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3/4이 백신 미접종자"

"코로나19 사망자, 3/4이 백신 미접종자"

2021.11.02. 오후 6:2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사이 16명 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최근 5주간 사망자 대부분이 백신 미접종자와 60대 이상이라며,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가 하루 새 16명이나 늘었습니다.

최근 들어 고령층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사망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겁니다.

확진 규모가 현재와 비슷했던 지난 8월 말·9월 초에는 하루 사망자가 대부분 한 자릿수였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60살 이상 고령층이 지금의 절반 수준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60세 이상의 인구에서는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다른 연령군보다 위중증이나 사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방역 당국이 분석한 지난 5주 사망자 현황에서도 고령층 집중도가 뚜렷하게 확인됐습니다.

이 기간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389명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 환자가 333명으로 85.6%에 달했습니다.

백신 미접종자나 불완전접종자가 75.6%인 294명으로, 접종 완료자의 3배가 넘었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요양원·요양병원 3월부터 (접종) 시작해서 5월에 요양병원 입소자·종사자 다 맞췄습니다. 시간이 6개월이 지나는 시점이 되니깐 예방 효과 떨어지니깐 추가 접종이 급한 상황이라는 거죠.]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 효과가 떨어져 돌파감염이 느는 만큼, 추가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접종 완료 뒤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는 일주일 새 3천 명 넘게 늘어 누적 2만3천여 명에 달합니다.

예방접종추진단은 접종 완료 시점을 기준으로 6개월 뒤 추가 접종 원칙은 유지하되, 사안별로 따져 조기 접종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정익 / 예방접종관리팀장 : 집단감염이 발생하거나, 또는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지자체에 따라서 4주 일찍 접종할 수 있도록 지침이 내려가 있습니다.]

추진단은 시간이 지나면서 예방 효과가 떨어지더라도 중증·사망 방지 효과는 90%에 달한다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돌파감염 증가세 속에 백신 가운데 돌파감염 비중이 가장 높은 얀센 접종자의 추가 접종 예약은 66만여 명에 달합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