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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6월 14일 (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나홍주 서울시 자원순환과 재활용기획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생활을 위한 “생활백서”! 오늘은 서울시 소식 준비했습니다. 선거가 끝나면 선거기간 걸린 현수막이 골칫거리로 남는다고 하죠, 그래서 서울시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폐현수막으로 가방 같은 디자인제품을 만든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서울시 자원순환과 나홍주 팀장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 나홍주 서울시 자원순환과 재활용기획팀장 (이하 나홍주): 안녕하세요.
◇ 이현웅: 선거유세 현수막들, 선거가 끝나면 다 폐기처분 되지 않나요?
◆ 나홍주: 선거철이 되면 거리 곳곳에 선거유세 현수막을 많이 보셨을 텐데요, 이 현수막들은 선거가 끝나면 현수막으로써 다시 사용하기는 어려워 보통 다 폐기처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난 대선 이후 폐현수막이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서울시 각 자치구를 통해 자체조사한 결과 90% 정도가 매립이나 소각으로 처리되고 있었고, 재활용률은 1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현웅: 재활용률이 10%에도 못 미쳤군요.. 이번 지방선거에도 후보자들이 많아서 폐현수막 수량도 꽤 많이 나왔을 것 같은데...
◆ 나홍주: 아무래도 후보자가 많다 보니 그 수량도 만만치 않았는데요,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자 등록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바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 후 약 1만7천장에서 2만장의 폐현수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무게로 환산했을 때는 약 12톤 정도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현웅: 서울시에서는 폐현수막을 디자인제품으로 만든다는데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건가요?
◆ 나홍주: 많이들 아시겠지만, 현수막은 플라스틱 합성섬유로 만들어져 소각해 처리할 경우 온실가스, 발암물질 등 유해 물질이 다량 배출됩니다. 때문에 환경보호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속가능한 폐현수막 재활용방안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요, 서울시에서는 지방선거 전 2차례에 걸쳐 새활용기업, 디자인단체, 자치구 가 참여하는 자문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회의 결과 폐현수막을 고부가가치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재활용체계 구축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새활용기업이 폐현수막을 원활히 공급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자치구, 서울새활용플라자와 협업해서 지방선거 때 발생하는 현수막을 디자인제품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 이현웅: 폐현수막 어떤 과정을 거쳐 새롭게 태어나게 되나요?
◆ 나홍주: 먼저 자치구에서 현수막을 수거하면 서울새활용플라자로 운송하게 됩니다.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는 현수막을 지지하는 나무와 노끈을 분리하고 세척, 건조, 재단하여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듭니다. 이러한 소재화작업을 거친 현수막은 가방, 지갑 등 디자인제품을 제작하는 새활용기업에게 제공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현수막 소재는 중국산 폴리프로필렌 마대보다 3배 이상 견고할 뿐만 아니라 오염물질 누수방지에 강하고 물이 닿으면 무거워지는 특성이 있어 그동안 공공분야에서 재활용품 수거마대나 자연재해용 모래주머니 등으로 재활용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이 사업은 병행해서 추진해나갈 예정입니다.
◇ 이현웅: 마지막으로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 나홍주: 우선 이번 사업 성과를 분석해서 앞으로는 공직선거에서 발생하는 폐현수막뿐만 아니라 평상시 수거하는 현수막도 디자인제품 소재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새활용플라자를 통한 상시 회수 및 소재화 시스템을 갖출 예정입니다. 그리고 서울시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함께 기후 위기 시대에 자원을 더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같이 논의하고 협력해나갈 계획이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고 생활 속 탄소중립 실현에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현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시 자원순환과 나홍주 재활용기획팀장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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