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2 UAE 최대규모 수출, 방위산업 선진국 확인!

천궁2 UAE 최대규모 수출, 방위산업 선진국 확인!

2022.01.21. 오후 3:5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PD
■ 방송일 : 2022년 1월 21일 (금요일)
■ 대담 :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혜민의 이슈&피플] 천궁2 UAE 최대규모 수출, 방위산업 선진국 확인!


◇ 김우성 PD(이하 김우성)> 이슈 앤 피플에서는 오늘 특별히 전화 연결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UAE·사우디·이집트, 아중동 3개국 순방 일정을 소화하고 내일 귀국한다고 알려졌죠. 두바이에서 천궁2 수출계약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들리기도 했는데요. 순방 일정에 함께한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지금 현지 연결돼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청장님, 안녕하십니까.

◆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이하 강은호)> 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우성> 청장님, 지금 현지에 계실 텐데요. 어디에 계시고 몇 시입니까.

◆ 강은호> 지금 저는 여기 이집트 카이로에 있고요. 여기 시간은 아침 6시 한 10분쯤입니다.

◇ 김우성> 지금 여기는 이제 오후 1시인데 현지 시간 오전 6시, 이른 시간에 연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른 시간에 연결할 만큼 참 반가운 소식이에요. 지금 대통령께서 아랍에미리트 연합, 사우디, 이집트, 이렇게 방문하고 계시는데 방산수출 사상 최대 규모 사업계획서에 서명했다. 이런 소식이 왔거든요. 어떤 내용입니까.

◆ 강은호> 말씀하신 대로 지난 16일 UAE 두바이에서 우리 문재인 대통령님과 UAE 알막툼 부총리 겸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UAE의 TTI社와 한국의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가 각각 천궁 협력사업과 관련해서 계약서를 교환했습니다. 이럼으로서 천궁이 세계 최초로 수출되게 되었습니다.

◇ 김우성> 천궁2 수출은 단일 무기체계 규모로는 최대다, 이렇게 알려졌습니다. 즉 이거 하나로만 굉장히 큰 규모의 수출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까요.

◆ 강은호> 네, 맞습니다. 단일 무기 체계로 따지면 알려진 바대로 약 4조 원의 수출 규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수출하는 것 중에서 가장 최대 규모입니다.

◇ 김우성> 사실 저희가 한국형 자주포에 대한 그런 성과, 자긍심도 있는데 이번에는 천궁 2까지 정말 자긍심이 있습니다. 한국형 패트리어트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천궁 2니까 아마 천궁1도 있을 거고요. 이게 우리 무기에서 어느 정도의 우수성인지 설명해 주셔야 될 것 같아요.

◆ 강은호> 우리가 천궁2라고 하는데, 천궁1도 있을 것 같다고 그러는데 천궁1을 저희는 천궁이라고 불렀고, 천궁1은 먼저 개발될 때 공중에 항공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 항공기를 요격하는 미국이 미사일로 개발을 했던 것인데 이것을 날아오는 탄도탄까지 위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천궁 2입니다. 우리 국방 기술력의 총 집합체이고 우리 방산업체 수십 년 노력의 결정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 김우성> 요즘은 사실 불특정 다수의 항공체, 혹은 비행체, 탄도 미사일, 로켓, 이런 것들이 공격을 하기 때문에 이런 방위체계가 아주 핵심인데 우리 기술력으로 중동 지역에 수출했다는 게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경쟁도 만만치 않았을 것 같아요. 특히 미국, 이스라엘 이런 쪽은 우리보다 훨씬 미리 앞서 있다. 이렇게 알려져 있기도 하잖아요.

◆ 강은호> 예, 맞습니다. 경쟁 과정을 제가 정확히 설명 드리는 것은 맞지 않을 것 같고요. 다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한 두 가지 측면에서 설명드릴 수 있는데요. 먼저 천궁 자체가 가지고 있는 무기체계 자체 우수성입니다. 국방과학기술 50년 연구의 집합체이고 방산업체 국제 경쟁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우리 방산업체 집합 결정체인데, 무기의 성능 자체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가격도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에 가성비 측면에서 아주 우수한 체계고요. 두 번째로는 저희가 방산 수출을 논의하면서 방산협력이라는 측면에서 논의를 하는데 미래지향적인, 단순히 무기체계를 사고파는 일회성 관계가 아니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상호 일어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협력체계를 저희들이 제시한다고 하는 점. 세 번째로는 이런 제시를 하는 과정에서 안보실이 컨트롤타워가 돼서 유관부서가 적극 협력하도록 하고 또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장관이 직접 이 나라 방문도 하셨거든요. 그래서 방문해서 국방 전 분야와 협업할 수 있도록 협력체를 꾸민 점. 이런 점이 천궁 수출 계약을 따는 데 도움이 됐고, 특히나 이번 정상 방문이 적기에 이루어짐으로써 계약을 확실하게 촉진시켰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우성> 사실 한국군이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미국에서 미군의 소총을 들여오고 무기 체계를 들여오고, 전반적으로 지원을 받는데 우리가 이제는 다른 나라에 그런 역할을 한다는 게 굉장히 뭐랄까요.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 이제 국방 영역도 확실하게 우리 능력이 커졌구나, 다가옵니다. 정상외교가 적재적소에 이루어지는 것도 크다, 라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그 의미, 한 번 더 해설해 주시죠.

