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음주 단속 걸린 운전자들...불법 체류도 들통

연말 음주 단속 걸린 운전자들...불법 체류도 들통

2021.12.11. 오전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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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임이 잦은 연말을 맞아 경찰이 유흥가 주변에서 음주운전 특별 단속에 나섰습니다.

결과에 항의하는 음주 운전자들도 있었고 불법체류자 신분이 들통 나기도 했습니다.

우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붉은 얼굴로 오토바이에서 내린 남성이 음주 측정기를 붑니다.

면허 취소 결과에 항의하다가,

[음주 단속 경찰 : 0.103 면허 취소 수치입니다.]

[음주 단속 경찰 : 아니 선생님 이거 인정 안 하시면, 병원 가서 피를 뽑아서 혈액 검사 하는 방법도 있어요.]

뒤늦게 음주 사실을 밝힙니다.

[음주 운전자 : 두 시간 전에 친구랑 밥, 한잔 먹으면서…. (친구랑 반주로 드신 거예요?) 네.]

음주 뒤 잠들었다가 다시 밖에 나왔다는 한 남성은 면허정지 결과에 수치가 높다면서 채혈 측정을 요구합니다.

[음주 운전자 : 피를 좀 뽑아주세요. 나는 한잠 푹 자고 나오는 길인데.]

면허 정지 수치가 나온 또 다른 남성은 신분을 밝히기를 꺼렸는데,

[음주 운전자 : 아뇨, 지금 아무것도 얘기하기 싫어요.]

[음주 단속 경찰 : 선생님이 신분을 안 밝히시면 부득이하게 선생님을 현행범으로 체포해야 해요.]

[음주 운전자 : 불편해요.]

불법 체류자 신분인 데다가 차량은 뺑소니로 신고된 상태였습니다.

밤사이 서울 전역 집중 단속을 위해 교통 외근 경찰 240명, 기동대 15개 부대 720여 명을 비롯해 암행 순찰차가 투입됐습니다.

[윤상현 / 서울 영등포경찰서 교통과장 :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통행량이 증가하고 있고 또 연말연시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 따라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접촉식 음주 감지기 이용해서 집중 음주 단속을 하고 있고….]

경찰은 연말까지 서울 시내 주요 도로와 유흥가 등에서 특별 단속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YTN 우철희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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