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치매 여성 강제추행'...재수사 끝 80대 남성 검찰 송치

'90대 치매 여성 강제추행'...재수사 끝 80대 남성 검찰 송치

2022.02.18. 오후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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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90대 치매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80대 남성을 무혐의 처분했다가 YTN 보도로 논란이 커지자 재수사에 나서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성폭력처벌법상 강제추행 등 혐의로 80대 남성 A 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3월, 경기 파주시의 한 주택에 몰래 들어가 96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범행 현장을 목격한 손녀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A 씨를 붙잡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할머니 몸에서는 A 씨의 DNA가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경기 파주경찰서가 사건을 '무혐의'로 자체 종결했다가, 가족의 항의와 YTN 보도로 논란이 커지자 경기북부청이 재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남아 있는 증거만으로는 강간미수와 강간죄 혐의를 적용하기 어려워 강제추행 혐의만 적용해 사건을 송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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