◆ 강은호> 사실 방산협력, 저희는 방산수출이라는 걸 다 방산협력이라고 부르는데요. 방산협력을 할 때 정상 간의 신뢰관계나 깊이 있는 지속적인 관계, 협력. 이것은 방산협력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 부분은 아시다시피 무기체계의 협력은 정부 대 정부의 협력이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 정치적 협력의 정점에는 정상이 계시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정상이 정확한 시점을 맞춰서 활동해 주신다면 협력 사업을 확실하게 보장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그렇게 해 주셨습니다.

◇ 김우성> 아, 정말 다행입니다. 이런 일들을 지금 강은호 방위사업청장님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물밑에서 힘쓰고 있지만 결국 직접 성사해서 장기적인 범위를 확대하는 건 정상외교다, 라는 설명도 해 주셨고요. 양해각서를 체결했기 때문에 앞으로 아랍에미리트와 우리는 조금 더, 이를테면 일자리 효과 같은 것도 기대할 만큼 관계가 확실히 넓어지는 거겠죠.

◆ 강은호> 맞습니다. 제가 아까 우리 UAE와의 협력관계에서 천궁 계약을 수출할 수 있었던 근거 중의 하나로 윈윈하는 협력 방식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번에 체결한 양해 각서는 향후 중장기적으로 양국이 공동으로 필요한 무기체계나 기술을 같이 개발하고, 공동으로 무기체계를 사용하고 소속 중소기업도 같이 할 수 있도록 하고 필요하면 제3세계 시장도 같이 공동으로 개최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큰 의미는 이번 천궁 수출 협력 사업이 계기가 되어서 향후에 훨씬 더 많은 협력사업을 하자고 하는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우성> 우리도 이제 선진국 대열에 올라섰는데요. 같은 칼, 같은 무기, 같은 훈련을 하고 있는 우방국이 있다는 것. 좀 든든하다는 생각도 들고 이런 성과를 만들어내신 방위사업청, 솔직히 국민들은 잘 몰라요. 물론 굉장히 보완이 필요한 일이고 여러 가지 일반 국민의 삶과는 거리가 있는 사업들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방위사업청이 이렇게 좋은 성과를 냈는데 국민들은 또 방위사업청이 뭐였지, 이러실 수도 있거든요. 간단하게 소개와 자랑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강은호> 고맙습니다. 저희 방위사업청은 2006년도에 출범한 신규 정부 부처 중에 하나입니다. 2005년 이전에는 국방부, 합참, 그다음에 각 군 등 8개 기관에서 산재되어 흩어져 있던 기능을 제일 처음 하나로 모았는데요. 그 핵심 기능은 무기 체계를 국내에서 연구 개발하거나 구매해서 우리 군의 전력 생산에 기여하는 일을 하고 있고 또 방위산업을 육성해서 세계 수출시장의 어떤 영역으로까지 발전시키도록 육성하는 업무를 하고 있고 국방 R&D 전체를 총괄적으로 지휘하고 실제 R&D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업무를 저희들이 관장하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이 출범한 이후에 이런 통합적인 기능을 발휘함으로서 저희들이 맡았던 큰 세 가지 분야에 많은 획기적인 발전과 성과가 있었고 특히 범정부들 협조와 우리 국방장관님, 국방부나 전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이 있었기에 작년에 처음으로 우리 방산이 수입 국가에서 방산 수출 국가로 전환되는 그런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많은 분들 협조와 도움이 있었고 특히 국내 방산업체의 눈물어린 노력도 있었다, 해서 말씀드립니다.

◇ 김우성> 방송 들으시는 분들 중에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베트남 전쟁 때 M16 소총 나라에 들어오고 이런 기억하실 텐데, 이제 우리가 최첨단 무기를 수출하는 나라가 됐습니다. 군사를 수입하는 나라에서 군사 기술을 수출하는 나라. 정말 뿌듯한데 2022년도 올해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이렇게까지 활발하게 활동해 오셨으니까 중점 추진 사업, 신규 사업들도 있으실 것 같아요.

