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곳곳 폭우·강풍 피해..."마을 전체가 쑥대밭"

남부 곳곳 폭우·강풍 피해..."마을 전체가 쑥대밭"

2022.08.16. 오후 1: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저희 YTN으로 제보된 비 피해 영상들과 함께 현재 상황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비와 함께 강한 돌풍이 불면서 마을 전체가 쑥대밭이 된 지역도 있었는데요. 비는 잦아들었지만,약해진 지반 탓에 산사태 위험은 여전합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피해 상황 확인하겠습니다. 사회1부 황보혜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어젯밤에는 충남에 비 많이 오고 전북에도 많이 왔다고 하는데 이 지역의 피해 상황들이 많이 집계됐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밤사이 충남과 전북에는시간당 60㎜가 넘는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이 정도 비가 한 시간 정도만 내려도 저지대 침수는 물론이고요. 하천 범람이나 또 시설물 피해 가능성이 커지는데요.

비뿐만 아니라 돌풍 피해도 컸습니다. 우선 YTN 취재진이 직접 가서 촬영한 영상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지금 나오는 영상은 오늘 오전 전북 정읍시 이평면 무릉마을 영상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지붕이 다 뜯겨나가 있죠. 강풍이 불었기 때문인데요. 태양광 시설들도 전부 다 바람에 날아갔습니다. 건물 외벽도 집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로 뜯어져 있고요.

비닐하우스는 물론이고 지금 이렇게 문짝, 외벽, 지붕까지 강한 바람으로 피해를 본 건데요. 심지어 전선도 끊어지면서 전기가 끊겼다가 오전에야 복구됐다고 합니다.

[앵커]
바람이 얼마나 불면 지붕이 저렇게 날아가는 것인지.

[기자]
이렇게 노인회관도 피해가 크죠.

앞서 무릉마을에서 돌풍 피해 전해 드렸는데요. 전북에서는 돌풍뿐만 아니라 비 피해도 컸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 전북 모습입니다.

전주시의 폭우 현장인데요. 이렇게 보시다시피 굵은 장대비가 쉴 새 없이 쏟아지고요. 6시 반쯤에는 이렇게 전주천의 강물이 불어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쓰레기도 둥둥 떠다니고 산책로도 물에 잠겼습니다. 나무들도 불어난 강물에 잠겨 있는 모습 볼 수가 있죠. 이렇게 일부 도로들도 침수가 됐는데요. 특히 전주천 하부 도로는 이렇게 침수되는 바람에 통제가 진행된 상황입니다.

폭우 피해도 살펴봤는데요. 산사태 피해도 함께 보시죠. 다음 영상 함께 보시면 저희가 오전에 중계로도 전해 드린 현장입니다.

충남 청양군 장평면에 있는 분향리 양계장 모습인데 산사태가 발생해서 황토가 그대로 드러난 모습입니다. 산비탈이 완전히 깎여 있죠. 사람이 이렇게 걷기도 힘들 정도로 진흙이 가득한데요. 이렇게 주변뿐만이 아니라 양계장도 피해가 컸습니다.

쏟아져 내린 토사 또 각종 집기들 때문에 양계장의 운영이 힘들 정도로 피해가 막심한 상황인데요. 주변에 이렇게 밑동만 남은 나무들도 보이는데 양계장 주변에 찌그러진 온풍기나 쓰러진 난방류, 탱크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게 양계장이군요, 지금?

[기자]
지금 보여드린 그림이 다 양계장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군인들이 대민 지원에 나서서 피해받은 집 보수를 돕고 있고요.

집 뒤쪽에 모래를 걷어내거나 앞마당의 피해, 또 집안 가구들의 피해를 입은 그런 상황들을 다 지원에 나선 모습도 확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그리고 피해 상황이 담긴 시청자 제보 영상도 많이 들어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오늘 아침 영상부터 함께 보시죠. 대전 서구 용문동 유등천 모습입니다. 강물이 온통 흙탕물 색이죠. 자전거도로까지도 물이 올라왔고요.

지금 보이는 장면은 다리를 건널 수 있는 다리인데요. 완전히 가드레일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자전거 도로도 침수가 됐고 다리 주변은 건초더미들로 가득한 상황입니다.

제보자께서는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다가 침수된 다리 모습을 보고 저희 쪽으로 바로 영상을 찍어서 보내주셨습니다.

다음 영상도 함께 보겠습니다. 오늘 새벽 5시 55분에 촬영한 영상입니다. 지금 이렇게 마트 주차장인데 배관에서 물이 역류하고 있습니다. 경북 칠곡관 왜관읍 왜관리에 있는 마트 주차장이고요.

