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나이트] '요소수 품귀' 화물차만 영향?..."산업대란이 올 수도 있다"

[뉴스나이트] '요소수 품귀' 화물차만 영향?..."산업대란이 올 수도 있다"

2021.11.04. 오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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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품귀 현상은 비단 화물차, 소방차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요소수가 쓰이는 곳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구급차, 소방차, 환경 미화에 사용되는 차량 등 우리 생활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차량 대부분이 디젤차로 요소수가 활용됩니다.

[권용주 /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 (YTN 뉴스큐) : 당장 생활대란이 올 수 있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청소용 차도 요소수를 써야 되고요. 그다음에 쓰레기 수거용 차도 써야 되고요. 그다음에 오물 수거용 차도 써야 됩니다. 심지어는 소방차, 구급차 다 써야 됩니다. 그래서 지금 소방서들도 각 소방서별로 요소수 확보에 상당히 노력하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고요. 그러니까 디젤로 동력을 얻어야 되는 모든 곳에, 이동수단에 요소수가 필요하다 이렇게 보시면 되니까 이거는 물류대란을 넘어서 산업대란, 국가비상망까지 중단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일인 거죠.]

이처럼 수요는 많고 공급은 부족하다 보니 대체용품에 대한 유언비어도 퍼지고 있습니다.

증류수나 그냥 물을 쓰면 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운행 자체는 가능하지만, 차량 출력이 저하하거나 배출가스가 더 많아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소변을 대신 사용해도 된다는 설도 있는데 소변의 수분이 순수한 증류가 아니기에 이물질로 정화장치가 고장이 날 수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전문가들은 정품 요소수만을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지요.

정부에서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는데요. 이번 사태를 잘 넘기더라도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현재 요소수를 대체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이지만 당장 상용화 할 수 있는 대안은 없는 상태입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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