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툭하면 멈추는 레고랜드...21미터 공중에서 '덜덜'

[뉴스라이더] 툭하면 멈추는 레고랜드...21미터 공중에서 '덜덜'

2022.07.22. 오전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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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게 벌써 몇 번째야?'를 외쳐봅니다.

춘천 레고랜드.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최고의 테마파크'라고 홍보합니다.

글쎄요.

어린이날에 개장해서 이제 두 달 반 지났습니다.

벌써 5번째 사고인데, 최고인 거, 확실합니까?

이번엔 전망대가 멈춰섰습니다.

직원 2명과 어린이 등 19명이 지상 21m 공중에서 2시간 반 넘게 공포에 떨었습니다.

한 번의 실수는 병가지상사라지만, 반복되면 그게 실력이고, 그게 수준입니다.

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춘천에 만들어진 어린이 테마파크 레고랜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고가 사다리 소방차가 오고 나서야 구조가 이뤄집니다.

[사고 목격자 : 식사하는 동안에도 계속 멈춰 있더라고요. 그다음부터는 저희도 기다리기만 했죠. 위에 있던 분들이 많이 힘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전망대 인버터 전기 장치 에러 등 전기적 문제로 인한 사고로 추정되는 상황.

[허수영 / 레고랜드 마케팅팀장 : 저희 자체적인 역량으로 대피시키기엔 지금은 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소방서 지원을 받아서 모든 고객이 대피한 가운데 정확한 원인 파악을 하기 위해서….]

문을 연 지 두 달 보름 만에 발생한 놀이기구 멈춤 사고만 벌써 5번.

다음 달 초 대대적인 정부 합동 점검이 예고된 가운데

춘천시는 안전사고 가능성이 발견되면 시설 운영 중단이나 철거 등도 배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앵커]
택시 호출 서비스 이용하는 분들 많으시죠.

내 위치와 가까이 있는 택시부터 자동배차가 되죠.

그런데 이용객이 너무 몰리거나, 택시가 드문 곳에서 부르면 먼 거리 택시가 잡히기도 합니다.

이때 취소를 누르면, 수수료가 부과될 수도 있다는 점, 혹시 알고 계셨습니까?

택시를 부르고 나서 1분만 지나도 분 단위에 따라 수수료가 올라간다는 점도 혹시 알고 계셨습니까?

저는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 보겠습니다.

[기자]
최근 택시 호출 앱을 이용했다가 겪었다는 황당 사례입니다.

너무 멀리 있는 택시가 잡혀서 바로 예약을 취소했는데, 5만 원이 자동 결제됐다는 겁니다.

고객센터에 문의했더니 '노쇼'로 처리돼 수수료가 부과됐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이한형 / 직장인 : 너무 이건 부당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바로 다음 날 바로 문제를 제기했는데, 그것조차도 수용되지 않아서….]

블랙 택시처럼 기본요금이 비쌀수록 수수료도 비쌉니다.

1시간 전에 취소하거나 탑승하지 않으면 요금의 100%, 최대 5만 원을 물어야 합니다.

[김대중 /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장 : 택시 플랫폼 호출 서비스는 즉시 호출과 예약 호출로 구분되며 두 서비스 모두 소비자의 호출 취소나 미탑승 시 취소 수수료를 부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시 호출의 경우 택시 호출 플랫폼 대부분이 배차된 지 1분에서 3분 이내에 취소해도 최대 5천 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예약 호출의 경우 카카오T와 타다, i.M은 출발 1시간 전에 취소해도 요금 100%를 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반면 택시 기사가 일방적으로 취소했을 때 소비자에게 손해를 배상하도록 약관을 둔 곳은 '타다' 한 곳에 불과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소비자는 잘 몰랐습니다.

이런 규정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용객이 많아지면서 소비자 불만도 늘고 있는데요, 부당요금이다, 취소 수수료가 과하다, 이같은 요금 관련한 불만이 절반 이상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코로나19 소식도 짚어보죠.

신규 확진자, 사흘 연속으로 7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러 변이들이 나왔지만, 그중에서 '켄타우로스' 변이의 전파력이 가장 센 것으로 알려졌죠.

충북에서 이 변이 확진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이미 2주 전에 확진됐었대요.

지난주에 켄타우로스 첫 사례로, 해외에 나간 적도 없는 60대 확진자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충북의 확진자가 켄타우로스 첫 사례일 가능성이 더 높고요,

인천과 충북에서 나왔으니, 이미 지역사회 곳곳에 이 바이러스가 퍼져있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부는 백신 접종을 강조합니다.

완벽히 막을 수는 없지만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취지입니다.