◆ 강은호> 예, 고맙습니다. 올해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분야는 먼저 방산 수출 성장세를 지속시켜서 k-방산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 다양한 체계의 수출, 그리고 수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조치들을 할 계획이고요. 또 주요 사업 중에 하나로는 저희가 신경 쓰고 있는 사업으로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갖고 있는 경항모 사업을 제대로 잘 관리해서 적기에 전력할 수 있도록 하는 점, 또 초소형 위성 사업이라고 있는데요. 우주 항공 시대를 맞이해서 우주 방위산업을 일으키기 위해서 초소형 위성 사업을 적기에 발주하고 관리해서 우리 우주산업의 경쟁력을 증진시키는 데도록 할 계획이고요. 또 세 번째로는 AI나 드론,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우리 국방방산 분야 기술력이 절대 뒤처지지 않고 선도할 수 있도록 국방 R&D 분야를 이런 신기술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해서 신산업을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어서 일을 하고자 합니다.

◇ 김우성> 정말 새로운 일자리에 대한 효과까지도 있을 것 같고요. 앞으로 또 우주, 이런 쪽은 물론 국가를 지키는 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신기술 과학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청장님, 코로나19로 힘들 때 취임하셨다고 해요. 청장으로. 그리고 지금 또 임기 중이신데, 이런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임기 내에는 어떤 일을 이뤄내시겠다. 이런 개인적인 바람이 있으신가요. 물론 청 자체로 사업계획이나 이런 것들은 잘 설명해 주셨는데 멀리 가 계시니까, 청장님의 새로운 계획이라든가 꿈, 바람, 이런 것도 듣고 싶습니다.

◆ 강은호> 네 고맙습니다. 사실 창에 특별히 임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많이 남아 있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희가 중점 두고 꿈꾸고 계획하고 있는 것은 5년 이내에 우리나라가 방산 5대 강국으로 등장하자, 방산 5대 강국으로 진입하자라는 목표를 세우고 더 집중적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5대 강국의 사회에 드는 지표로는 국내 국방과학 기술 능력이 세계 5대 강국 안에 들어가는 것이고 방산수출 면에서 5대 방산 국가 강국으로 등장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분야, 업무 방식도 바꾸고 또 실패를 연구할 수 있는 R&D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다음에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우리 국내 방산업체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필요한 물질을 끊임없이 성능 개랑 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우리 방위사업청이 5년 이내에 방산 5대 강국이 되는 바람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다는 말씀 드립니다.

◇ 김우성> 지금 이렇게 애써주시는 거 보면 그냥 꿈이 아니라 곧 이루어질 수 있는 계획이다. 이렇게 받아들여집니다. 끝으로 청장님께서도 방사청 개청부터 계속 계셔왔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나라 방사청이 어떻게 미래를 이끌어갈까에 대한 설명, 마지막으로 여쭙겠습니다.

◆ 강은호> 말씀드린 대로 방산 5대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국방 R&D 능력을 확충해야 하고 또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는 노력을 해야 되는데요. 국방 R&D 능력을 확충하는 방식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저희들이 연구개발 방식이 선진국이 개발한 무기체계나 기술을 추적형 연구개발을 해왔다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해서는 세계 5대 강국으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이제는 퍼스트무버(first mover), 즉 선도형 전략으로 변화돼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실패를 무릅쓰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고 뛰어난 연구자들이 이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되어야 합니다. 즉 전문가를 충분히 양성하고 그 전문가들이 활발하게 연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우리 방사청이 그 역할을 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세계 5대 안에 들어가는 수출 강국으로 우리 방산이 되기를 바라고 그러기 위해서 우리 방사청이 기반이 되고 선제적으로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열심히 뒤따라가던 패스트 팔로워(fast-follower)가 아니라 퍼스트무버(first mover), 조금 실패하더라도 우리가 새로운 길을 열어가겠다. 국민들도 응원하고 뿌듯할 것 같습니다. 언제 귀국 비행기에 오르시나요.

◆ 강은호> 오늘 여기가 금요일인데요. 여기 오후에 출발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우성> 알겠습니다. 먼 여정일 텐데 성과를 좋게 이룬 만큼 안전하게 돌아오시기를 저희가 바라겠고요.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강은호> 감사합니다.

◇ 김우성> 이집트 현지에서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연결해서 얘기 들어봤습니다.


YTN 김혜민 (visionmin@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