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482명...4명 중 1명 '19세 이하'

[뉴스라이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482명...4명 중 1명 '19세 이하'

2021.11.04. 오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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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이혁민 / 세브란스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 상황,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얘기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세요. 지금 확진자 수 증가 추이가 좀 우려스러운 상황인데 그중에서도 감염자 비율을 보면 10대 확진자가 상당히 많다고요?

[이혁민]
맞습니다. 지금 10대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늘고 있는 상황인데요. 최근에 코로나19 증가는 크게 두 축입니다. 하나는 10대의 확진자 증가 그다음에 60대 이상의 확진자 증가인데 이 두 가지가 양상이 조금 다르거든요.

특히 60대 확진자 증가는 지금 어떤 상황이냐 하면 10월 3~9일날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중에 10대의 비율이 17.9%였던 게 점점 증가해서 지금 지난주에는 24.6%.

[앵커]
4명 중 1명이네요.

[이혁민]
코로나19 확진자 전체 4명 중 1명으로 증가했는데요. 이렇게 증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학교 정상화에 따른 교육시설 내에서의 집단감염이 늘고 있기 때문도 굉장히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이거든요.

대표적인 예로 지난주에 있었던 국내 집단감염 44건 중에서 교육시설과 연관되어 있는 집단감염이 11건. 그러니까 이것도 딱 4분의 1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이 연령대 안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렇게 청소년들이 감염되면 결국에는 가족 감염으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 이것도 걱정되거든요.

[이혁민]
맞습니다. 청소년을 놓고 봤을 때는 사실 코로나19가 위중증으로 가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미국 데이터를 놓고 보게 되면 미국 데이터에서는 20살 아래의 아이들 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을 때 대략 1만 명 감염되면 그중에 1~2명 정도 사망할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사실은 10살을 기준으로 나뉘기는 합니다.

10살 미만은 굉장히 치명률이 낮은데 10살이 넘어가면서부터의 청소년들은 사실 치명률이 올라가는 건 있거든요. 그래도 감염자 1만 명당 대략 2~4명 정도의 치명률이기 때문에 굉장히 치명률은 낮은데 문제는 아이들을 돌보는 가정 안에서의 감염이 당연히 말씀하셨던 것처럼 높아질 수밖에는 없거든요.

저희가 코로나19 관련된 전파 위험도 여러 가지를 다 평가해 보면 대중교통을 이용한 감염률은 굉장히 낮습니다. 반면에 가장 높은 전파 위험이 있는 게 동거가족 내에서 노출이거든요.

[앵커]
그런데 대중교통은 굉장히 밀접해 있는데 왜 그런 걸까요?

[이혁민]
밀접해 있는데 저희가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고 그다음에 손 위생도 어느 정도 신경을 쓰고 있고 대부분의 대중교통이 완전 밀폐된 공간이라기보다는 어느 정도 환기가 되는 상황인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택시나 이런 아주 좁은 공간이 아니면 대중교통은 코로나19 전파 위험도가 0.001% 미만 정도로 굉장히 낮습니다. 그런데 가족 내 노출 같은 경우에는 가족 내 동거가족이 코로나19 확진됐을 때 전파 위험도는 대략 한 가정의 형태에 따라서 20~80% 정도까지도 왔다 갔다 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조금 심각한 이유가 10대와 20대 그러니까 20살 미만의 아이들이 감염되면 이 아이들을 돌보는 경우는 대부분 부모님이 돌보기도 하지만 연령이 많은 고령층이 돌보기도 하거든요.

그런 경우도 많고.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아이들 감염이 결국은 고위험층의 감염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외국에서도 많았고 그러다 보니 큰 문제가 되기도 해서 아이들 감염이 아이들 자체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가정 내 감염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분명히 위협이 될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이들 같은 경우에 위중증으로 가는 가능성이 낮다고 하더라도 후유증은 남는 거 아니에요? 이것도 걱정되는데요.

[이혁민]
맞습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분명히 위험성이 있고요. 저희가 코로나19의 경우에 있어서 감염된 사람들의 우리가 롱코비드라고 부르는 코로나19 후유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성인의 경우는 대략 3분의 1에서 많게는 한 90%까지 보거든요.

