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신규 확진자 '2,000명 육박'...수도권 비중 80% 넘어

[더뉴스] 신규 확진자 '2,000명 육박'...수도권 비중 80% 넘어

2021.10.14. 오후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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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오늘 짚어볼 부분들지금부터는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금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작업들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단 확진 현황이 어떤지부터 짚고 가겠습니다. 어제 하루 1940명 확진자가 발생했고요. 한글날 연휴 이후에 지금 사흘 연속 확산세는 늘어나고 있는 이런 추세인데 연휴 여파 아직 남아있다고 봐야 될까요?

[정기석]
연휴 여파라기보다는 저는 검사를 덜 했으니까요. 그리고 역학조사도 그때는 잠시 멈췄으니까 아마 역학조사가 좀 제대로 돌아가면 그만큼 대상자는 늘어날 것이고 그 대상자가 검사를 했을 때 몇 명이라도 양성이 나올 테니까요.

아마 며칠 동안은 또 좀 더 올랐다가, 오늘 2000명 채 안 되지만 내일 발표는 2000명이 오를 수도 있고요. 그러면서 저의 바람은 계속 떨어져 주기를 바라는 것이죠. 왜냐하면 백신이 계속 막아주고 있으니까요.

[앵커]
그런데 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지 않습니까? 이 부분, 백신접종률은 올라가지만 겨울철로 접어드는 점은 불안한 요소이기도 할 것 같은데요.

[정기석]
그 부분이 제일 걱정입니다. 사실 제가 지난해 독감이 없는 해였는데요. 그런 해 저는 처음 봤습니다, 30년 동안 호흡기 환자 진료하면서. 그렇지만 겨울이 되면 호흡기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오기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환경이. 그래서 호흡기 바이러스는 계속 창궐하기 마련이고요.

대표적인 게 지금 코로나바이러스기 때문에 우리가 방역단계를 늦추든 안 늦추든 간에 피할 수 없는 유행은 겨울이 되면 올 수밖에 없다, 그런 말씀 드립니다.

[앵커]
지난해에는 정말 국민들이 방역 수칙 꼼꼼히 지켜주신 덕분에 독감 환자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이 됐는데 올해도 이 부분 유념해서 방역수칙 잘 지켜주셔야 되겠습니다.

[앵커]
눈에 띄는 개별 사례 하나 보겠습니다. 서울 동작구에서 한 아파트에서 40명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이 원인으로 아무래도 같이 엘리베이터 등을 함께 쓰는 것 등이 제기되고 있는데 요즘 보면 아파트에 이런 부분 소독을 위해서 소독제도 배치하고 항균필름 이런 것도 부착하는데 이런 부분이 부족했던 겁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정기석]
만일 엘리베이터가 감염원이 됐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그렇게 환기가 썩 잘 안 되는 곳이고요. 그다음에 굉장히 좁은 공간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만일 확진자가 감염을 퍼뜨리는 자가 부주의하게 그 안에서 마스크를 벗고 기침을 했다.

혹은 손으로 여기저기 버튼이나 이런 데 바이러스가 묻어 있다. 이렇게 했을 때 우리가 흔히 보면 항균필름 이렇게 붙어 있지만 저는 그거의 역할을 그렇게 썩 완전히 믿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바이러스가 일단 확진자에 의해서 바깥으로 나오면 공중에 꽤 떠 있습니다. 상태에 따라서 2~3시간도 떠 있으니까요. 2~3시간 동안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또 역시 부주의하게 마스크를 벗는다든지 이러면서 흡입할 수도 있는 거고요.

[앵커]
그러니까 밀폐된 공간이고 환기도 안 되니까 2~3시간 정도 떠 있을 수 있다 이런 말씀인가요?

[정기석]
그렇습니다. 그래서 엘리베이터에서는 다들 주의하기 때문에 지금 집단감염이 사실 직접 연결된 건 없었기 때문에 이 예도 역학조사를 해 봐야 알겠지만도 엘리베이터는 그만큼 위험한 공간이기 때문에 꼭 조심을 늘 하셔야 된다, 그런 말씀 드립니다.

