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들어서"...3살 아이 숨지게 한 계모 긴급체포

"말 안들어서"...3살 아이 숨지게 한 계모 긴급체포

2021.11.21.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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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울 천호동에서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세 살배기 아이를 숨지게 한 의붓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이는 온몸에 멍이 들고, 얼굴에도 찰과상을 입은 채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어제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오후 2시 반쯤입니다.

서울 천호동의 한 빌라에서 3살 난 남자아이가 정신을 잃었다는 아버지의 신고였는데요.

당시 아이는 온몸에 멍이 든 채 얼굴에는 찰과상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급대가 출동해 아이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6시간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은 아이가 숨진 뒤 의붓어머니인 33살 A 씨를 긴급 체포했는데요.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적용됐습니다.

사건 당시 집에는 의붓어머니 A 씨와 피해 아동, 그리고 A 씨의 친자 1명까지 모두 3명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체포 당시에도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친자에 대한 학대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뒤늦게 집에 돌아온 아버지가 정신을 잃은 아이를 보고 신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경찰이나 아동보호 담당 기관에 학대신고 이력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일단 A 씨를 상대로 학대 동기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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