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에 냉면 재룟값 폭등..."앞으로 더 걱정"

치솟는 물가에 냉면 재룟값 폭등..."앞으로 더 걱정"

2022.07.15.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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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철 별미로 꼽히는 냉면이 물가 상승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음식재료 가격은 오르는데 가격은 쉽사리 올릴 수 없어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서울 서초구 냉면 전문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요즘 먹는 것 가운데 가격 안 오른 게 없는데 냉면도 영향이 크다고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냉면 전문점은 현재 저녁 장사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최근 물가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타격이 크다고 합니다.

면을 만드는 데 쓰는 메밀의 경우에도 원래 한 포에 7만 원 정도였지만 지금은 11만 원까지 올랐고요.

고명으로 들어가는 오이도 한 상자에 3만 원 정도에서 8만 원 수준으로 훌쩍 뛰었습니다.

저희가 또 다른 냉면 가게도 취재해 봤는데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메밀과 오이 가격 상승이 크게 느껴진다는 의견은 같았고요.

무김치에 들어가는 무의 경우 장마 영향으로 가격이 2배씩 뛰었다고 말했습니다.

오르는 물가에 대처하기 위해 가격을 올려야 할 텐데 손님 발길이 끊길까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관계자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신소용 / 냉면집 관계자 : 소비자들이 부담스럽죠. 냉면 한 그릇 드시러 오시는데 만 오천 원, 만 육천 원 받으면 아무래도 부담스러울까 봐 인상은 못 하고 있고요.]

지금은 그나마 여름 성수기가 맞물려 매출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날이 시원해지고 나서가 걱정입니다.

특히 외식업의 경우 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최근에는 60% 가까이 되는 것 같다는 하소연도 나옵니다.

하지만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6%를 기록하는 등 상황이 녹록치 않아 당분간 자영업자들의 고민도 해소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초구 냉면집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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