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H 사칭해 전셋값 107억 빼돌린 사기 일당 검거

단독 SH 사칭해 전셋값 107억 빼돌린 사기 일당 검거

2022.05.31.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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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 SH의 주거지원사업을 이용해 싼값에 전셋집을 구해주겠다고 속인 뒤 60여 명에게 100억 원이 넘는 전셋값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50살 여성 A 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4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 2월까지 SH 협력업체 대표 행세를 하며 SH가 시행 중인 '기존주택 전세임대' 제도로 싼 전셋집을 구해주겠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107억 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기존주택 전세임대란 공사 측이 주택을 빌린 뒤 일정 소득 이하의 입주자에게 싼값에 재임대해주는 제도입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SH와 상관없는 일반 주택 임대인과 월세 계약을 한 뒤 피해자들에게는 가짜 전세 임대차계약서를 보여주고 전셋값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는 모두 65명으로, 대부분 A 씨의 지인과 동창들인 거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등을 토대로 추가 피해자나 또 다른 공범은 없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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