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치료제 대상 확대...50대 이상 과체중 환자도

먹는 치료제 대상 확대...50대 이상 과체중 환자도

2022.02.04. 오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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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투약 대상이 대폭 확대됩니다.

60살 이상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에서 50살 이상 기저질환자로 바뀌는데, 해당 질환에는 과체중도 포함됩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이 다음 주부터 확대됩니다.

60살 이상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로 제한됐던 투약 기준이 50살 이상인 고위험·기저질환자로 완화되는 겁니다.

해당 질환에는 고혈압과 당뇨, 만성 신장 질환, 천식, 암을 비롯해 일정 수준 이상의 과체중까지 포함됩니다.

50대 이상 연령대의 고위험 기저질환자 비중이 49%로 절반에 가까운 점이 고려됐습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2월 7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입니다. 50세 이상 고위험군과 또 기저질환자까지도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공급기관도 요양병원과 감염병 전담병원에 더해 2월 3일부터는 동네 병·의원까지 확대해….]

투약 대상 확대는 지난달 22일 65살에서 60살 이상으로 조정한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나이 제한에 병용 금기 약물까지 28가지에 달하다 보니 처방이 극히 일부만 이뤄진다는 한계를 보완한 겁니다.

실제로 지난달 14일 국내 처음 투약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처방 환자는 1,275명에 그쳤습니다.

재택치료자가 961명으로 가장 많았고, 감염병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환자가 뒤를 이었습니다.

증상 발현 이후 5일 안에 투약해야 하는 데, 처방받은 환자들은 대부분 증상이 호전됐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나이 제한이 지금 왜 필요하냐는 거에요. 제일 위험한 군은 나이에 상관없이 장기 이식을 한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 항암 치료를 하는 환자들, 이게 50살 이하에도 대단히 많거든요.]

현재 팍스로비드는 3만 명분이 남았는데, 이 재고량을 포함해 정부가 확보한 먹는 치료제는 모두 100만4천 명분에 달합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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