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 세계 12번째로 물가 비싼 도시...도쿄 제쳐

서울, 전 세계 12번째로 물가 비싼 도시...도쿄 제쳐

2021.12.01.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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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전 세계에서 12번째로 생활비가 비싼 도시로 조사됐다.

지난달 30일, 영국 경제 분석 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전 세계 173개 주요 도시 200여 개 제품·서비스의 가격을 토대로 물가 지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는 이스라엘의 텔아비브로 나타났으며 서울은 도쿄를 제치고 전 세계 12위로 선정됐다. 프랑스 파리가 2위를 기록했으며 3위는 싱가포르, 4위는 스위스 취리히, 5위는 홍콩, 6위는 미국 뉴욕이 선정됐다. 7위는 스위스의 제네바가 차지했으며 8위는 덴마크 코펜하겐, 9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10위는 일본 오사카였다.

서울은 12위로 싱가포르, 홍콩, 오사카에 이어 아시아 도시 가운데 네 번째로 물가가 비싼 도시로 나타났다. 일본 도쿄는 서울보다 한 단계 낮은 13위를 기록했고 중국 상하이는 19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 로마는 식료품과 의류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1년 만에 물가 지수가 가장 많이 떨어진 도시로 나타났다.

EIU가 집계한 품목의 물가 상승률은 2020년 1.9%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전년 대비 3.5%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EIU는 휘발유 가격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며 2021년 휘발유 가격이 전년 대비 21% 치솟았다고 분석했다.

EIU는 "텔아비브 순위가 오른 이유는 이스라엘이 성공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물가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IU 책임자인 우파사나 두트는 "급여가 인상됨에 따라 내년에 많은 도시에서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를 조심스럽게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따라서 이러한 물가 상승은 현재 수준에서 완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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