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범행 전 현금 전액 인출 시도...경찰, 신당역 살해범 자택 압수수색

단독 범행 전 현금 전액 인출 시도...경찰, 신당역 살해범 자택 압수수색

2022.09.17. 오후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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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모 씨, 신당역에서 ’스토킹 여성’ 살해 혐의
범행 당일 1,700만 원 인출 시도…현금 자산 전부
경찰, 도주 자금 의심…한도 초과로 인출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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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신당역에서 과거 직장동료였던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전 모 씨가, 범행 당일 자신의 예금 전액을 찾으려 했던 거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전 씨의 자택을 압수 수색하며 도주 등 계획 범행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전 씨가 범행 전 자신의 현금을 모두 찾으려 했다고요?

[기자]
네, 전 씨는 지난 14일 밤 9시 과거 직장동료이자 스토킹해오던 여성 역무원을 서울 지하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YTN 취재 결과, 범행 8시간 전쯤인 낮 1시 20분, 자신의 집 근처에 있는 은행 자동현금인출기에서 천7백만 원을 뽑으려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천7백만 원은 전 씨가 가지고 있는 현금 자산의 전부였던 거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한 번에 현금으로 찾을 수 있는 한도를 초과해서, 실제 인출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현금을 확보해, 범행 뒤 도주 자금으로 사용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카드를 쓰면 추적당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거란 의심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다만 전 씨는 경찰에 부모님에게 돈을 드리려 뽑으려 했다고 진술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도주를 포함한 계획 범행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오늘 전 씨 자택 압수 수색에도 나섰는데요,

범행 전 미리 흉기를 준비하는 등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을 보면 치밀한 계획범죄일 가능성이 커 보이는 만큼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경찰은 전 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범행 수법이나 도주 경로 등을 검색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살인'인데요,

경찰은 스토킹과 불법촬영 등으로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당하고 재판을 받게 되자 전 씨가 앙심을 품고 범행한 거로 보고 형량이 높은 보복살인으로 죄명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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