[앵커]
이제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조정안이 내일 발표됩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기 전에 아마 마지막 조정안이 될 것 같은데.

아직 확정된 건 없습니다마는 일단 사적 모임 관련해서 지금까지는 접종완료자 포함해서 6인까지 저녁에 모일 수 있었는데 이 모임인원이 조금 늘어나고 그리고 영업시간도 늘어난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 정도 수위는 괜찮을까요?

[정기석]
저는 괜찮다고 봅니다. 특히 오후 6시 이후에 중소상공인들이 장사가 안 돼서 어려워했는데 이번에는 8명까지 늘려준다는 거 아닙니까, 검토안에 보면. 물론 다 접종자가 포함되어 있어야 되는 거고 미접종자는 앞으로 바뀔 검토안이나 다 두 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니까.

[앵커]
6시 이후에는?

[정기석]
그렇죠. 그래서 이렇게 되면 낮이든 저녁이든 간에 수도권에서도 8명까지 모일 수가 있는 것이고요. 저는 저걸로 인해서 크게 문제될 건 없겠다. 다만 숫자가 어떻게 되든 또 앞으로 얼마나 방역이 완화되든지 간에 개인이 지켜야 될 방역수칙만 제대로 지키신다면 크게 낭패가 나는 일은 없겠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과 말씀을 나누는 동안에 코로나19 관련 방역당국의 브리핑이 시작이 됐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안녕하십니까? 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입니다. 10월 14일 코로나19 감염병 정례브리핑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먼저 감염병의 연구 개발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에서는 코로나19를 비롯한 신변종 감염병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포스트 코로나 대비 감염병 연구 개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이번에 수립된 제3차 추진전략은 과거 두 차례의 추진전략을 통해서 어느 정도 양적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이제는 투자의 효율성 강화가 더욱 중요하다는 진단 아래 우수한 성과를 현장에 적용하고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국산화하며 주요한 방역 전략 물품을 국내에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감염병의 대응기술 수준을 향상한다는 것을 목표로 총 4가지 추진 전략 그리고 13가지 중점과제를 제시하였습니다.

향후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중심으로 감염병 연구기관 협의체를 구축하여 시너지를 도모하면서 동시에 R&D 우수성과가 현장에 활용될 수 있도록 연계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이 협의체에는 전체 9개 부처청 산하 13개 연구기관 그리고 국제백신연구소 등이 함께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위기상황 시 방역당국의 요청에 따른 국가가 필요로 하는 주문형 연구를 최우선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겠습니다.

다음은 코로나19의 국외 발생 동향입니다. 최근 한 주간 전 세계 신규 코로나 환자는 288만 명으로 그 전주의 313만 명에서 감소해서 6주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확진자가 11.6%, 사망자는 20.6% 감소하였고 특별히 뉴욕주의 경우에 12세 이상 접종완료자 중 0.8%가 코로나19에 확진되었고 0.06%가 코로나19로 입원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접종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싱가포르는 주간 발생 및 사망 급증세가 지속되고 있고 지난 4주간 발생한 중환자의 51.2%, 사망자의 70.2%가 미접종자 및 불완전 접종자였습니다.

영국은 3주 연속 주간 발생이 증가했지만 사망자는 소폭 감소하고 있고 일본은 6주 연속 발생이 급감하면서 주간 확진자 수가 금년 들어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국내 상황으로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의 이상반응 사례 평가 결과입니다.

피해조사반에서 현재까지 평가 상정된 총 2866건 중에 399건이 인과성이 인정되었고 41건은 근거 불충분한 사례로 평가되었습니다. 최근 지난 10월 8일에 개최된 제33차 회의에서는 신규 231건 및 재심 2건을 심의하여 이 중 아나필락시스 54건에 대해 인과성을 인정하였고 중증 2건은 근거 불충분한 사례로 평가하였습니다.

