나 지금 코로나19는 그냥 일상생활이 아니라 주로 3밀의 환경에서 마스크를 벗고 사람들과 밀접 접촉할 때 생기는데 그런 환경에서 어찌 보면 일본의 지금 결과는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면 안전하다, 이런 부분들이 확인이 된 거고요.
어떤 상황이든 간에 그게 잠시라고 할지라도 음식을 먹는 시간 사실 길거든요. 그 시간 동안, 오랜 기간 동안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감염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되고 그런 상황에 노출됐을 때 증상이 있을 때는 빨리 또 검사를 받아야 되고, 그런 것들을 이 연구로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개인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또 하나 중요한 게 백신접종인데 어제 하루 동안 100만 명 이상이 2차 접종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역대 최다고, 하루로 보면. 지금 3000만 명을 누적으로 넘겼습니다. 전체 인구 대비 59.1%, 18세 이상만 치면 68.7%. 전 국민 70. 그리고 성인 기준 80이라는 단계적 일상 회복 목표 달성이 각각 남았거든요. 지금 백신접종 상황 어떻게 봐야 됩니까?
[신상엽]
지금 생각보다는 백신 접종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이, 우리나라 백신접종 역량 자체가 하루에 150만 건 정도가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예방접종 완료자가 하루에 100만 명 가까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예방접종 완료자들을 통한 감염 유행의 고리가 하나하나 끊어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대규모 유행이 확산될 가능성은 많이 낮아지게 될 것 같고요, 앞으로. 일단 좀 더 많은 백신접종 완료자가 나온 다음에 이런 것들을 토대로 단계적인 방역 완화, 이런 부분들을 조심스럽게 계획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정은경 청장, 이번 국감에서 한 이야기가 있는데 11월 2일쯤 단계적 일상회복 가능할 수 있다. 이게 10월 25일까지 전 국민 70% 접종 완료. 그러면 항체가 만들어지는 게 2주 정도 걸리니까 11월 9일을 제시한 건데 확진자가 5000명이 나오든 1만 명이 나오든 일상회복으로 간다. 변수는 어떤 게 있을까요, 지금 상황에서.
[신상엽]
말씀은 저렇게 하셨지만 실질적으로 방역 당국의 나름의 목표들을 정리를 해보면 이런 것 같습니다. 일단 18세 이상은 80% 이상 접종이 완료가 되고 60세 이상은 90% 접종이 완료가 되는 상황에서 유행의 양상, 감염병 확진자 수가 의료기관 시스템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방역 당국도 어느 정도 감당을 할 수 있고 거기에 더해서 마스크 착용과 같은 기본적인 방역수칙이 유지가 되는 선에서 코로나19의 단계적 일상회복, 진행하겠다라는 어느 정도 지침이 내부적으로 있는 것 같고요.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대비해야 될 것들이 요소들이 있는데 한 다여섯 가지 되는 것 같습니다. 1차적으로는 코로나19의 방역 완화를 하게 되면 확진자 수 증가는 피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면 그 확진자 수가 너무나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면 굉장히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그걸 최소화할 수 있는 연착륙시키기 위한 방안들이 도입이 되어야 되는데 그중의 하나로 얘기가 되는 게 백신 패스가 얘기가 되고 있는 거고 또 방역 완화를 할 때 예방접종자 중심으로 가장 안전한 부분부터 천천히 완화하겠다, 이런 목표를 세우고 있고요.
또 하나의 문제가 확진자 수가 많아지게 되면 1차적으로 다른 위중증 환자들도 있는데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들이 또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서 중증 환자를 볼 수 있는 병상을 잘 확보하고, 또 지금은 경증 환자들을 생활치료센터에 모두 수용을 해서 방역 당국이 관리하고 있는데 이 역시 감당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되기 때문에 재택치료를 그 이전에 안정화시켜서 어느 정도 굴리는 그런 시범을 해봐야 되는 그런 부분들이 있고요. 그리고 또 지금 백신접종을 일찍 하신 고위험군이나 고연령층 같은 경우 지금 최근에 보면 병원이나 요양시설, 군대 이런 데서 돌파감염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완화 시점에서 그런 돌파감염을 줄일 수 있는 부스터샷에 대한 고민들도 또 해야 되고.
[앵커]
지금 말씀하신 군들이 다 코로나 접종 완료를 한 지 오래 된 분들이잖아요.
[신상엽]
그런 분들을 해야 되고 또 거기에 더해서 최근에 방역 사각지대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외국인들이나 뭔가 방역에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부분들에서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데 그런 부분까지 보완을 하는 그런 여러 가지 대책들이 다 종합이 되어야지만 안전하게 단계적 방역 완화가 진행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방금 얘기하신 것 중에 재택치료 확대 부분을 좀 보겠습니다. 대상이 70세 미만 무증상 경증 확진자이고 10일 동안 각자 집에서. 이게 재택격리가 아니라 치료잖아요. 어떤 치료를 받게 되는 겁니까?
[신상엽]
사실 치료라고 이름은 붙어 있는데요. 결국은 생활치료센터에서 하던 역할을 재택에서, 집에서 한다고 보면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실제적으로 지금 생활치료센터에서 어떤 치료 기능이 있느냐? 사실 없거든요.
[앵커]
지금 제가 보니까 체온 재는 거 그리고 산소포화도 모니터링. 그리고 하루 1회 이상 의료진과 통화 이런 내용들이 있더라고요.
[신상엽]
그러니까요. 주사제를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떤 약을 주는 것도 아니고. 어찌 보면 안전하게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가 되어 있는 게 주된 목적이었는데 그런 기능들은 사실 어느 정도 조건이 갖추어진 집이라면 또 그게 가능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생활치료가 없는 그런 시설을 만들고 없는 인력을 넣어서 관리를 하다 보니까 방역 당국의 로딩이 굉장히 큽니다.
