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품평’ 이지성, 이웃 주민과 수개월째 갈등
허가 없이 구조 변경 공사…이웃과 고소전까지
강남구, 일부만 원상 복구되자 시공사 경찰 고발
"소음, 공사장 허용치 100배"…주민들 피해 호소
이지성, ’협박·영업방해’ 입주민대표 고소
허가 없이 구조 변경 공사…이웃과 고소전까지
강남구, 일부만 원상 복구되자 시공사 경찰 고발
"소음, 공사장 허용치 100배"…주민들 피해 호소
이지성, ’협박·영업방해’ 입주민대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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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인 차유람 씨의 배우자 이지성 작가는 지난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여성의원들 외모를 품평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었는데요.
올해 초 무단으로 아파트 공사를 했다가 피해를 호소하는 이웃 주민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법적 다툼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작가는 일부 주민이 피해보상을 요구하자 해당 주민이 재직 중인 대학 총장 등 고위층과 친분을 내세워 불이익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지성 / 작가 (지난 26일 국민의힘 연찬회) : 보수 정당을 생각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할아버지 이미지입니다. 배현진 씨 있고 나경원 씨도 있고. 다 아름다운 분이고 여성이지만 왠지 좀 부족한 거 같다.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한 거 같고 당신(차유람)이 들어가서 4인방이 되면 끝장이 날 거 같다….]
지난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여성 정치인들의 외모를 품평하는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던 이지성 작가.
올해 초 자신이 사는 아파트 공사 문제로 이웃 주민과도 수개월째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복층 아파트에 현관문을 달고 계단을 철거하는 등 허가 없이 구조를 바꿨다가 피해를 호소하는 이웃 주민들과 갈등이 커지면서 고소전으로 번진 겁니다.
건축물 계단이나 세대 경계벽 등의 구조를 변경하거나 해체하려면 구청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이 작가는 신고 없이 공사를 강행했습니다.
주민들의 민원을 접수한 구청은 원상복구를 요구했고, 발코니 등을 제외한 일부만 복구되자 시공사를 건축물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했습니다.
대규모 공사이다 보니 소음으로 인한 갈등도 빚어졌습니다.
아랫집에서 측정한 소음은 92㏈로 일반 공사장 허용치의 100배가 넘는 수준.
주민들은 누수와 균열 피해도 호소했고 리모델링 공사가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이상운 / 전 아파트 입주자대표 : (소음에) 호텔 같은 데로 나가셨다는 주민들도 계시고 저도 학교 연구실이나 외부로 (피신했습니다.) 가족들도 다 마찬가지였습니다. 집에서 견딜 수가 없었거든요.]
참다못한 입주민 대표가 피해 보상을 요구하자 이 작가는 오히려 자신이 협박당했고 승강기가 노후했다는 이유로 공사 자재도 운반하지 못하게 막았다며 영업방해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입주민대표가 재직하는 대학 총장 등을 만나 품위유지의무 위반 사실을 논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웃 주민들도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20여 명이 이 작가를 사기와 업무방해, 협박,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한 겁니다.
주민회가 붙인 피해 호소 게시물을 이 작가가 다섯 차례나 몰래 떼어낸 데 대해 재물손괴 혐의로도 고소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 왜 자꾸 (게시물을) 떼냐, 힘들어 죽겠다 했더니. (이지성 작가가) '나도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에요. 이게 불법은 아니에요'. 그러더라고…. 자기는 행안부 장관도 만날 수 있는 사람이다.]
이 작가는 YTN 취재진에게 아파트 공사는 전적으로 시공업체의 책임이고 누수나 소음 등 주민들이 주장하는 피해는 리모델링 공사와 무관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입주민대표가 과도한 합의금을 요구하는 등 공갈을 일삼아 피해를 보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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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차유람 씨의 배우자 이지성 작가는 지난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여성의원들 외모를 품평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었는데요.
올해 초 무단으로 아파트 공사를 했다가 피해를 호소하는 이웃 주민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법적 다툼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작가는 일부 주민이 피해보상을 요구하자 해당 주민이 재직 중인 대학 총장 등 고위층과 친분을 내세워 불이익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지성 / 작가 (지난 26일 국민의힘 연찬회) : 보수 정당을 생각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할아버지 이미지입니다. 배현진 씨 있고 나경원 씨도 있고. 다 아름다운 분이고 여성이지만 왠지 좀 부족한 거 같다.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한 거 같고 당신(차유람)이 들어가서 4인방이 되면 끝장이 날 거 같다….]
지난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여성 정치인들의 외모를 품평하는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던 이지성 작가.
올해 초 자신이 사는 아파트 공사 문제로 이웃 주민과도 수개월째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복층 아파트에 현관문을 달고 계단을 철거하는 등 허가 없이 구조를 바꿨다가 피해를 호소하는 이웃 주민들과 갈등이 커지면서 고소전으로 번진 겁니다.
건축물 계단이나 세대 경계벽 등의 구조를 변경하거나 해체하려면 구청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이 작가는 신고 없이 공사를 강행했습니다.
주민들의 민원을 접수한 구청은 원상복구를 요구했고, 발코니 등을 제외한 일부만 복구되자 시공사를 건축물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했습니다.
대규모 공사이다 보니 소음으로 인한 갈등도 빚어졌습니다.
아랫집에서 측정한 소음은 92㏈로 일반 공사장 허용치의 100배가 넘는 수준.
주민들은 누수와 균열 피해도 호소했고 리모델링 공사가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이상운 / 전 아파트 입주자대표 : (소음에) 호텔 같은 데로 나가셨다는 주민들도 계시고 저도 학교 연구실이나 외부로 (피신했습니다.) 가족들도 다 마찬가지였습니다. 집에서 견딜 수가 없었거든요.]
참다못한 입주민 대표가 피해 보상을 요구하자 이 작가는 오히려 자신이 협박당했고 승강기가 노후했다는 이유로 공사 자재도 운반하지 못하게 막았다며 영업방해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입주민대표가 재직하는 대학 총장 등을 만나 품위유지의무 위반 사실을 논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웃 주민들도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20여 명이 이 작가를 사기와 업무방해, 협박,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한 겁니다.
주민회가 붙인 피해 호소 게시물을 이 작가가 다섯 차례나 몰래 떼어낸 데 대해 재물손괴 혐의로도 고소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 왜 자꾸 (게시물을) 떼냐, 힘들어 죽겠다 했더니. (이지성 작가가) '나도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에요. 이게 불법은 아니에요'. 그러더라고…. 자기는 행안부 장관도 만날 수 있는 사람이다.]
이 작가는 YTN 취재진에게 아파트 공사는 전적으로 시공업체의 책임이고 누수나 소음 등 주민들이 주장하는 피해는 리모델링 공사와 무관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입주민대표가 과도한 합의금을 요구하는 등 공갈을 일삼아 피해를 보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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