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까지 정점"..."이젠 '후유증'도 고민해야 할 때"

"다음 주까지 정점"..."이젠 '후유증'도 고민해야 할 때"

2022.03.19. 오후 3: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한연희 앵커
■ 출연 : 유병욱 / 순천향대 서울 병원 교수, 하은혜 / 명지병원 코로나 후유증 클리닉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미크론 유행이 다음 주까지 정점을 이룬 뒤 감소할 거란 전망입니다. 예측대로면 지금 최정점 구간에 진입한 상태인데 어느 정도까지 갈지,또 이제는 고려할 시기가 됐다고 지적하는코로나 후유증 문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유병욱 순천향대 서울 병원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정부 발표를 보면 지금 최정점 구간에 들어온 상태로 보이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유병욱]
사실 한 열흘 전부터 정점 터널을 지나고 있고요. 지금 터널의 가장자리 중간을 지나고 이제 내려가는 시점을 지나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텐데 한국은 미국이나 유럽처럼 정점, 뾰족한 것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숫자를 보이고 있는데요. 60만 명이 넘었던 경우에는 그 전에 몇만 명이라고 하는 누락된 숫자. 그리고 이번 주 3월 14일부터 시작되었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가 많은 부분에서 이루어지면서 발생했던 누적 부분이 나타나고요.

어떻게 보면 오늘 나오는 숫자가 이번 주에 아주 평균적인 숫자보다 낮게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아마 정부에서 얘기한 것처럼 지난주에서 시작되었던 터널의 시작이 이번 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오늘을 지나면서 조금씩 내려갈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여기에서 다음 주 수요일 정도 되면 주말에 누적됐던 숫자왔또 신속항원검사와 PCR 검사의 이원화가 되면서 이것이 하루나 이틀 정도 모여서 발표 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다음 주 정도에 한 번에 50만 명이 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으나 아마도 조심스럽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다음 주 금요일, 토요일부터는 터널을 지나서 30만 명 이하로 내려가면서 서서히 내려가는 그런 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국민 절반 정도가 자연면역을 획득하면서 감소세로 접어든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유병욱]
오늘까지 누적 확진자는 900만 명이 넘었는데 최근에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의 확증세가 나타나기 전만 해도 그렇게 많은 숫자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리나라가 할 수 있는 PCR 검사의 최대 역량이 85만 건입니다. 85만 건일 때 검사하시는 분이 약 30%가 나온다고 하면 25만 건 내외고 40만 건이면 35만 건 내외거든요.

그래서 정부에서 최대치를 37만 건으로 생각을 했지만 문제는 실제로 하루에 이번 주 평균 냈을 때 제가 판단하기로는 하루에 신규 약 60~70만 명분이 새롭게 감염되고 있는 상태고 우리는 PCR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그걸 확인하고 있는 겁니다. 즉 모르는 사람들도 많고 그럼 안 되지만 샤이 오미크론이라고 당신께서 자가검사키트로 두 줄 양성이 떴지만 검사 안 받고 집에서 일주일까지 있겠다는 분들도 충분히 가능성을 갖는다고 하면 실제로 우리가 갖고 있는 이런 숫자들을 알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렇게 계산해 보면 현재 우리는 약 1300만 명에서 1400만 명이 실제로 확진된 것으로 유추가 가능하거든요.

지금 온 국민의 33%를 넘어가고 있고 이미 예방접종이 잘 되고 건강한 분들이 또 3분의 1 정도가 항체를 지키고 있다고 하면 말씀하신 것처럼 다음 주가 지나면 약 1500만 명에서 2000만 명 정도가 감염 추산이 돼서 실제로 온 국민의 약 40~45%가 감염되는 측면이 되면 정점의 터널을 벗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런데 확진자부터 위중증, 사망자까지 정부 예측치가 사실 틀려왔어요. 예측 결과를 내면 방역을 풀고 또 결과를 내면 풀고 이래서 입력값 자체에 상황이 반영이 안 됐기 때문이다, 이런 지적도 있는데 방역 완화가 정점 규모를 키우고 기간을 늦추고 있다 이런 지적은 어떻게 보세요?