칠곡군에서는 오늘 새벽 6시쯤 시간당 30mm에 달하는 강한 비가 왔습니다. 이렇게 배수로에서 물이 역류하면서 침수가 될까 봐 급히 차를 이동시켰다고 합니다.

밤사이 상황도 함께 보겠습니다. 어젯밤 11시 55분쯤 찍은 영상입니다. 청주시 북대동 삼거리 번화가 일대인데요. 도로가 마치 수영장이 된 것처럼 온통 물로 가득합니다.

제보자는 SUV 차량을 타고 있었는데 SUV 차량 바퀴 중반까지 물이 잠기는 수준이었다고 전해 왔습니다.

[앵커]
충주가 지난주에도 폭우 피해가 컸는데 이번에도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기자]
또 비슷한 시각 대전에서도 폭우 피해가 있었습니다. 우선 비가 얼마나 많이 왔는지 알 수 있는 영상인데 방금 보신 것처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장대비가 종일 내리면서 주민들이 밤새 불안에 떨었다고 합니다.

[앵커]
아까 봤던 데가 바로 유등천 모습입니다.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이렇게 제보 영상을 보내주셔서 저희가 상황을 공유하고 또 대비하고 있습니다.

산사태 피해가 이번에 아까 양계장도 그렇고 그런 모습인데 산사태 피해 화면도 많이 들어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산사태 피해입은 양계장 모습 전해 드렸는데요. 폭우가 집중된 충남권에서 특히 산사태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영상을 함께 보시죠.

충남 부여군 은산면 정골마을 영상입니다. 산사태로 지붕이 무너져 내리고 보시는 것처럼 트럭까지도 온통 집기들로 가득합니다. 바닥에는 쓸려온 토사들도 가득 담겨 있는데 흙더미가 상수도관을 막아버리면서 물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마을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삽으로 상수도관 흙을 퍼담는 모습도 나오고 있는데요. 제보자는 복구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주민들이 직접 공사에 나선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지자체 또 중앙정부 잘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저 지역. 특히 봐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다음 영상도 살펴보시죠. 마찬가지로 충남입니다. 부여군 은산면 가곡리 마을입니다. 방금 집 밖이었는데 이곳은 집 안이거든요. 안과 밖이 크게 구분이 가지 않죠. 토사가 온통 집안에 가득합니다.

이렇게 우사 바로 앞까지도 산사태가 내려와서 피해를 입은 상황을 볼 수 있고요. 다용도실 바닥은 물론이고 앞마당까지 쓸려내려온 토사와 또 나무들로 가득합니다. 마당까지 나뭇가지들 때문에 가득하면서 어디까지 치워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라고 제보자가 호소했습니다.

이처럼 충청권과 전라권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성향돼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데요. 산사태 위험 지역에 사시는 주민분들께서는 긴급재난문자와 재난방송에 특히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앵커]
피해 제보 영상들 함께 살펴봤는데 일단 피해 복구가 되어야 할 텐데 이번 주 금요일, 토요일에 또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전국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우선 이번 수해로 전국에서인명 피해는 물론이고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지난 8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인명피해는 사망 14명, 실종 6명에 달합니다.

시설물 피해도 컸는데요. 수도권과 강원, 충남북, 전북 등지에서 1만 건을 웃도는 시설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농작물 침수 피해 규모는 1754㏊에 이르고요. 가축 폐사는 8만 천여 마리, 산사태는 291건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수해를 입은 곳이 워낙 많은 데다,비가 계속 내렸던 탓에 복구는 더디기만 한상황인데요.

한덕수 국무총리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 위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황보혜경 기자 전해 드렸고요. 끝으로 피해 상황 자세히 알리기 위해 제보할 수 있는 방법 다시 한 번 소개를 해 주십시오.

[기자]
오후에도 계속해서 비 피해 소식을 기자들이 전해드릴 텐데요. 제보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현장 상황을 전달할 수 있으니까YTN으로 많은 제보 부탁 드립니다.

카카오톡에서 뉴스는 YTN, 제보는 YTN 검색하시면 메시지를 보내실 수 있고요. 02-398-8282 혹은 8585로 전화하셔도 됩니다.

다만 제보 영상 찍으실 땐 무엇보다 안전에 꼭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으로도 비 피해 상황 계속해서 전해 주시고요. 지금까지 사회1부 황보혜경 기자와 함께 비 피해 상황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