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출새]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시진핑 배려? 外"

[황출새]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시진핑 배려? 外"

2021.11.29. 오전 07:3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1월 29일 (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이현웅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안녕하세요.

◇ 황보선: 첫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이현웅: 첫 번째 많관뉴,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등장’ 입니다.

◇ 황보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죠?

◆ 이현웅: 네. 맞습니다. 새로운 변이는 남아공 의사협회장인 안젤리크 쿠체 박사에 의해 최초 보고됐는데요.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26일에 이 변이를 ‘오미크론’으로 이름 붙이고, ‘우려 변이’로 분류했습니다.

◇ 황보선: 그동안 여러 변이가 있었는데, 델타가 가장 많이 퍼졌었죠. 이번에 오미크론에 주목하는 건 전염력이 강해서인가요?

◆ 이현웅: 그렇습니다. 델타보다 강한 전염력을 가졌다고 알려졌기 때문에 전세계가 긴장하고 있는데요. 이미 남아공 전역은 물론 벨기에, 영국, 독일 등 유럽으로 번지고 있고 홍콩과 이스라엘 등에서도 감염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일각에서는 전염력이 그리 강하지 않다고 보기도 하더라고요.

◆ 이현웅: 일부의 주장인데요. 백신을 더 많이 팔기 위해 변이 공포를 조장하고 과장한다고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물론 새로운 변이의 등장은 경계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전염력이 특별히 강한 것은 아닐 수 있고, 이에 대한 백신 개발도 빠르게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렇긴 하지만, 우선 많은 나라들이 국경을 걸어 잠그고 있죠?

◆ 이현웅: 미국의 경우 남아공을 포함한 8개국에 여행 금지 권고를 발표했고, 영국도 여행금지 국가를 10곳으로 확대했습니다. 이스라엘 역시 아프리카 50개국을 여행 금지 대상에 올리는 등 많은 나라들이 새 변이가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남아공과 보츠와나 등 오미크론 발생국과 인접국 8개 나라에 대해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고, 내국인에 대해서도 격리와 철저한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 황보선: 아직 국내로 들어온 경우는 없는 거죠?

◆ 이현웅: 네. 아직까지는 오미크론이 보고된 사례는 없습니다. 다만 현재 PCR검사는 오미크론을 감지하는 데에 한계가 있어 새 검사법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백신 제조사들도 오미크론에 대항할 백신 개발을 시작했는데요. 화이자나 모더나 모두 두 달에서 세 달 정도면 새 변이에 대한 백신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황보선: 우려스러운 소식인데, 큰 영향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넘어가보죠.

◆ 이현웅: 두 번째 많관뉴, 새 변이 바이러스 이름이 ‘오미크론’인 이유입니다.

◇ 황보선: 순서대로 이름 붙이는 거 아니었나요. 알파, 베타... 이런 식으로요.

◆ 이현웅: 맞습니다. 그리스 알파벳 순서대로 이름을 지었었죠. 최근 마지막으로 이름 지어진 변이가 12번째, ‘뮤’ 변이였는데요. 그래서 이번에 새로 보고되는 변이는 13번째, ‘뉴’가 될 예정이었습니다.

◇ 황보선: 근데 ‘뉴’ 변이가 아니고 ‘오미크론’이잖아요?

◆ 이현웅: 세계보건기구 대변인은 ‘뉴’ 변이의 경우 새롭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 ‘NEW’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에 혼동을 피하기 위해 뛰어 넘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 황보선: 그럼 ‘뉴’ 다음이 ‘오미크론’ 인가요?

◆ 이현웅: 아닙니다. 14번째는 ‘크시’ 인데요. ‘크시’의 영어 철자는 ‘시(xi)’입니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으신가요. 보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름을 표기할 때 ‘시 주석’이라고 하고 영어로는 ‘xi’를 쓰는데요. 이 때문에 시진핑이 연상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크시’를 뛰어 넘어간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 황보선: 그럼 세계보건기구가 약간 중국 눈치를 봤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 건가요?

◆ 이현웅: 그런 해석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 대변인은 시진핑 주석 때문만이 아니라 중국에서 ‘xi’는 흔한 성씨이고, 바이러스 이름에 사람 이름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규칙에 따라 피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그리스 알파벳이 총 몇 개인거죠?

◆ 이현웅: 총 24개이고요. 현재 ‘오미크론’까지 15번째 글자까지 이름을 붙였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만일 24개 문자를 모두 사용하게 되면 새로운 이름 체계가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황보선: 24번째 변이까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 이현웅: 세 번째 많관뉴, ‘월패드’ 해킹 공포 입니다.

◇ 황보선: 월패드가 뭔가요?

◆ 이현웅: 보통 아파트 거실 벽면에 붙어 있는 패드인데요. 손님이 찾아와서 호출을 했을 때 문을 열어주거나, 집안 조명이나 온도를 조절할 때 사용하는 패드입니다. 그런데 이 월패드에 일부는 내부를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붙어 있는데요. 이 월패드가 해킹되어 큰 피해를 낳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럼 사생활이 노출된 건가요?

◆ 이현웅: 네. 집 안에서는 편하게 지내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러다보니 옷을 입지 않은 모습 등이 유포돼 피해를 낳고 있는 건데, 해커들은 이런 장면이 담긴 영상을 다크웹 등을 통해 돈을 받고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해킹이 우려되는 국내 아파트는 서울, 경기, 부산, 대구, 제주 등까지 전국 곳곳의 700여 곳입니다.

◇ 황보선: 참 심각한 문제인데, 해커들은 잡았나요?

◆ 이현웅: 현재 경찰이 수사력을 집중해 해커들을 쫓고 있습니다. 수사와 함께,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대책이 필요한데요. 우선 비용이 좀 증가하더라도 세대간 네트워크 망을 분리하는 것을 의무화 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당장은 각 가정에 부착된 월패드 카메라를 스티커 등으로 가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게 가장 좋겠네요. 다음으로 넘어가죠.

◆ 이현웅: 마지막 많관뉴는 ‘노엘, 윤창호법 위헌 결정 수혜자 되나’입니다.

◇ 황보선: 노엘이라면 장제원 의원 아들 장용준 씨죠?

◆ 이현웅: 맞습니다. 지난주 많관뉴에서도 헌재가 윤창호법의 일부 조항을 위헌으로 판단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2회 이상 음주운전을 한 사람의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이 위헌이라고 판단한 건데요, 이로 인해 기존에 윤창호법에 따라 재판 받은 사람들이 재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런 경우가 적지 않을 것 같은데요.

◆ 이현웅: 대검찰청과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위헌 결정으로 감경 또는 석방을 요구할 수 있는 이들이 최근 3년간 1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 재판 중인 경우에는 공소장이 변경될 가능성이 큰데요. 래퍼 장용준 씨의 공소장도 변경될 가능성이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음주측정을 거부했었잖아요?

◆ 이현웅: 측정 불응도 음주운전으로 판단해서 공소장에 윤창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되었는데요. 현재 구속 상태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번 위헌 결정으로 공소장이 변경되고 보석 청구를 할 것으로도 전망됩니다.

◇ 황보선: 유무죄가 뒤집히지는 않겠지만, 양형에는 영향을 줄 수 있겠네요?

◆ 이현웅: 맞습니다. 2차 공판이 다음달 17일로 예정되어 있는데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 황보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현웅: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