[유병욱]
사실 방역 완화랑 오미크론 변이랑은 별로 관계가 없어 보입니다. 과학적 근거를 두려면 실제로 우리가 10시에서 11시, 4~6명, 8명으로 소폭 늘어났는데요. 오미크론 변이의 가장 큰 확산의 이유는 3월 초부터 시작됐던 자가격리 하는 분들에 대해서 GPS 추적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개인 양심에 맡기는 것. 집안에 예전에는 한 분이 양성 판정을 받게 되면 그분만 따로 시설, 생활치료센터나 또는 다른 곳으로 모셨는데 집안에서 마스크 쓰고 자가격리를 하면서 집안에서의 감염은 사실상 막을 수 없는 상황이 됐죠.

이런 이론적 근거는 치명률이 낮고 미국이나 유럽에서 나타났던 오미크론의 패턴을 실질적으로 서서히 방역을 완화하고 오미크론이라고 하는 특성이 우리가 방역을 강화한다고 해서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방역을 강화해서 확산세가 늦어지면 터널만 길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죠. 다시 정리를 하자면 방역이 일부 완화된 것과 최근의 확산세는 크게 상관은 없어 보이고요.

다만 최근에 숫자가 많아 보이는 것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우리가 PCR과 똑같이 양성 판정, 즉 미국처럼 실제로 신속항원검사를 우리가 진단해서 확진하고 활용하는 데 넣었기 때문에 확산세가 커 보이는 것뿐이지 실제로는 3월 첫째 주 주말부터 이미 정점의 터널에 초입에 들어가서 30만 명에서 70만 명 내외가 신규로 감염되고 있는 걸 우리가 검사를 통해서 확인만 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앵커]
검사를 통해서 확인을 하고 있을 뿐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는데 아까 샤이 오미크론 얘기도 하셨는데 지금 보면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26%대로 뛰었어요. 그래서 확진자 4명에 1명 정도가 스텔스 오미크론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재감염 추정 환자도 나오고 있고 이런 것들이 또 유행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유병욱]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에 있는 한 대학 교수님과 화상으로 대담을 통해서 한번 말씀을 들은 적이 있는데 미국의 패턴을 우리가 보면 한국에서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BA.1이라고 하는 오미크론과 BA.2라고 해서 일종의 작은 형제라고 표현을 하는데 스텔스 오미크론이라고 부르는 이 BA.2는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으면서도 사실상 더 많은 변이를 열 수 있는 열쇠를 갖고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열쇠가 있어서 인체 세포의 결합력이 높고 더 빨리 우리가 감염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 오미크론 변이가 갖고 있는 일반적 특성은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미크론에 감염됐던 분이 오미크론 BA.2라고 불리는 스텔스 오미크론에 재감염되는 일이 실제로 발생할 수 있죠. 그런데 문제는 감염된 걸 우리가 PCR로 확인했을 때만 확인이 될 뿐, 아닌 경우에는 우리가 알 수가 없습니다.

이 바이러스에 노출돼서 감염이 되고 증상을 보였을 때 검사하는 것, 또는 최근에는 우리가 격리해제할 때 PCR 검사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재감염률을 정확히 판단할 수는 없거든요. 그런데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어요. 델타 변이에 감염됐거나 그 이전에 다른 코로나19에 감염, 증상을 앓았던 분이 오미크론에 재감염돼서 증상을 경미하게 보일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스텔스 오미크론이 이 새로운 변이로서 현재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큰 영향을 주는 건 아니고 학술적으로 재감염이 가능한 정도이다라고만 우리가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확진자가 굉장히 늘면서 특히 요양병원 같은 경우는 시스템 한계에 이르렀다, 이런 평가도 나와요. 의료진 같은 경우도 감염이 됐더라도 원래 격리를 7일 동안 하는데 의료진은 3일 만에 업무 복귀를 하라고 권고를 받고 있고 그런데 현장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요양병원 같은 경우에.