제33차 회의에 제출된 신규 사망 및 중증 이상반응 사례를 분석한 결과 신고사례 49례의 평균 연령은 73.6세였고 85.7%...

[앵커]
다시 코로나19 관련 소식 더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아까 저희가 얘기할 때 6인에서 8인까지 늘린다 이런 부분을 언급하다가 중단이 됐는데. 이 부분 보겠습니다.

민주당 TF에서도 얘기하는 게 10시에서 12시까지 식당이나 카페 같은 경우에는, 대신 그 시간에는 접종 완료자들만 들어갈 수 있게 하자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이런 부분 방역적으로 우려는 없을지 한번 짚어볼까요?

[정기석]
글쎄요, 그 부분도 사실은 왜 꼭 9시냐, 10시냐에 대해서 논란이 많았고. 저는 역시 마찬가지 기조로 방역수칙이 잘 지켜진다면 시간을 연장한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 건 없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데 그 전에 이야기했던 게 10시, 9시 왜 그렇게 했냐면 술집 같은 경우에 2차로 가는 그런 상황들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서는 6시 이후에 1차로 끝내게 하기 위해서 9시, 10시 이렇게 방역당국이 발표했었거든요. 이런 부분은 우려가 없을까요?

[정기석]
그런데 2차를 가는 것이 어떤 사람들은 빨리 시작해서 2차를 10시에 갈 수도 있고요. 그다음에 또 아무리 시간을 연장해도 2차 안 가고 집에 가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영업하는 사람들이 자기가 충분히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보장은 해 주되 저는 한 가지 걱정은 업소마다 소위 우리가 보기에는 방역 수준이 다 다르거든요.

그래서 충분히 환기가 되고 천장이 높고 테이블이 드문드문 있고 한 데는 사실 12시가 아니라 밤새 영업해도 저는 괜찮다고 봅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취약한 곳에는 사실은 영업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그 안에 모여 있는 사람들의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감염이 전파될 위험은 높은 거죠. 그래서 차제에 그런 것들을 좀 구분해 주는. 그러니까 다 피해 본다고 장사를 못 하게 하는 게 아니라 환경이 좋은 데는 장사를 충분하게 하고 또 안 되는 데는 보상을 해 주는 이런 쪽으로 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지금 방역당국에서 생각하는 방역의 전환 이 방법이 3단계 방역체계로 전환하는 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게 접종완료율이 70%, 80%, 85% 이렇게 올라가는 단계에 따라서 조금 달리하겠다 이런 내용인가요?

[정기석]
일단 아이디어는 나왔는데 확실히 가겠다, 안 가겠다는 얘기는 안 하고 있는 거고요. 저건 결국 우리가 10%, 15% 늘면 그만큼 감염을 막고 있는 사람들이 충분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는 얘기입니다. 다만 제가 늘 말씀을 드리지만 그것이 70%가 안 됐을 때도 우리가 보고 있는 중환자의 발생이라든지 사망자가 확 줄어들면 우리는 가야 되는 거고요.

85%가 됐는데도 싱가포르같이, 치명률이 싱가포르는 더 올라가고 있거든요. 0.1 수준에서 유지하다가 0.6으로 최근에 갑자기 올랐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많이 올라가면 당연히 환자 발생 수 곱하기 하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중환자와 사망자를 봐야 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건 우리가 가야 될 방향은 아닙니다.

[앵커]
접종완료율만으로 판단할 건 아니고 여러 가지 종합적인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말씀이신 거죠?

[정기석]
그렇습니다. 하나의 참고 수치일 뿐이라고 봅니다.

[앵커]
내일이면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이 발표되고 이게 단계적 일상 회복 전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가 될 텐데 2주를 하느냐, 아니면 3주를 하느냐 이런 기간의 문제를 놓고도 많은 얘기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정기석] 저는 3주 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3주를 하면 그다음 우리가 11월 9일이라고 얘기했던 시간이 거의 맞는 거고요. 2주를 하면 10월 말까지 가면서 11월 초에 또 조정을 해야 되는데 2주 뒤에가 되면 사람들이 조급해져서 더 빨리 풀기를 원할 겁니다.

