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신속검사 양성이면 확진 인정...동네 병원은 '북새통'

병원 신속검사 양성이면 확진 인정...동네 병원은 '북새통'

2022.03.15. 오전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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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이면 확진으로 인정
추가 PCR 검사 없이 바로 격리·치료 시작
60대 이상 고위험군은 먹는 치료제 처방도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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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진이 실시한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양성이면 확진으로 인정하는 진단체계가 한 달간 시행됩니다.

동네 병의원은 15분이면 결과를 알 수 있는 신속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호흡기 전담 클리닉 검사소 앞으로 길게 이어진 행렬.

모두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선별진료소의 PCR 검사 줄을 방불케 합니다.

"왼쪽 방 가서 검사 받으세요."

병원마다 한두 시간 대기는 기본이고, 키트가 소진돼 검사가 일찌감치 마감된 곳도 많았습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자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확진으로 분류하는 체계가 시작됐습니다.

전국의 7천5백여 개 호흡기클리닉과 호흡기 진료 지정의료기관에서 의료진이 실시한 신속항원검사 결과만 인정됩니다.

양성이 나오면, 별도의 PCR 검사 없이 바로 격리와 치료가 시행됩니다.

"검사에서 양성 떴어요. 댁으로 가 계시면 문자 갈 거거든요. 그거대로 진행해 주시면 돼요."

유증상자들이 PCR 검사 결과를 받고 격리, 치료까지 하루 이상 지연되는 것을 막고, 확진자 폭증으로 한계에 다다른 PCR 검사 역량을 보존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됩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이번에 제도 개선으로 PCR 검사 대기 시간을 줄이고, 환자 관리 지연을 방지해서 확진자가 조기에 치료와 신속한 관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60대 이상 고위험군의 경우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검사를 받은 병원에서 곧바로 처방받을 수 있어, 위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을 어느 정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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