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의사, 생후 2개월 아기 학대 의심 신고
부모, 아기 안고 의원 방문…두 차례 병원 옮겨
부모 "양육하다 생긴 상처"…학대 혐의 부인
부모, 아기 안고 의원 방문…두 차례 병원 옮겨
부모 "양육하다 생긴 상처"…학대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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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후 2개월 된 아기가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실려 와 경찰이 부모의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이는 갈비뼈가 부러져있었고, 뇌출혈 증세에 몸 곳곳에 멍도 들어 있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갓 자정을 넘긴 시간, 서울의 한 대형 병원 의사로부터 경찰에 신고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중환자실에 들어온 생후 2개월짜리 아기가 학대당한 것처럼 보인다는 신고였습니다.
[서울 대형병원 관계자 : 아이가 학대로 이렇게 신고가 나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가 재원하고 있다는 정도까지 파악됐고….]
남자아기는 의식을 잃은 채 갈비뼈 곳곳이 부러져 있었고, 뇌출혈 증세도 보였습니다.
양쪽 망막엔 출혈이, 몸 곳곳에선 멍이 발견됐습니다.
부모는 애초 아기를 안고 동네 의원을 찾았다가 병원 두 곳을 더 옮겨 다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모는 오전에 체온이 떨어지고 호흡이 가빠진 아이를 데리고 주변 의원과 대형병원을 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직접 119에 신고한 적은 없습니다.
경찰은 병원에서 아이 상태를 확인한 뒤 경기도 성남 자택으로 돌아간 부모를 찾아가 면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당시 부모는 애를 돌보다가 생긴 상처라며 학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남시 관계자 : 너무 꽉 잡았고 그런 식으로 너무 과하게 하다가 눌려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식으로 얘기했나 봐요.]
경찰은 아기가 심하게 다치게 된 경위를 파악한 뒤 부모에게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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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개월 된 아기가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실려 와 경찰이 부모의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이는 갈비뼈가 부러져있었고, 뇌출혈 증세에 몸 곳곳에 멍도 들어 있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갓 자정을 넘긴 시간, 서울의 한 대형 병원 의사로부터 경찰에 신고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중환자실에 들어온 생후 2개월짜리 아기가 학대당한 것처럼 보인다는 신고였습니다.
[서울 대형병원 관계자 : 아이가 학대로 이렇게 신고가 나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가 재원하고 있다는 정도까지 파악됐고….]
남자아기는 의식을 잃은 채 갈비뼈 곳곳이 부러져 있었고, 뇌출혈 증세도 보였습니다.
양쪽 망막엔 출혈이, 몸 곳곳에선 멍이 발견됐습니다.
부모는 애초 아기를 안고 동네 의원을 찾았다가 병원 두 곳을 더 옮겨 다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모는 오전에 체온이 떨어지고 호흡이 가빠진 아이를 데리고 주변 의원과 대형병원을 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직접 119에 신고한 적은 없습니다.
경찰은 병원에서 아이 상태를 확인한 뒤 경기도 성남 자택으로 돌아간 부모를 찾아가 면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당시 부모는 애를 돌보다가 생긴 상처라며 학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남시 관계자 : 너무 꽉 잡았고 그런 식으로 너무 과하게 하다가 눌려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식으로 얘기했나 봐요.]
경찰은 아기가 심하게 다치게 된 경위를 파악한 뒤 부모에게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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