[유병욱]
저는 일단 제가 근무하는 곳은 대학병원이고 대학병원 내에서도 일반병동에서 환자분을 모시는 부분들이 있는데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제1종 감염병으로서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 2015년을 생각해 볼게요. 감염력도 높았는데 치명률도 높았기 때문에 38명이나 귀중한 생명이 사망했던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때도 우리는 굉장히 높은 단계로 대응을 했죠. 코로나19가 처음에 우리가 모를 때, 미지의 바이러스고 실제로 사망자도 적지 않았던 시기의 그 방역 체계를 유지한다고 하면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발이 되는 공공버스라든지 지하철도 우리 운영하기 어려울 겁니다.

본인의 개인 방역과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단 여기 전제 조건은 건강 상태가 안 좋으신 분들은 7일 다 쉬고 나옵니다, 의료진들도.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실제로 의료진들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3일이나 5일에는 그걸 했잖아요. 더 중요한 건 뭐냐 하면 요양병원 안에 같이 있는 분들이 지속적으로 돌아가면서 감염되면서 면역이 약한 분 중에서 사망자가 증가되는 점. 그리고 실제로 일반인들께서 7일간 격리 후에 나오게 되는데 최근에 여러 연구가 있지만 이 오미크론은 3일에서 5일차에 가장 많은 바이러스가 나오고 증상 발현 후에 가라앉지만 8일 그 이후에도 바이러스가 나오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실제로 격리는 7일까지만 진행된다는 거죠.

따라서 의료진들이 나와서 일할 때도 본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이나 방역을 잘하는 동시에 확산세를 통한 일반 국민들 상의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7일 격리 해제 후에도 마스크 착용을 잘하시고 한 3일 정도는 건강 상태를 지키면서 직장인이 사회에 복귀하시더라도 마스크를 벗고 차를 마시거나 식사하시는 것을 피하고 3일 정도는 더 주의가 필요한 것이 실제로 요양병원에서 나타나는 그런 위기상황은 현재 좀 어려운 점이 있지만 일상에서의 재감염이나 재유행을 막는 방법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확진자가 굉장히 늘면서 지금 의료진 얘기를 하셨고 의료 체계 같은 경우는 지금 중증 병상 가동률이 굉장히 많이 올라가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유병욱]
사실 이 부분은 YTN을 통해서 여러 번 말씀을 드렸는데요. 오늘 돌아가신 분이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프죠. 그런데 우리는 숫자만 보고 발표를 보면 60%까지 감내한다고 하지만 사백몇 분에 가까운 분이 돌아가고 사백몇 분에 가까운 분이 매일 중증 환자로 들어옵니다.

그러면 이게 과연 중증 치료체계가 잘 돌아가는 걸까요, 상식적으로? 삼백몇 분이 돌아가시고 삼백몇 분이 들어오시는 상태라고 하면 사실상 여유가 있을 때, 왜냐하면 아이 씨 유라고 하는 표현이 내가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 아이 씨 유. 실제로 그게 중증 환자 치료라는 표현이지만 여러 의료진이 1명의 환자를 봤을 때 효과가 나타나는 게 중증환자인데요.

지금은 1명의 의료진이 여러 명이 중증환자를 돌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중증 환자를 모시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점이 있고 사실 이 시기가 빨리 지나기를 바라는 동시에 이재갑 교수님 등이 여러 번 주장한 것처럼 감염병 전문병원을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서 준비할 마치 군대를 강하게 키워서 국력을 키우는 것처럼 감염병 전문병원에 전문 인력들이 상시 있으면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이런 유행병을 강화하고 또 간호인력들이나 의료인력들에 대한 그런 보수나 인력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앞으로 있을 것을 대비해야지, 현재로는 너무 안타까운 일이지만 한계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기댈 곳, 그래서 치료제가 꼽히고 있는데 수급 문제가 계속 언급되고 있어요. 지금 국내에 복제약 생산이 가능해졌는데 도움이 될까요?

