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한국 치킨 작고 맛 없어...모르면 입 닫아야"

황교익 "한국 치킨 작고 맛 없어...모르면 입 닫아야"

2021.11.22.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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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한국 치킨이 품질과 맛이 좋지 않다는 주장을 이어 나갔다.

황 씨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육계가 전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작고 그래서 맛이 없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다. 이 객관적 사실은 누가 말하든지 간에 객관적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가 말해도 객관적 사실이고 김정은이가 말해도 객관적 사실이다. 이 객관적 사실조차 이를 전달하는 사람을 욕하며 사실이 아닌 양 밀어 붙이는 그들의 정신세계는 대체 어디에서 온 것일까. 거짓 선동의 악마들이 나쁘지만 그 거짓 선동에 넘어가 영혼 없이 떠드는 잡스런 인간들은 더 나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모르면 공부를 하고, 공부하기 싫으면 입을 닫고 있어야 정상적인 인간이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황 씨는 이전 글에서 "육계 사육 환경을 강조해 말하지 않는 이유는 이걸 드러내놓고 말하면 치킨 맛이 다 달아나기 때문이다. 일언반구를 하지 않고 대충 넘어가길 바라는 육계 및 치킨 업계 여러분.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다. 황교익 하나 입 막으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은 하지 마시라. 여러분이 변화의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곧 꽤 많은 사람들이 이 논쟁에 뛰어들 것이다. 판 자체를 갈아버리자는 소리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경고했다.

또 “한국 치킨이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닭으로 튀겨지고 있어 맛없고 비싸다는 말에 많은 혼란이 있는 줄 안다. 현재 맛있게 먹고 있는 치킨이기 때문이다. 나도 그랬다. 여러분도 그럴 것이다. 충격 때문에 처음에는 이 사실을 부정할 것이다. 그래서 황교익이나 붙잡고 욕을 할 것이다. 알지도 못하는 게 떠들고 있어! 육계와 치킨 업자가 던져놓은 황교익 공격 프레임을 그대로 써먹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도 세상은 반드시 바뀌게 되어 있다. 박정희의 한국적 민주주의와 마찬가지로 한국만의 유일한 1.5kg 닭은 언제인가는 끝나게 되어 있다"라며 "여러분의 보수적 태도와는 무관하게 세상은 늘 올바른 방향으로 흐른다. 그때가 되면 그걸 그냥 즐기면 된다. 그때면 여러분은 누구한테 욕을 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씨는 얼마 전 '부자는 치킨을 먹지 않으며 음식에는 계급이 있다'는 내용의 '음식계급론'을 주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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