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입니다' 블로그 논란...법무부 "사실관계 확인 중"

'조주빈입니다' 블로그 논란...법무부 "사실관계 확인 중"

2022.02.04. 오전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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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박사방'에서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만들고 유포해 징역 42년이 확정돼 수감 중인 조주빈이 사회적 오해를 바로잡겠다며 블로그를 만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주빈입니다'란 제목의 포털사이트 블로그에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2심 판결에 불복하는 상고이유서와 대법원 판결 뒤 소회 등을 담은 글 6개가 올라와 있습니다.

올해 올린 글에서는 성 착취 피해자 진술을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이 N번방 사건의 주범이거나 여성을 성 노예화해 착취했다는 등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을 기소한 검찰과 유죄 판결을 내린 법원을 비판하면서, 자신에 대한 선고는 법이 여론을 향해 뱉은 패배 선언이라고 규정하고, 사회적 오해와 오류를 바로잡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법무부 측은 조 씨가 외부에 보낸 서신이 올라온 것으로 추정되고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며, 원칙적으로 서신을 사전 검열하지 않아 발송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주빈은 2019년 5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범죄집단을 조직한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42년이 확정됐습니다.


YTN 한동오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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