[유병욱]
사실 이 복제약 생산의 부분은 이것을 개발한 국가와 그 회사의 합의가 필요합니다. 사실 백신도 그렇고 약물도 그렇고 개발하는 데는 정말로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가고 시간이 걸리거든요.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우리가 보상할지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있고요.

사실 팍스로비드에 사용되는 약물 중에 하나는 과거부터 HIV의 치료제로 사용됐기 때문에 복제약이 든 개발에 용이하고요. 다른 항바이러스제로 레트로바이러스 제제에 대한 기술력도 대한민국도 갖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이 약물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의료진이 익숙해지는 시간, 그리고 현재 치료 가이드라인에 있어서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그런 권고사항이 높기 때문에 우리가 타미플루처럼, 물론 타미플루도 안전한 동시에 청소년들에 대해서는 자살충동이라든지 이상행동 등이 있어서 주의를 요하는 약물로 알게 되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팍스로비르나 렘데시비르 같은 주사 치료제에 대한 경험이 쌓일 때까지는 아무래도 약물처방이 늘지는 않을 겁니다. 거기에 더불어서 복제약에 대한 부분은 대한민국 정부와 이 정부에 있는 보건 정책 하시는 분들이 이것을 만드는 국가와 그런 회사와 협의를 통해서 받아야 되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아직 정점이 지나지 않았지만 확진자들이 격리가 끝난 후에 겪는 후유증 문제에 대한 논의와 고민도 이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관련 회복 서비스를 시작한 의료기관 연결해서 잠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명지병원 코로나 후유증 클리닉 센터 하은혜 교수님, 지금 연결돼 있습니까?

[하은혜]
네,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금 후유증 클리닉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떻게 열게 되셨는지 배경설명 한번 해 주시죠.

[하은혜]
일단 연구들을 보면 미국 코호트 연구에서 퇴원한 환자 60일 추적 관찰 중 31.6%가 증상을 호소하고 러시아 코호트 연구에서는 6개월 추적 감찰 중에 50%의 환자가 증상을 호소하고 그중 반 이상이 세 가지 이상의 증상을 호소하는 등 코로나 완치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환자분들이 많아서 코로나 극복 후유증 클리닉을 열게 되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끝나고 나서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후유증이라고 할 수는 없을 텐데 후유증의 기준이 뭐고 또 어떤 증상들이 있습니까?

[하은혜]
일단은 치료 후 특정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저희가 후유증 기준으로 보고 있고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호흡곤란이나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 그리고 두통, 어지럼증, 수면장애 등 신경학적 증상, 만성피로, 무력감 등 전신증상. 그리고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우울감 등 정신심리증상, 후각, 미각 이상, 결막염, 탈모, 생리불순, 성기능 저하 등 여러 가지 증상들이 동반되어 있습니다.

[앵커]
완치 뒤에 후유증으로 내원한 환자들이 많았나요?

[하은혜]
본원의 경우에는 중증 코로나 환자들이 입원 후 퇴원을 했기 때문에 현재도 외래 추적하고 있는 환자분들이 많고요. 그중에서 1년 이내에 증상이 다 호전되신 분들은 안 오시는 분들도 있고 또 여러 지역에서 오시다 보니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가신 분들도 많지만 일단은 지금은 1년 정도 추적관찰하고 있는 분들 때 있습니다.

[앵커]
증상이 심해진 경우도 있나요?

[하은혜]
일단은 인공호흡기나 에크모 같은 치료를 받았던 분들 같은 경우에는 폐렴이 굉장히 심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도 호흡곤란 증상이라든지 기침 증상 지속적으로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었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차츰 회복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앵커]
후유증이 나이나 기저질환 여부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까요? 청소년이나 영유아, 고령층 같은 경우 어떻게 차이가 있을까요?

