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종이 휴가증' 사라진다...모바일 신분증 도입

육군, '종이 휴가증' 사라진다...모바일 신분증 도입

2021.12.09. 오후 3:2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미지 확대 보기
육군, '종이 휴가증' 사라진다...모바일 신분증 도입
ⓒ육군 홈페이지 영상 화면 캡처
AD
병사들이 휴가 때마다 소지해야 했던 '종이 휴가증'이 사라진다.

육군은 휴가증 기능은 물론, 부대 출입과 전역증 발급, 군 복지 혜택 등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모바일 앱을 전면 도입한다.

육군은 9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모바일 신분인증 앱인 '밀리패스'를 선보이고, 내달 1일부터 육군 전 부대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밀리패스는 국방인사정보체계를 활용해 현역 또는 군인 가족 인증이 가능한 모바일 육군 인증 서비스다. 사용자는 밀리패스 앱을 통해 각종 인증서를 조회하고 발급할 수 있으며 군 복지 헤택을 누릴 수 있다.

밀리패스 앱에는 신분증, 휴가증, 출장증, 복무확인서, 급여명세서 등 증명서를 발급하고 보관할 수 있는 전자지갑 기능이 있다. 자기계발·쇼핑·외식·문화·숙박·할인 등이 제공되는 군 복지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에 따라 각 부대에 등록된 현역과 가족의 경우 스마트폰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활용해 위병소를 출입할 수 있다. 병사들은 종이 휴가증 없이 앱에서 발급된 휴가증이나 신분 인증 화면만으로 군인 할인이 적용되는 영화관, 식당, 놀이공원 등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밀리패스 앱에 모바일 간편결제(밀리페이)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밀리패스 가입 대상은 장병과 군무원, 군인 가족을 비롯해 육군 사관생도 및 간부후보생이다. 군인 가족은 기혼 간부의 경우 배우자와 자녀까지, 미혼 간부와 병사는 부모님까지 이용할 수 있다. 병사가 전역하면 부모님은 자동으로 가입이 해지된다.

예비역도 밀리패스 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예비군으로 편성되어 교육을 받는 연차까지만 활용할 수 있다. 20년 이상 장기근속자는 전역 후에도 계속 활용이 가능하다.

밀리패스 앱은 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1·3·5·7군단과 교육사령부, 육군사관학교 등 전후방 각 부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된다. 내년 1월1일부터 육군 전 부대에 전면 도입된다.

육군은 "내년 하반기에는 국방부와 협조해 육군 전 부대에 적용 중인 밀리패스 서비스를 해·공군, 해병대까지 포함한 전군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YTN digital 이은비 (eunbi@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