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심뇌혈관질환 급증...“야외 활동 주의”

겨울철 심뇌혈관질환 급증...“야외 활동 주의”

2022.02.01.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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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에는 심장과 뇌 관련 혈관질환이 급증합니다.

추위에 혈관이 좁아지면서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야외활동에 나서기 전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겨울 추위에도 털모자를 쓴 사람들이 산책을 합니다.

담요를 어깨에 두른 사람도 있습니다.

완전무장한 채 자전거를 타거나 운동하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서울 시민 운동하면 아무래도 컨디션이 좀 나아지지요.

[서울 시민 : 아주 기본이 좋지요. 나이가 칠십이 넘었는데 운동 나올수록 건강해지는 기분을 느낍니다.]

하지만 심뇌혈관질환자의 경우 겨울철 야외 활동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말초혈관들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갑자기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김원 /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 : 겨울에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일시적으로 상당히 많이 올라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뇌출혈,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합병증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겨울철에 사망한 심뇌혈관질환자는 10만 명이 넘으면서 가장 많고 여름철에 비해서는 122%나 됩니다.

전문가들은 추운 날씨에는 야외활동을 삼가고 가급적 다른 사람과 함께 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또 야외활동 시 체온을 뺏기기 쉬운 목이나 귀 등을 꼼꼼하게 감싸고, 모자 하나만 써도 보온 효과가 훨씬 커집니다.

심뇌혈관질환자의 경우 금연과 절주는 필수입니다.

[김원 / 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 : 특히 술과 흡연을 같이 하고 과로 이런 것과 겹치면 혈관이 수축하거나 혈액이 끈적끈적하게 되는 성질이 증가해서 심혈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가벼운 실내 운동과 식이요법 등을 통해 과체중이나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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