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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장슬기 / 미디어오늘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 측이 용산 대통령실에 출입할 취재기자 명단을 신청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서류에 재산 또 상세한 가족 정보를 쓰도록 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기자들이 반발하면서 실무진의 실수였다며 양식을 수정했지만, 시대 역행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번 사안을 먼저 취재해 보도한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신원조회서를 쓰도록 양식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게 대통령실의 출입기자 등록하기 위한 것인가요?
[장슬기]
네, 용산으로 옮기는 대통령실에 출입신청을 받으면서 신원진술서 작성을 요구했는데요. 너무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해서 기자들이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앵커]
어떤 문제가 있었던 건가요?
[장슬기]
가장 크게 불만이 나온 것은 재산에 대해서 적으라는 부분이었는데요. 본인과 배우자, 심지어 미혼 자녀의 부동산 동산 채무 내역까지 적어내라고 했으니까요. 그 외에도 상세한 가족관계, 북한 거주 가족이 있는지, 이런 것까지 조사를 해서 시대착오적이라는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청와대 출입할 때도 이런 양식을 쓰기는 하는데 거기에는 지금 말씀하신 재산 상세 내역이라든가 가족들에 대해서 상세하게 쓰는 그런 것은 없었는데 이런 게 들어간 것을 들었고요. 어떤 설명이 있었습니까?
[장슬기]
일단은 보안사항이 청와대보다 더 높은 수준을 요구해야 되기 때문에 이런 것을 요구했다고 해명하기는 했는데 기자들 입장에서는 사실 기자들 성향을 파악하려는 것 아니냐. 그리고 이런 요구에 응하는 것 자체로도 기자들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또 한 가지 논란이 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기재사항을 누락하거나 허위로 기재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내용도 있었다고요?
[장슬기]
네, 문서 하단에 기재사항을 누락하면 법령에 따라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적혀 있더라고요. 그러면 개인정보를 누락할 경우 혹시 대통령실 출입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을 기자들이 하게 됐습니다.
[앵커]
지금 보니까 국가공무원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이렇게 된 것을 보니까 이게 공무원 할 때 했었던 양식을 그대로 갖고 온 것인가?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장슬기]
네, 실제 확인해보니까 국정원 임용 예정자에게 받는 양식을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기자들에게 요구했더라고요. 국정원이나 국방부같이 일부 국가기밀을 다루는 공무원들에게 요구하는 신원진술서 그 양식이 있는데요. 이걸 일반 공무원들한테도 요구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이거에 대해서 외신기자들도 의문을 제기했다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장슬기]
결국에는 기자들이 외신 기자나 국내 기자들 모두 반발을 했고 강력하게 항의를 했더니 대변인실 측에서는 높은 보안수준을 요구하려다가 일부 실무자가 착오를 했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러니까 일부 실무자들 탓을 하니까 기자들이 또다시 정식으로 사과를 해라. 그랬더니 신원진술서의 내용을 바꿔서 다시 접수를 받겠다고 이렇게 정정을 했습니다.
[앵커]
지금 새 대통령실의 출입을 위한 등록하는 절차가 현재하고는 그러니까 어떤 것이 또 달라진 것이 있습니까?
[장슬기]
한국기자협회나 이런 협회에 가입돼 있는 그런 매체들을 위주로 먼저 받는데요. 이번에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라는 곳이 새롭게 추가가 됐는데 이 협회는 5.18 북한군 침투설 같은 음모론을 주장하는 그런 강경보수 성향의 매체들이 중심인 곳입니다.
그래서 사실 인수위에서 저희 미디어오늘을 비롯해서 뉴스타파나 뉴스버스 등의 언론사 출입을 거부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또 앞으로 비판 언론에 재갈 물리기가 이어지는 것은 아닌가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인수위에서는 실무자의 실수다라고 해명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새 대통령실 문턱이 더 높아져서는 안 되겠죠, 언론에 대해서. 이런 우려들, 걱정들 잘 경청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장슬기 기자님, 고맙습니다.