그런데 아이들에 대한 데이터가 미국에서 한 두 달 전에 나온 적이 있었는데요. 아이들 같은 경우도 전체 코로나19 감염된 아이들의 대략 한 6~8% 정도는 롱코비드 증상을 갖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한 2% 정도는 신경계 증상, 2% 정도는 소화순환기계 증상 그다음에 나머지 2%는 피로감이나 이런 정도의 증상을 갖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아이들 같은 경우에도 롱코비드가 대략 6~8% 정도는 있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분명히 아이들 감염도 저희가 그냥 넘어갈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교수님 그래서 미국에서는 화이자 백신이 5~11세 아이들에게도 지금 접종하기 시작했거든요. 우리나라도 이 부분을 고민하게 될 텐데 어떻습니까? 이게 의무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이혁민]
의무화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 이유가 미국하고 우리나라의 상황이 약간은 다릅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워낙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가장 먼저 시행한 국가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이 지금 56%, 57%를 넘지 못하고 있거든요.

이게 지금 몇 달째 이어지고 있다 보니까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성인을 보호하기 위해서 아이들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는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물론 아이들에서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했을 때 저희가 지금까지 얘기했던 드물지만 사망자가 발생할 수도 있고 그다음에 롱코비드 같은 것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보호 측면에서도 분명히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주는 이득은 있지만 그런데 성인들이 또 맞지 않기 때문에 접종하는 측면도 일부는 있거든요.

그래서 이 두 가지를 다 고려했을 때 미국은 분명히 이득이 훨씬 큽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이 두 가지 면에서 본다면 사실 성인들도 예방접종을 어느 정도 맞고 또 높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정도의 이득은 조금 적고 아이들에 대한 보호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되는데 그렇게 되면 저는 분명히 10대의 경우에는 이득이 훨씬 크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5~12세 정도의 아이들의 경우에 있어서도 이득이 크기는 큰데 이게 과연 리스크를 압도할 만큼 큰가라는 것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겠는데요. 그런데 저희가 얘기했지만 분명히 롱코비드나 이런 경우가 아이들 같은 경우에도 나타나기 때문에 저는 예방접종을 통해서 면역력을 획득하는 게 그래도 좀 더 코로나19에 나중에 노출됐을 때 더 좋은 결과를 보여주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해서 가급적 맞는 건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걸 필수로 해야 되냐? 그 문제는 제가 말씀드렸던 여러 가지 것들을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5~11세 같은 경우는 용량 줄인다고 그러잖아요. 3분의 1 정도로 맞는다고 그러던데 용량이 줄어들면 부작용 가능성도 그만큼 좀 줄어드는 건가요?

[이혁민]
맞습니다. 코로나19 관련된 부작용, 그러니까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된 부작용들 중에서 저희가 제일 걱정을 하는 게 심근염, 심낭염인데요. 분명히 이게 용량이 줄어들면 위험도 자체가 줄어드는 걸로 돼 있고요.

그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아이들의 경우에 있어서는 3분의 1 용량, 단 접종기간은 성인과 동일하게 3주로 결정되었습니다.

[앵커]
지금 어린이들 감염도 걱정이 되는데 동시에 요양시설에서 돌파감염 나오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어서 이것도 걱정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추가접종 기간을 좀 단축한다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이혁민]
맞습니다. 지금 처음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금의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의 주축 중에 하나가 아이들 그다음에 60세 이상에서의 감염인데요. 이 60세 이상의 감염 중의 하나의 요인이 말씀하셨던 요양병원, 요양원에서의 집단감염이거든요.

이게 지금 지난 8월부터 현재 요양시설 안에서 이뤄졌던 집단감염의 누적 건수가 한 160건 정도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굉장히 큰 문제이다 보니까 이러한 집단감염들을 막기 위한 그리고 또 이런 것들이 대부분 다 돌파감염 형태로 이뤄지다 보니까 이런 것들을 막기 위한 부스터샷 접종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지금 많이 신경을 쓰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기간을 미국의 기준을 따라서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예방접종 완료하고 6개월 뒤에 맞는 걸 지금 계획을 하고 있었는데 이걸 당기면 어떻겠느냐는 얘기들을 하고 있거든요.