그리고 무증상, 경증 환자들의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 없이 잘 격리된 상황에서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주지 않으면 크게 문제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견지에서 가능한 한 안전한 사람들 중심으로 재택치료를 실시해서 그게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되는 그런 부분들을 시도를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재택치료를 하게 되면 함께 생활하는 분들도 협조를 해 주셔야 될 것 같은데 만약에 백신 접종 완료자일 경우에는 주방이나 화장실 등을 분리하거나 소독하는 조건으로 같이 생활할 수 있게 돼요. 그런데 생활 과정에서 문제가 없도록 많은 협조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신상엽]
그렇습니다. 결국은 재택치료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고요. 기본적으로 의료진 판단하에서 역학조사상에서 재택치료가 문제 없겠다라는 확인이 되어야 되고, 두 번째로 본인도 동의를 해야 되고, 환자 본인도. 세 번째는 거주하는 환경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다른 사람에게 감염우려가 있지 않다라는 게 확인이 되어야 되기 때문에 그 세 가지 요소가 모두 갖춰진 경우에만 조심스럽게 재택치료가 진행이 될 것이고요. 재택치료의 방식은 크게 두 가지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지자체가 주도를 해서 나름의 모니터링 전담팀을 만들어서 하루에 두 번 정도씩 연락하고 이런 것을 취하면서 증상이 악화되면 본인들이 준비한 병원으로 옮기는 시스템 하나가 있을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이렇게 충분한 방역 역량이 없는 지역 같은 경우는 어떤 병원 하나가 전담으로 맡아서 그 병원의 의료진들이 하루에 두 번 정도씩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있으면 자신의 병원으로 와서 입원시키고 필요하면 상급병원으로 전원시키는 그런 크게 두 가지의 시스템으로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서울이나 대도시는 모르겠는데 지방 같은 경우 큰병원이 되게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은 어떻게 될까, 이런 부분이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그런 시스템을 잘 갖춰야 할 것 같고요. 두 가지 더 여쭤보겠습니다.
하나는 만 16~17세 청소년에 대한 접종 예약이 시작됐고 지금 5~7일, 그리고 오늘 0시 기준으로 4일 동안 한 거죠. 44%를 넘겼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신상엽]
일단은 백신접종을 원하시는 분들은 사실 최대한 빨리 접종을 해 주시는 게 본인들도 안전성이 빨리 확보가 되고 또 학교나 지역사회의 전파 우려도 더 낮아지기 때문에 분명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 있고 접종을 원하시는 분들은 가급적 빨리 접종을 하시는 게 지금 상황으로서는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임신부 백신 예약이 어제저녁 8시부터 시작이 됐고 4시간 동안 통계가 994명이 참여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임신하신 분도 그렇고 또 계획하시는 분들, 혹시 이 백신이 나중에 임신을 지금 한 상태거나 앞으로 할 계획이건 영향을 주는 건 아니냐. 사실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것 아니냐, 통계가 없으니. 이런 것 때문에 꺼리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확실하게 답변을 해 주신다면요?
[신상엽]
임산부 관련해서는 지금 연구가 꽤 많이 나와 있습니다. 통계가 없는 것은 아니고요. 일단 임신부들 경우에 있어서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중증이나 사망으로 갈 확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그리고 또 안전성에 대해서 확인을 해봤더니 임신하신 분이나 안 하신 분이나 안전성에 큰 차이가 없다라는 것들도 확인이 돼 있고 사실 제일 중요한 부분은 뭐냐 하면 아기가 태어나고 나서 첫 번째 6개월간은 본인의 면역 시스템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기가 태어나서 첫 6개월은 부모한테서 받은, 그러니까 산모한테서 태반으로 이동한 항체를 통해서 보호를 받아야 되거든요. 그런데 독감도 마찬가지고 코로나19도 마찬가지고 산모가 접종을 하게 되면 아이에게 그 항체가 넘어가서 아이가 정말로 위험한, 접종도 할 수 없는 초기 6개월 영아 기간 동안에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본인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나중에 출산하게 될 아이가 태어나서 한 6개월 정도, 아직도 코로나19가 유행 상황에 놓여져 있을 때 그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도 실질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하나 더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북유럽 국가에서 심근염 같은 부작용 우려 때문에 30세 이하에 대한 모더나 접종을 중단했습니다. 우리 방역 당국은 아직까지는 접종 계획에 변함없다, 이런 입장인데 문제 없을까요?
[신상엽]
사실 mRNA 백신이 화이자와 모더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 들어가 있는 mRNA 유전자형이 좀 다릅니다. 화이자 같은 경우는 1상 임상시험을 할 때 용량 결정을 하거든요. 30, 60, 100 이렇게 해서 결정을 하는데 화이자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효과를 어느 정도 높일 수 있는 그런 선으로 해서 30만큼의 유전자 양을 선택했다고 하면 모더나는 부작용을 어느 정도 감수하고 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100이라는 용량을 선택을 했습니다. 그래서 들어 있는 유전자 양이 모더나가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효과도 지금 보면 제일 좋게 나타나고 있지만 이런저런 합병증도 사실 모더나가 많이 나타나고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적은 용량으로 들어가서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있고, 안전성이 담보가 된 화이자를 1차적으로 적용하는 나라들이 있고요.
실제로 부스터샷 같은 경우도 미국 같은 경우는 모더나는 전체 용량이 아니라 반용량으로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백신에 따라서 사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방역 당국에서 충분히 설명을 하고 그 부분에 대한 우려들도 나중에 불식을 시켜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고요.
지금까지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함께 코로나19 관련 내용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신상엽]
고맙습니다.
YTN 신상엽 (engle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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