한 주 빨리 푸는 거하고 한 주 뒤에 푸는 것은 저는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 주일 동안, 2주가 아닌 3주, 마지막 세 번째 주 동안 뭘 봐야 되느냐면 역시 이 흐름이 어디로 가느냐. 정말 우리가 백신을 다 놓아드림으로 해서 국민들이 감염이 줄어들고 중증이 줄어들고 사망이 줄어든다는 그 이론이 맞아가느냐라는 것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거든요.

그러고 나서는 충분히 풀어드리면 된다, 저는 그렇게 보기 때문에 너무 조급하게 2주 있다가 그때 가서 또 논의하게 되면 아마 할 수 없이 떠밀려서 원치 않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냥 3주 갔으면 좋겠다 싶은데 아마 제 예상은 2주 하고 또 기다릴 거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늘 2주 해 왔으니까. 지난번에 한 달 한 거 빼고는 늘 2주 단위로 했기 때문에.

[앵커]
그러나 마음이 조급해질 수 있으니까 3주로 했으면 좋겠다, 오늘 이런 의견을 주셨는데. 어제 일상회복위 첫 회의가 열리지 않았습니까? 확진자가 늘더라도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야 한다.

여기에는 지금 공감대가 이뤄진 것 같은데 앞서 잠깐 얘기해 주셨지만 어느 정도 기준선은 잡아야 될 텐데요. 조금 더 여기에 대해서 조언하실 부분이 있을까요?

[정기석]
지금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4개 분과로 돼 있는데 그중의 4분의 1만 방역 감염 쪽이고요.

[앵커]
나머지는 경제, 교육 이런 쪽이죠.

[정기석]
그쪽입니다. 그런데 그분들 생각은 당연히 웬만하면 가야 된다라는 거겠죠. 그런데 지금 사정이 이렇습니다.

제일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병원 문제 아니겠습니까? 중환자실이 가득차면 안 되고 사망 숫자가 너무 많으면 안 되니까. 지금 보면 생활치료센터가 2만 개 준비돼 있고 그다음에 일반 병원이 1만 개 그다음에 중환자실이 1000개, 준중환자실 500개 이렇게 준비가 돼 있어요.

한 50~60%가 지금 차고 있습니다. 이걸 기준으로 해서 지금 중환자실 1000개를 더 늘리려면 사람이 없어서 곤란합니다. 지금 반밖에 안 차 있지만. 그래서 결국 1000명의 중환자실이 차게 되면 위드 코로나 가서는 안 됩니다.

그럼 1000명이 찰 때까지 우리가 계산을 어떻게 해야 되느냐. 지금 정도의 위중증 입원율. 즉 2%면 지금 차고 있는 이 숫자 2배면 안 되겠죠. 우리가 한 4000명, 4500명선이 되면 위중증 전환율이 안 떨어지면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굉장히 다른 여러 가지 혼란이 옵니다, 의료현장에서. 그런데 위중증 전환율이 1%로 떨어졌다. 그러면 지금보다 더 많아도 괜찮겠죠. 그런 지표와 그런 생각들, 그런 준비들을 이제 잘 봐가면서 풀어나가야지 숫자가 암만 늘어도. 예를 들어서 1만 명이 돼도 우리는 가야 되겠다고 하는 건 현장하고는 조금 괴리가 되는 생각일 수 있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지금 당국에서도 단계적 이 부분을 엄청 강조하고 있잖아요. 어제 김부겸 총리도 바로 마스크 벗자, 이런 얘기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고.

그런데 최근에 방역 완화, 해이해진 모습이라고 볼 수 있는 상황들이 나와서 언급을 해 보면 강릉의 한 호텔에서 사람들을 모아놓고 최근 인기 있는 오징어게임을 본딴 1등에게 상금 500만 원 주는 행사를 하겠다고 했다가 강릉시 측에서 이거 방역지침 위반이다, 제동을 건 일도 있었고.

