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화 연대해달라"...김대중·올브라이트 서신 공개

"미얀마 민주화 연대해달라"...김대중·올브라이트 서신 공개

2022.03.24. 오후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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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별세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에게 1990년대에 보낸 서신이 공개됐습니다.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1997년 1월 28일, 당시 아태민주지도자회의 공동의장인 김 전 대통령이 국무장관이던 올브라이트에게 보낸 영문 서신을 공개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서신에서, 민주화를 촉진하기 위해 아시아는 당신과 같은 세계 지도자들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미얀마 군사정권이 자유, 민주 정책을 받아들이도록 요구하는 국제 연대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대중도서관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건 1986년으로 올브라이트 전 장관이 가택 연금 중인 김 전 대통령을 찾아갔다며, 이후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회고록에서 김 전 대통령이 자기 생각을 두려움 없이 표현했고 남한 민주주의에 대한 대담한 신념을 열정적으로 토로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한동오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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