[하은혜]
물론 차이가 있습니다. 증상에 따라서 기저질환이 있느냐 없느냐. 그리고 성별, 나이, 흡연 여부, 그리고 BMI가 연관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진료와 치료는 어떻게 되나요?

[하은혜]
일단은 호흡기내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등 주로 나타나는 증상을 주축으로 한 다학적 협진으로 참여하고요. 그 외 증상은 다른 과 협진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증상에 따라서 혈액검사, 폐기능 검사, 엑스레이 검사, CT, 심전도 등을 진행할 수 있고 이런 검사 결과들을 통해서 진단 및 협진, 그리고 그와 함께 심리회복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앵커]
여러 과 협진이 필요하다는 걸로 보면 굉장히 짧게 겪는 증세로만 봐서는 안 된다, 이런 의미로 보이는데요. 보통 몸 상태가 충분하지 않은데 일상으로 돌아가다 보니까 괜찮지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말씀하신 증상들 외에 어떨 때 병원을 찾는 게 좋을까요? 또 코로나를 겪고 난 이후에 평소 생활할 때 신경쓸 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하은혜]
일단은 바이러스 질환 이후에는 2차적인 감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격리해제 후에 악화되는 증상이 있을 때는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회복 단계에 있을 때는 무리하게 운동을 한다든지 스트레스 이런 상황을 피해야 되고 금연 그리고 급격한 온도변화,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온도를 피하고 회복 후에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명지병원 코로나 후유증 클리닉센터 하은혜 교수님과 함께 코로나 후유증 상황 알아봤습니다. 저희 계속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올해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많은 전문가가 코로나 후유증을 들고 있어요. 그런데 코로나가 발생한 지 이제 2년이나 지났는데 왜 지금 이 시점에서 후유증을 얘기하고 있는 걸까요?

[유병욱]
이것은 가장 다수의 사람들이 감염을 일으켰던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 때문입니다. 과거에 베타 변이 같은 경우는 치명률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증상이 갑자기 발현해서 바로 격리가 되고 격리된 동시에 치료가 적절히 된 분들 중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하고 했었죠. 즉 전파가 많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 2020년도의 대한민국을 생각해 보면 코로나에 걸린 사람은 뭔가 문제가 있었던 사람, 개인방역에 신경 쓰지 않은 사람, 해외를 다녀온 사람 이렇게 사회적 낙인찍기라든지 잘못된 오해가 있었죠. 그런데 최근에 이런 농담이 있습니다. 코로나에 걸린 사람을 모르면 친구가 없는 사람이다.

[앵커]
그런 것들이 많이 돌더라고요.

[유병욱]
이게 뭐냐 하면 과거의 관심사는 질병 진심과 치료, 연구였고 그러고 끝나기를 바랐지만 오미크론 변이 같은 경우는 전 세계적 유행과 전 세계적 인구의 감염이 40% 이상, 50% 넘을 것으로 추정하는 이런 전세계 역사에 남을 이런 질환이 됐습니다. 이런 질환에 대한 우리 기억을 더듬어 보면 중세로 넘어가볼까요?

흑사병이 유럽의 인구를 변화시켜서 그래서 중세시대의 봉건제도가 몰랐했다는 그런 사회적 근거가 나온 것처럼 오미크론이라고 하는 것이 더더욱 보수적인 경제체계로 가고 대면이 떨어지면서 인간적 가치가 낮아지는 사회가 가속화된다는 미래학자들의 전망이 나오는 것처럼 실제로 현재 오미크론이 갖고 있는 것이 의학적 측면 외에도 사회과학적 측면에서의 많은 고민을 던지기 때문에 더 많은 논의가 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유병욱 순천향대 교수와 함께 앞으로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전망 또 후유증 문제까지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