백신을 맞으면 중증이나 사망으로 갈 수 있는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인데, 그래프로 수치 자세히 볼게요.

연령대별로 누적 치명률과 중증화율을 비교해봤습니다.

밑에 그래프가 치명률이고요, 위 그래프가 중증화율이에요.

나이가 많을수록 그래프가 위로 치솟죠?

40대보다 50대가 4배, 3배 높고요, 60대 또한 여기서 더욱 높아집니다.

'골든타임'이라는 게 있잖아요.

정부는 개량 백신을 기다리기보다는 지금 4차 접종에 나서는 게 피해를 줄이는 길이라고 강조합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파력 빠른 BA.5 변이 확산으로 환자가 급증하자, 정부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백신 접종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임을기 /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 신규 변이 특성으로 확진자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가 매우 중요한 상황입니다. 50대의 경우는 기저질환자가 많고 미진단 기저질환자도 많으므로 4차 접종을 적극 권고합니다.]

[임을기 /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 미국 CDC가 발표한 50세 이상의 백신 접종력에 따른 코로나19 사망률 분석 결과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4차 접종군의 사망률이 3차 접종군 사망률 대비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 있는 개량 백신은 8∼9월쯤 나올 예정인데, 정부는 제약사와 협의해 도입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입니다.

생산자물가 두 달 연속 9.9% 상승 "앞으로 물가 더 오른다" <==다른 글씨체+ '더' 만 더크게 넣어주세요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6%를 기록했죠.

앞으로 더 오른다고 해서 걱정이다, 라고 말씀드렸는데, 경제 지표 중에 앞으로 얼마나 오를까를 미리 알 수 있는 선행지표가 있습니다.

그게 바로 생산자 물가 지수입니다.

시차가 2,3개월 정도 돼요.

만든다, 유통한다, 소비자가 "아, 물가 올랐네" 느끼기까지 걸리는 시간입니다.

암울하게도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9.9%를 기록했습니다.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겠다 싶지만, 여기서 더 어떻게 줄여야 하나, 한숨만 깊어집니다.

박병한 기잡니다.

[기자]
공산품 가운데 석탄과 석유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83.4%, 1차 금속제품은 24.0%가 올랐고 농림수산품 가운데 축산물이 9.4% 올랐습니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3월 9.0%에서 6월 9.9%에 이르기까지 내려가지 않고 있는 점도 문제입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만들어 파는 상품과 서비스의 물가를 뜻하며 이는 2∼3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0.5%포인트 올리면서 급속한 물가상승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3%대 물가 상승률이 5%대가 될 때까지 7개월이 걸렸으나 5%대에서는 한 달 만에 6%로 높아졌습니다.]

정부는 소비자물가를 잡기 위해 소고기 등 7개 수입 품목에 대해 할당 관세 0%를 적용했지만, 한우 축산 농가의 반발로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 : 처음으로 이렇게 수입산 쇠고기를 무관세로 풀게 되면 한우 농가가 피해를 봅니다. 정부가 무관세 수입물량을 연말까지 10톤가량 풀게 되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채소 리필은 한 번만 부탁드립니다"

조심스럽지만, 절박한 호소가 담긴 종이가 고깃집에 붙었습니다.

채소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라 이대로 가다가는 식사비로 채솟값을 내고 고기는 서비스로 먹게 생겼습니다.

제가 좀 과장했지만, 심정이 딱 이러실 겁니다.

물가가 너무 올라서요,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장바구니도 한없이 가볍습니다.

김태원 기잡니다.

[기자]
철판 위 삼겹살이 지글지글 익어갑니다.

고기에 채소까지 더하면 입안 가득 즐거움을 줍니다.

하지만 지켜보는 사장님 마음은 편치만은 않습니다.

[송정하 / 삼겹살 전문점 운영 : 야채 가격이 30% 올라서요. 오르면 오를수록 무한으로 제공하다 보면 제가 손해라 어쩔 수 없이 공지를 써놨습니다.]

채소 가격에 한숨을 내쉬는 건 일반 시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정수 / 서울 망원동 : 자주 먹는 채소 오이나 상추 이런 것들이 많이 오른 것 같아요. 한 30%? 덩달아서 식비도 올라가고 (가격 상승을) 너무 절감하죠.]

실제로 1년 새 채소 가격은 대부분 펄쩍 뛰었습니다.

소매가 기준으로 상추는 73%, 배추는 89%, 오이는 두 배 넘게 뛴 겁니다.

[김원태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원예실장 : (날씨 영향으로) 작물이 자꾸 이제 썩어 내려가서 수확할 게 많이 부족해지는 그런 상태. 그래서 생산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가고 있고요.]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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