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체납차량' 첫 대대적 합동 단속...줄줄이 걸렸다

'음주·체납차량' 첫 대대적 합동 단속...줄줄이 걸렸다

2022.04.15. 오전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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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한국도로공사가 처음으로 대대적인 합동 단속을 벌였습니다.

음주 운전자들은 물론 지방세와 과태료를 상습 체납한 사람들도 줄줄이 적발됐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유흥가가 밀집한 서울 강남의 신사역 사거리.

경찰이 도로를 지나는 차들을 멈춰 세웁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음주운전이 늘었을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 겁니다.

단속 시작 40분 만에 음주운전 차량이 적발됐고,

[현장 경찰관 : 조금만 더 나왔으면 (면허) 취소 수치입니다. 정지 수치 나왔습니다.]

술을 마신 뒤 헬멧도 쓰지 않은 채 전동킥보드를 타던 남성도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A 씨 / 음주 운전자 : (술 얼마나 드셨어요?) 조그만 거 하나요. (어디서 마셨어요?) 편의점에서 먹었어요.]

단속에는 서울시와 구청, 한국도로공사도 처음으로 함께 참여했습니다.

음주 단속과 동시에 과태료나 지방세 체납차량을 단속하기 위해섭니다.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에 이르기까지,

단속이 진행된 강남과 동대문에서 체납차량이 줄지어 적발됐습니다.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액이 2백여만 원에 달하는 한 체납자, 적발 뒤에도 태연하게 꼭 지금 세금을 내야 하느냐고 되묻습니다.

[B 씨 / 세금 체납자 : 지금 내라고요? 이거를? 안 내면 어떻게 돼요? 카메라 치우시라고요.]

무슨 이런 경우가 있느냐며 도리어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C 씨 / 세금 체납자 : 아니 무슨 지금 여기서 하라 그래요. (내가) 돈이 없어요? 왜 이래요.]

거세게 항의하던 체납자들은 결국 번호판을 떼어갈 수도 있단 말을 듣고 나서야 밀린 세금을 냈습니다.

두 시간 동안 진행된 단속에서 모두 합해 10여 명의 체납자가 단속됐습니다.

[강현구 / 서울 동대문경찰서 교통과장 : 오늘과 같은 대규모 합동 단속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시민들한테 음주운전 및 체납에 대한 경각심을 계속해서 줄 예정입니다.]

[김아영 / 서울시 38세금징수과 조사관 : (경찰과) 연계가 안 되고 있었는데, 합동으로 조사함으로써 서로 시너지 효과가 컸습니다.]

경찰과 지자체, 한국도로공사는 매달 마지막 주 이 같은 합동 단속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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