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사면 시각 맞춰 지지자들 일제히 집결
새벽 0시 사면 단행되자 폭죽 터뜨리며 환호
서울 청계광장에선 ’사면 반대’ 촛불 집회 열려
"사면 즉각 철회해야…文 정부, 촛불 정신 배신"
새벽 0시 사면 단행되자 폭죽 터뜨리며 환호
서울 청계광장에선 ’사면 반대’ 촛불 집회 열려
"사면 즉각 철회해야…文 정부, 촛불 정신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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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사면 축하 집회를 열고, 과거 탄핵이 불법이자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면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문재인 정부가 촛불 정신을 배신한 거라며 반발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자유의 몸으로 국민 곁으로 오셨습니다."
새벽 0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이 단행된 시각.
지지자들은 이보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이 입원한 삼성서울병원 앞에 집결했습니다.
맹추위 속에서도 남은 시간을 세며 기다리던 지지자들은 폭죽까지 터뜨리며 환호했습니다.
병원 앞엔 일찍이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을 기원하는 LED 트리와 플래카드들이 설치됐고,
인도에는 사면을 축하하고 쾌유를 빈다는 문구가 적힌 화환 천여 개가 자리 잡았습니다.
집회를 연 우리공화당은 박 전 대통령이 자유의 몸이 돼 돌아왔다며 환영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탄핵은 불법이었다고 주장하며, 재심을 통해 탄핵이 잘못됐음을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원진 / 우리공화당 대표 : 이제 하나하나 탄핵의 진실이 밝혀질 겁니다 잘 견뎌주시고 이겨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여러분!]
탄핵국면 당시 촛불집회가 열렸던 서울 청계광장에선 사면을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박근혜 씨 사면에 반대한다! 반대한다!"
참가자들은 사면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면서, '박근혜 사면'이 적힌 현수막을 짓밟기도 했습니다.
이어 사면을 결정한 문재인 정부가 촛불 정신을 배신한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재하 /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풀어주고 사면했지만, 1,500만 촛불은 결코, 그런 적 없습니다. 쫓아내야 할 적폐세력, 적폐현상 엄청나게 많습니다.]
사면 결정이 발표됐을 당시 감사의 뜻을 밝혔던 박 전 대통령 측은 오늘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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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사면 축하 집회를 열고, 과거 탄핵이 불법이자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면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문재인 정부가 촛불 정신을 배신한 거라며 반발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자유의 몸으로 국민 곁으로 오셨습니다."
새벽 0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이 단행된 시각.
지지자들은 이보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이 입원한 삼성서울병원 앞에 집결했습니다.
맹추위 속에서도 남은 시간을 세며 기다리던 지지자들은 폭죽까지 터뜨리며 환호했습니다.
병원 앞엔 일찍이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을 기원하는 LED 트리와 플래카드들이 설치됐고,
인도에는 사면을 축하하고 쾌유를 빈다는 문구가 적힌 화환 천여 개가 자리 잡았습니다.
집회를 연 우리공화당은 박 전 대통령이 자유의 몸이 돼 돌아왔다며 환영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탄핵은 불법이었다고 주장하며, 재심을 통해 탄핵이 잘못됐음을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원진 / 우리공화당 대표 : 이제 하나하나 탄핵의 진실이 밝혀질 겁니다 잘 견뎌주시고 이겨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여러분!]
탄핵국면 당시 촛불집회가 열렸던 서울 청계광장에선 사면을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박근혜 씨 사면에 반대한다! 반대한다!"
참가자들은 사면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면서, '박근혜 사면'이 적힌 현수막을 짓밟기도 했습니다.
이어 사면을 결정한 문재인 정부가 촛불 정신을 배신한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재하 /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풀어주고 사면했지만, 1,500만 촛불은 결코, 그런 적 없습니다. 쫓아내야 할 적폐세력, 적폐현상 엄청나게 많습니다.]
사면 결정이 발표됐을 당시 감사의 뜻을 밝혔던 박 전 대통령 측은 오늘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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