전국체육대회 같은 경우에는 이제 입시 관련 있는 고등부만 치러지고 있는데 원래 사흘에 1번씩 유전자검사 받아서 음성임을 확인해야 되는데 이런 부분도 지켜지지 않아서 실격패 당하는 사례도 있었고. 이런 것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기석]
그래서 지금 우리가 단계적 방역 완화로 가는 길에 특히 위드 코로나라는 단어가 워낙 익숙해져 있으니까 위드 코로나가 되기 전에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가짐입니다.

방역수칙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는 정부가 하자는 대로 가면 문제가 없거든요. 왜냐하면 여러 가지 고려를 한 다음에 신중하게 가겠다고 얘기를 했으니까. 그런데 우리 마음은 항상 먼저 가 있기 때문에 또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장사를 더 잘하고 싶고 더 많이 해서 수입을 올리고 싶기 때문에 자꾸 어기게 되는 거죠.

그래서 어기지 않고 각자 자기를 지키기 위한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한 거고. 정부도 충분히 숙고한 다음에 너무 들뜬 마음을 미리 주지 않도록 하면서 정확하게 방역지침을 완화해 가고 대신에 어기는 사람들한테는 사실은 조금 관리를 잘하는 그런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10시까지 영업하는 것도 사실은 그거 한다고 해서 2차 가서 어기는 걸 갖다가 관리를 못하니까 그렇게 허용해 준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관리만 잘한다면 순서대로 조금씩 점진적으로 가는 건 문제가 없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리고 최근에 돌파감염 사례가 꽤 나오고 있는데요. 백신별로 보면 얀센 백신을 접종받으신 분들 돌파감염률이 가장 높은 상황 아니겠습니까? 정부가 얀센 백신 맞은 분들도 추가 접종 계획을 앞으로 발표할 예정인데. 그런데 얀센 백신이 아니라 추가 접종은 모더나라든가 화이자 백신으로 맞을 것 같습니다. 이건 왜 그런 겁니까?

[정기석]
첫째는 얀센은 한 번만 맞겠다고 나온 다음에 그다음에 대해서 크게 성적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런 거고요.

그다음에 우리나라는 화이자에 대해서는 부스터를 하겠다고, 추가 접종을 하겠다고 정해놓고 우리나라에서는 사실 대부분 화이자가 주력이 돼 있기 때문에 쉽게 갈 수 있다는 그런 점이지만 사실은 얀센 쪽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얀센도 맞고 나서 6개월까지 제법 유지가 되고 부스터를 놓으면 또 항체가 증가한다는 그런 얘기가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지금 화면에 보면 얀센을 두 번 맞으면 항체가 4배 올라가고 화이자, 모더나는 35배, 76배 이렇게 올라가는데.

[앵커]
얀센, 모더나 조합이 가장 높군요.

[정기석]
그래서 저것만 보면 꼭 얀센하고 모더나를 맞아야 항체가 2배 하고 열 몇 배가 되니까 훨씬 더 잘 막을 것 같지만 그렇게 산술적으로 계산되는 건 아닙니다. 항체가 어느 정도 생겨주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요.

저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방역당국이 결정하는 대로 맞아야 될 것 같고. 얀센은 이런저런 이유로 아무래도 한 번 갖고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저게 부스터의 개념보다는 우리가 두 번 맞던 백신을 한 번만 맞았으니 얀센은 뭘 하든지 간에 한 번 더 맞아서 다른 사람 정도의 수준을 맞춰주자라고 생각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접종 완료율이 61.2%, 굉장히 높아지고 있는데 그만큼 방역에 해이해질 수 있는데 앞서 교수님께서 나를 지키기 위한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가짐이 굉장히 제일 중요하다는 얘기를 해 주셨는데 이거 마음속에 새겨놔야 될 것 같습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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