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시] 2022, 우리의 목소리

[사공시] 2022, 우리의 목소리

2022.01.02. 오전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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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얼룩졌던 21년이 지나고 검은 호랑이의 해가 밝았습니다.

시민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설렘을 가지고 새해를 맞이했는데요.

이번 사람, 공간, 시선을 전하는 사공시에서는 2022년을 맞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김경오 / 간호사 : 전쟁터였던 것 같습니다.]

[가정주부 : 철창 없는 감옥?]

[조정숙 / 자영업자 : 완전히 멘붕 같은 상황이에요.]

[정분순 / 할머니 : 아이고 올해 같으면 못 살아요.]

2021, 버티는 수밖에 없었다.

[김성식 / 코로나19 완치자 : 11월 30일 날 코로나 양성이 나왔어요. 모든 면에서 다 끊긴 거죠. 우리 같은 사람 하루 벌어서, 15일 벌어서 한 달을 먹고살아야 되는데 집세 내고.]

[김경오 / 간호사 : 두꺼운 방호복을 입고 계속해서 답답한 격리실 방에 있으면 굉장히 체력 소진이 심하기 때문에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라고 권고를 하고 있지만, 환자를 볼 간호 인력조차 없기 때문에 쉬는 것조차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신선정 / 요가강사 : 기본적인 생계 자체가 많이 축소되고 힘들었던 한 해였던 것 같아요. 예전에 요가 수업하면서 도시락을 각자 싸 와서 나눠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런 기억들이 지금 너무 그리운 것 같아요.]

[가정주부 : (아이들이) 무엇보다도 밖에서 뛰어놀지 못한 것들. 집 안에서 모든 가족이 생활하다 보니까 많이 부딪히고 힘들고.]

[최유빈 이상윤 / 예비부부 : 하객분들을 초대하는 것도 아무래도 조금 죄송스러운 상황이고, 또 상황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까 신혼여행도 저희는 아직 미정이거든요.]

[유윤주 / 웨딩플래너 : 많은 예비부부 분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준비를 하시는 게 아니라 포기하는 심정이나 절망적인 심정으로 준비를 하러 오시는 걸 보는 게 많이 안타까웠던 것 같아요.]

어두워지면 숨어있던 별들이 보인다.

[조정숙 / 자영업자 : 우리 직원들 월급이 못 나갈 때가 있었어요. 그걸 참고 그 기존의 멤버가 그냥 같이 지금 가고 있는데 그렇게 해주는 게 너무 고마워요.]

[임민택 / 사회공헌기획가 : 작은 것에도 감사하게 됐다는 것이 저에게 가장 큰 교훈입니다. 두 사람만 모였던 상황에서 네 사람이 모인 것만으로도 감사했고요.]

우리의 2022년은...

[김경오 / 간호사 : 간호 인력이 충원되어서 환자분들이 더 안전하게 간호를 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정숙 / 자영업자 : 마스크 벗고, QR코드 안 하고, 손님들 오시면 몇 분이냐고 인원 제한 없이 마음대로 손님이 앉고 싶은데 앉혀드리는 거, 그거를 꿈꿔요.]

[정분순 / 할머니 : 손자 보고 싶고, 다 보고 싶어요. 눈물이 다 나네. 아이고 손자도 보고 싶지요. 한 번 보지도 못했어요, 3년을. 세상에 그래서 어쩌겠어요.]

[김성식 / 코로나19 완치자 : 손자나 아들들, 마누라 이렇게 끌어안고 같이 웃으면서 밥도 먹고.]

[김주아 / 초등학생 : 코로나가 끝나서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고 싶어요. 그리고 가족들과 여행도 가고 싶어요.]

[오다은 / 대학생 : 2022년부터 대학교 병원 간호사가 되는데, 의료진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조금 기대가 됩니다.]

[최유빈 이상윤 / 예비부부 : (결혼식을) 더 어렵게 준비한 만큼 하객분들도 오셔서 축하를 해주셨으면 좋겠고.]

[신선정 / 요가강사 : 계속 제가 할 수 있는 한 스스로를 조금 따뜻하고 행복한 에너지를 채워서 저 스스로가 ‘행복백신'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다가온 2022, 호랑이 기운이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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