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항공기 '지각 출발' 이유?...90%가량 인적 요인

국내선 항공기 '지각 출발' 이유?...90%가량 인적 요인

2021.10.15.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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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항공기 '지각 출발' 이유?...90%가량 인적 요인
ⓒYTN / 기사와 상관없는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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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항공 지연 10건 중 9건은 정비 문제 등 인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공항별 국내선 지연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달까지 국내선 정기 항공편에서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이상 늦어져 '지연'으로 분류된 건수는 총 21만 1천 150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6년 6만 9천여 건(지연율 18.7%), 2017년 4만 5천여 건(12%), 2018년 5만여 건(13.5%), 2019년 4만 3천여 건(11.7%)이었다. 코로나19로 항공편이 급감한 지난해에는 540건(4.4%)에 그쳤다가 올해는 9월까지 736편(5.9%)으로 증가했다.

전체 지연 사례 중 90%가량은 항공기가 공항에 도착해 승객을 내리게 한 뒤 점검을 마치고 새로운 항공편으로 연결하는 이른바 'A/C 접속'과 '항공기 정비 문제'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 1대의 최대 지연시간(기상 문제 제외)은 2016년 제주공항 1천343분, 2017년 제주공항 555분, 2018년 김해공항 639분, 2019년 제주공항 620분, 2020년 제주공항 502분, 2021년 광주공항 311분이었다.

장경태 의원은 "코로나 회복세로 항공량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만성적인 지각 운항이 수면 위로 오를 것"이라며 "적극 행정과 항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국민들의 항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서비스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YTN digital 이은비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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