[앵커]
이게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그리고 정신병원에 해당되는 얘기인 거죠?

[이혁민]
맞습니다. 그래서 밀접하게 수용될 수밖에 없는 그리고 그 안에서 계속 생활할 수밖에 없는 고위험시설은 전부 다 해당되는 건데요. 그런데 한 가지 중요한 건 이런 시설에서의 예방접종 부스터샷을 당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시설 안에서의 코로나19 감염 관리도 굉장히 중요한 측면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측면에서 지금 지역사회는 많이 완화가 되고 있는데 의료기관은 별도의 기준이 없다 보니까 지역사회에서 노출된 사람들의 관리가 되게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도 저희가 좀 신경을 써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리고 지금 의료현장에서 백신접종 요일제 때문에 혼선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병원에서 3일만 백신접종 가능하도록 바꿨는데 이 방침이 발표도 너무 급박하게 되고 해서 백신 맞으려고 휴가 냈던 사람들이 허탕치고 이런 경우까지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혁민]
맞습니다. 이런 정책들은 저희가 충분한 논의가 되고 결정돼야 되고 그다음에 그렇게 결정이 됐다고 하더라도 이런 정책들이 효과를 발휘할 때까지 충분한 유예기간을 줘야지만 사람들이 거기에 적응이 가능하거든요.

[앵커]
요일제는 왜 하는 건가요?

[이혁민]
그러니까 요일제는 일단 기본적으로 저희가 코로나19 예방접종에 그동안 많은 신경을 써 왔고 노력을 들여왔기 때문에 지금 굉장히 많은 의료진들이 코로나19 예방접종에 투입됐었습니다.

그런데 예방접종률이 많이 올라가다 보니까 이렇게까지 많은 의료진들이 여기에 매달릴 필요는 없다는 게 하나의 요인이고요. 그다음에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성이 줄어들고 단계적 일상 회복이 진행됨에 따라서 다른 질환들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의료자원의 일부를 통상적인 의료로 또 전환할 필요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여러 가지 필요성 때문에 요일제가 진행되고 있는데 필요성은 분명히 인정을 하지만 여기에 지금 여러 가지 본인의 일정이라든가 또는 의료기관의 일정이 걸려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분명히 충분한 유예기간이 있어야지 사람들이 적응을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측면에서는 너무 급박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이게 일주일에 이제 3일만 백신을 접종하겠다 이런 건데 모든 의료기관에서 앞으로 이렇게 시행하는 건가요?

[이혁민]
제가 알기로는 그렇게 시행이 되는 걸로 알고 있고요. 그다음에 또 한 가지는 전에도 잠깐 얘기가 나왔지만 지금 현재 정부에서 운영을 하고 있는. 그러니까 질병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접종센터 같은 경우도 단계적으로 아마 문을 닫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이런 쪽에서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교수님, 끝으로 간략하게요. 지금 독감백신, 폐렴 백신도 많이 맞으시던데요. 그것 맞으면 코로나도 어느 정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이런 기사도 있던데 맞습니까?

[이혁민]
그런 얘기가 전부터 나왔었는데 이게 코로나에 대한 교차면역을 생성한다기보다는 이런 예방접종을 맞게 되면 전반적으로 면역력 자체의 변화가 오게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일부 논문들에서 이런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코로나19에 대한 보호력을 일부 올린다는 얘기는 있는데 그런데 이게 직접적인 면역력은 아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유효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단 제가 주의를 드리고 싶은 건 작년에는 독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독감이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코로나19 예방접종자를 중심으로 지금 단계적 일상 회복을 하기 때문에 많은 접촉이 일어날 거고 그분들을 중심으로 독감이 돌 가능성이 높고 이미 올해의 호흡기질환의 양상은 작년과 많이 다릅니다.

대표적인 게 파라인플루엔자 지금 많이 돌고 있거든요. 그러면 독감도 결국 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올해는 꼭 독감백신을 많이 맞으시기를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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