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 향해 철제그릇 던진 60대 구속영장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철제그릇을 던진 6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공직선거법상 선거방해 혐의로 체포한 60대 A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젯밤 9시 반쯤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한 음식점에서 건물 밖 인도를 걷던 이 후보를 향해 철제그릇을 던져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1층 야외테라스에서 지인과 술자리를 갖다가 이 후보 측이 가게 앞을 지나가자 치킨 뼈를 담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그릇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경찰에서 이 후보가 지나간다고 시끄러웠다며 술을 마시고 있다가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특정 정당 소속이나 지지자는 아니었으며, 범행 지점은 알려진 건물 2층이 아닌 1층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이 후보는 거리유세를 하던 중이었고 주변에는 지지자와 어린 학생도 있었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A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르면 내일(22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법상 선거 운동을 방해하는 행위는 엄중하게 다룰 사안이라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며 A 씨의 계획적인 범행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최재민 (jmchoi@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