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차 훔치고 경찰까지 치고 도주했다가...전복사고 '중상'

술 취해 차 훔치고 경찰까지 치고 도주했다가...전복사고 '중상'

2021.11.04. 오후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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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해 경찰관을 폭행하고 차를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주 과정에서 훔친 차로 경찰관을 들이받기까지 했다가 결국, 전복사고로 크게 다쳤고, 구속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가평군의 한 세차장.

세차 중인 차량 앞으로 한 남성이 비틀거리면서 다가옵니다.

차량 주인에게 뭐라 하는가 싶더니 곧바로 운전석에 올라탑니다.

놀란 차주가 운전석에 앉은 남성을 끌어내려 하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차가 도착하고, 경찰관까지 합세해 끌어내려 했지만, 차를 후진해 매달려 있던 경찰을 떨어뜨린 뒤 그대로 도주합니다.

[인근 가게 사장 : 경찰이랑 차주를 같이 매달고 후진을 했다가 후진을 해서 떨어져 나갔잖아요 차주하고 경찰관이. 떨어져 나가니깐 바로 도주해 버린 거죠, 그 차를 타고.]

사건이 일어난 건 밤 10시 40분쯤.

근처 편의점에서 술에 만취해 난동을 부리던 27살 A 씨가 출동 경찰관을 폭행한 뒤 바로 옆 세차장에서 차를 훔쳐 달아난 겁니다.

당시 A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 만취 상태였습니다.

결국, 1km 정도를 운전해 달아나다 회전교차로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낸 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사고로 출동 경찰관 한 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A 씨 역시 목과 얼굴 등을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상효 / 경기 가평경찰서 수사과장 : (A 씨가) 차량으로 도주하면서 도로 가장자리에 있는 경계석을 들이받고 좌전도 되면서 넘어지면서 도망을 못 가고 그래서 우리 경찰관한테 검거된 겁니다.]

경찰은 A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부상이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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