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조직, 잇단 총파업 동참 선포...서울시는 집회금지

서울시가 오는 20일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에 대해 금지 통보를 내렸지만, 총파업에 동참하겠다는 민주노총 가맹·산하 노동조합들의 선언이 잇따랐습니다.

공공운수노조는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 조합원 10만 명이 11월 말까지 연속적인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달 20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학교비정규직, 콜센터,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직 등이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11월 초 화물노동자, 11월 11일 의료노동자, 11월 말 철도노동자가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며 "다음 달 27일에는 전 조합원 총궐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학교 급식과 돌봄, 상담 등의 업무를 하는 교육공무직 노동자들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도 10만 명 조합원들이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83.7%로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총파업을 공식 선포하고 이달 20일을 기점으로 총력투쟁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 참가 조합원을 55만 명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총파업 당일 전국 동시다발로 열리는 집회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최근까지 민주노총이 신고한 집회 6건에 대해 집회 금지 통보를 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15일 발표될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방안에 따라 서울 전 지역에 내린 옥외집회 금지 고시에 대한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지만,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는 대규모 집회로서 방역이 우려되는 점을 고려해 고시 연장과 상관없이 금지할 방침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