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모임 4인' 첫 주말..."단체 예약 취소 잇따라"

'사적 모임 4인' 첫 주말..."단체 예약 취소 잇따라"

2021.12.18. 오후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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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강화된 거리두기가 시작되면서 앞으로 2주 동안은 전국에서 5명 이상 사적 모임을 할 수 없습니다.

자영업자들은 당장 오늘 점심 장사부터 매출 타격이 크다고 호소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서울 연남동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점심시간 풍경도 지난 주말과는 사뭇 달랐을 텐데, 어땠나요?

[기자]
제가 점심시간에 이곳 연남동을 돌아다녀 봤는데요,

다섯 명이 식당을 들어가려다 제지되는 경우도 있었고, 종업원들은 손님들의 접종 완료 여부를 일자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전국적으로 사적 모임 인원이 4명으로 줄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당장 오늘 점심부터 단체 손님 예약이 취소되면서 준비했던 음식재료를 버리게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전종필 / 양식집 운영 : 당장 오늘만 해도 8명, 10명, 12명 등 예약이 잡혀있었는데 지금은 다 취소됐습니다. 준비했던 음식재료는 어쩔 수 없이 폐기 처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당분간 식당과 카페 등은 밤 9시가 되면 문을 닫아야 하고, 영화관이나 PC방, 학원 등은 밤 10시까지만 운영합니다.

자영업자들은 가뜩이나 매출이 줄었는데, 이번 조치가 길어지면 영업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습니다.

반면 시민들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이번 조치 가운데 백신 미접종자 예외 조치가 사라진 것도 달라진 점인데요, 식당이나 카페를 접종자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었던 이전과 달리, 미접종자는 당분간 혼자서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정부는 내년 1월 2일까지 16일 동안 이번 특별방역조치를 시행한 뒤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다시 평가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수도권 집단 감염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7천 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수도권 곳곳에서 감염이 잇따랐습니다.

직장이나 학교 등 여럿이 함께 생활하는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요.

서울 종로구 학교에서는 지난 11일 처음 확진자가 나온 이후 거주지로도 전파돼 학생과 주민 등 31명이 감염됐습니다.

경기 시흥시에 있는 골판지제조업체에서 22명, 성남시 건설현장에서 23명이 확진되는 등 직장에서의 감염도 계속됐습니다.

강동구 요양병원에서도 지난 7일 종사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환자 22명을 포함해 35명이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이 늘고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와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연남동 거리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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