YTN 이하린 (lemonade01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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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장슬기 / 미디어오늘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 측이 용산 대통령실에 출입할 취재기자 명단을 신청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서류에 재산 또 상세한 가족 정보를 쓰도록 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기자들이 반발하면서 실무진의 실수였다며 양식을 수정했지만, 시대 역행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번 사안을 먼저 취재해 보도한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신원조회서를 쓰도록 양식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게 대통령실의 출입기자 등록하기 위한 것인가요?
[장슬기]
네, 용산으로 옮기는 대통령실에 출입신청을 받으면서 신원진술서 작성을 요구했는데요. 너무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해서 기자들이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앵커]
어떤 문제가 있었던 건가요?
[장슬기]
가장 크게 불만이 나온 것은 재산에 대해서 적으라는 부분이었는데요. 본인과 배우자, 심지어 미혼 자녀의 부동산 동산 채무 내역까지 적어내라고 했으니까요. 그 외에도 상세한 가족관계, 북한 거주 가족이 있는지, 이런 것까지 조사를 해서 시대착오적이라는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청와대 출입할 때도 이런 양식을 쓰기는 하는데 거기에는 지금 말씀하신 재산 상세 내역이라든가 가족들에 대해서 상세하게 쓰는 그런 것은 없었는데 이런 게 들어간 것을 들었고요. 어떤 설명이 있었습니까?
[장슬기]
일단은 보안사항이 청와대보다 더 높은 수준을 요구해야 되기 때문에 이런 것을 요구했다고 해명하기는 했는데 기자들 입장에서는 사실 기자들 성향을 파악하려는 것 아니냐. 그리고 이런 요구에 응하는 것 자체로도 기자들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또 한 가지 논란이 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기재사항을 누락하거나 허위로 기재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내용도 있었다고요?
[장슬기]
네, 문서 하단에 기재사항을 누락하면 법령에 따라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적혀 있더라고요. 그러면 개인정보를 누락할 경우 혹시 대통령실 출입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을 기자들이 하게 됐습니다.
[앵커]
지금 보니까 국가공무원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이렇게 된 것을 보니까 이게 공무원 할 때 했었던 양식을 그대로 갖고 온 것인가?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장슬기]
네, 실제 확인해보니까 국정원 임용 예정자에게 받는 양식을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기자들에게 요구했더라고요. 국정원이나 국방부같이 일부 국가기밀을 다루는 공무원들에게 요구하는 신원진술서 그 양식이 있는데요. 이걸 일반 공무원들한테도 요구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이거에 대해서 외신기자들도 의문을 제기했다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장슬기]
결국에는 기자들이 외신 기자나 국내 기자들 모두 반발을 했고 강력하게 항의를 했더니 대변인실 측에서는 높은 보안수준을 요구하려다가 일부 실무자가 착오를 했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러니까 일부 실무자들 탓을 하니까 기자들이 또다시 정식으로 사과를 해라. 그랬더니 신원진술서의 내용을 바꿔서 다시 접수를 받겠다고 이렇게 정정을 했습니다.
[앵커]
지금 새 대통령실의 출입을 위한 등록하는 절차가 현재하고는 그러니까 어떤 것이 또 달라진 것이 있습니까?
[장슬기]
한국기자협회나 이런 협회에 가입돼 있는 그런 매체들을 위주로 먼저 받는데요. 이번에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라는 곳이 새롭게 추가가 됐는데 이 협회는 5.18 북한군 침투설 같은 음모론을 주장하는 그런 강경보수 성향의 매체들이 중심인 곳입니다.
그래서 사실 인수위에서 저희 미디어오늘을 비롯해서 뉴스타파나 뉴스버스 등의 언론사 출입을 거부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또 앞으로 비판 언론에 재갈 물리기가 이어지는 것은 아닌가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인수위에서는 실무자의 실수다라고 해명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새 대통령실 문턱이 더 높아져서는 안 되겠죠, 언론에 대해서. 이런 우려들, 걱정들 잘 경청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장슬기 기자님, 고맙습니다.
YTN 이하린 (lemonade01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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